ETT 요한복음 19장 1절-22절 요약 111006 다른 공관복음서는 다분히 빌라도의 재판정에서의 분위기보다 십자가까지의 길과 사건을 자세하게 다루는 데 반해 요한복음은 빌라도의 심문과정이 다큐멘터리 기록물처럼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현장에 없던 사람들에게 사건의 진실을 알려주고 싶어하는 저자의 의도를 느낍니다. 그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본문에 반복되는 단어를 보면 “왕”이라는 단어(8회)가 들어가는 “유대인의 왕”이라는 진술과 “십자가”라는 단어(8회)가 많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2절과 5절의…
ETT 요한복음 18장1절-12절 요약 110418 기도를 마치신 후 기드론 시내 건너편에 있는 동산에서 제자들과 함께 게시면서 체포당하시는 장면이 본문의 주요장면입니다. 1절과 2절은 "제자들과 함께"라는 말이 주목을 끕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제자들과 함께하시고 제자들에게 자신의 의도와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시기에 적합한 장소가 바로 유다와 베드로를 포함한 제자들이 습관적으로 (기도하기도 하며 cf.눅22:39) 예수님과 시간을 보내던 바로 그곳이었습니다. 본문 전반적으로 폭력의 팽팽한 긴장이 느껴집니다. 등과 …
ETT 요한복음 17장 14절-19절 요약 110404 앞 문맥에서 "아버지의 이름으로" 보호해 주실 것을 구하시던 예수님은 이 부분에 와서 제자들의 "거룩"을 위해 기도합니다. 여전히 "세상"과의 이중적 관계가 오늘 기도내용에서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고 계신 세상은 둘이 아니고 하나임에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싸워야 할 대상이면서 다른 편으로는 "보냄받은" 곳입니다. 세상은 물리적인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 인간을 포함하는 …
ETT 요한복음 17장 6절-13절 요약 110328 계속하여 세상을 향한 전투를 벌이려는 전쟁의 scene을 상상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장군으로 왕에게 영광을 하사받으려는 열망의 기도가 1절-5절이라면 이제 장군은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간구는 장수인 자신이 부재할 상황(11절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속에서 세상에 있어 세상과 상대하여야 할 그들(제자들)을 위한 간구입니다. 1절에서 5절까지 영광을 구하는 기도에서 “영생”이라는 기치를 내세웠다면 이 제자들을 위한 기도에서 “아버지의 …
ETT 요한복음 14장 1절-21절 요약 식탁에 서로 기대어 있는 맥락에서 예수님과 제자들의 대화가 계속하여 이어집니다. 13장에서 “나의 가는 곳에 네가 지금 따라 올 수 없다”는 식의 말씀을 하시자 제자들에게 내심 의혹과 불안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1절에서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라고 권면하십니다. 그러나 다시 2절-4절사이에서 “거처(거할 곳)” 을 예비하러 가신다는 말씀과 길에 대한 말씀으로 오히려 제자들이 더 헷갈리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주여 어디로 가시는지 우…
ETT 요한복음 12장 12절 36절 요약 100525 예루살렘에서 예수님은 많은 무리들이 열광하는 가운데 영광을 받으시는 것 같습니다. 무리들은 나사로를 무덤에서 불러내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17절) 일로 인해 예수께서 이스라엘의 왕(13절)이 되리라고 열광할 만 하였습니다. 그들은 43절의 표현대로 늘 사람의 영광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이리 몰려들어 심지어 바리새인들이 이 현상에 주눅들어 “볼지어다 너희 하는 일이 쓸 데 없다 보라 온 세상이 그를 따르는도다”라고 할 정도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34절을 기…
ETT 요한복음 12장 1절-11절 요약 나사로의 살아난 일로 공안정국이 조성되자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빈들 가까운 에브라임으로 내려가 가셨습니다. 모든 유대인들이 지키는 유월절이 가까우자 다른 사람들이 예수님을 예루살렘에서 보기를 기대했던 것처럼 제자들도 예수님이 다시 위험의 자리로 가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유월절 엿새전 예루살렘 들어가는 길에 있는 베다니에 이르러 거기 사는 나사로의 집에서 자연스럽게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입니다. 겉으로는 나사로의 부활로 북적거리는 집안의 사람사는 냄새에, 마…
ETT 요한복음 11장 45절-57절 요약 100511 본문은 나사로를 살리심으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25절)라는 예수님의 자기 주장을 확증하신 사건 이후의 예루살렘의 공안정국에 대해 묘사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사건을 보았다고 그것을 다 동일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45절과 46절이 말하고 있습니다. 나사로의 일로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를 믿었으나 어떤 사람은 아마도 적대적인 감정을 갖고 이를 바리새인들에게 고합니다. 이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로 구…
ETT 요한복음 11장 1절-16절 요약 100420 분명 11장의 분위기는 클라이막스를 향하여 가는 느낌입니다. 성전에서의 돌맞을 위기를 피해 요단강 저편에서 잠시 피신하던 예수님과 제자들이 친구로 사랑하던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에게 병이 들었다는 전갈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이 이 가족을 특별히 사랑했던 것이 분명했지만(3절, 5절) 처음에는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머무르십니다. 이때 예수님은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라고 하셨기 때문에 …
예루살렘 성전안에서 있었던 논쟁을 그치고 길을(아마도 감람산쪽으로) 가시는 길에 마주친 맹인과의 만남이 요한복음 9장 전체에 기술되고 있습니다. 8장과는 다른 무대지만 유사한 점도 있습니다. 8장은 간음한 여인(죄인)으로 발단이 되어 논쟁이 되고 있다면 9장은 맹인(죄인이 아니지만 사람들은 죄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보는)으로 발단이 되어 논쟁이 전개됩니다. 어떻게 보면 논증이 서로 다른 사건을 통해 반복 강화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다른 점은 8장에서는 예수님이 직접 논쟁하시지만 9장에서는 맹인이 고침받고 직접 논쟁의 주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