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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 앞에 놓인 모든 일들에 다 짜여진 각본이 있는 것만 같지 않니 그렇지 않고서야 이럴 수가 있나 - 안희수,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이해해야 하는 이 세상에서' 이 노래를 '윤슬 #1'이라 이름붙인 플레이리스트에 담아 두었습니다. 종종 들을 때마다 멜로디뿐 아니라 가사의 내용에 귀 기울이게 됩니다. 오랫동안 기다리던 복상독자모임을 드디어 열었습니다. 이번호는 '회복'을 주제로 쓰여진 기사들이 모여 있습니다. 한 꼭지 한 꼭지 읽고 나눌 때 마다 세상에 가득한 상처들을 …
알차게 산 한 달이었습니다. 수술 후 회복 중인 아내를 대신하여 집안일과 살림, <윤슬, 가득한집>의 운영 및 여러 모임을 진행하고 참여하느라 눈부시게 바쁘고 그만큼 밀도있게 느끼고 누린 시간을 보냈습니다. 언젠가 나와 조용히 약속하길 어른이라면 혼자서 감당할 것 - 시와(작사, 작곡, 노래), '여전히 모르겠어요' 중에서 살림을 살아내는 동안, 아내의 수고와 더불어 직장과 가사일을 감당하셨을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어떻게 그 오랜 시간을 혼자서 감당하셨을지 수고가 짐작되었습니다. 삶은…
종종, 시간이 흐르는 속도를 감당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2025년 마무리도 제대로 못 지을 정도로 숨가쁘게 진행되던 일정이 중순까지 이어졌습니다. 1월 초,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3박 4일 전략회의를 마치자마자 새해 첫 대관인 '잇는음감회'를 준비하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다음날은,곳곳에서 모인 미션얼동지들의 모임 '미션얼 동행'의 준비와 스탭으로 보냈구요. 1월 중순, 마음비추기 사계절 리트릿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겨울'엔 고독과 어두움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프로그램 중 &…
2026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한 해 살이에 담을 마음과 어울리는 노래를 오래도록 찾았습니다. 이길승님의 '메이커스 왈츠', 각 절의 진행이 인상적인 곡입니다. 1절의 가사를 옮겨봅니다. 생각을 깎아서 마음을 만들자 마음을 깎아서 기도를 만들자 기도를 깍아서 노래를 만들자 노래를 깎아서 오늘을 만들자 2025년, 후원과 기도 그리고 함께 해주신 덕분에 많은 이야기가 쌓였습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음이 기본값이겠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은 정도가 아닌 한계를 넘어서 살아낸 듯한 느낌입니다. …
인생 참 어려운 노래라누군 말했지 그래 그 말 참 맞다고생각했었지 - 이길승, '친구' 中 지난 6월에 이어 노래하는 자리에 초대받았습니다. 이번엔 아내와 함께 무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10월 말과 11월 초에 가졌던 피정 덕분에, '가을'과 '자연'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계기를 갖게 되었습니다.바람은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릅니다. 다만 내게 불어온 바람이 잠시 머물고 나도 알지 못하는 때에 떠나는 것을 느낄 뿐입니다. 만남도 그렇…
그대 언제나 내곁에 있으면 거기는 언제나 가을 그대 언제나 내 노랠 들으면 거기는 언제나 가을 바람 불지 ⁃ 이길승, ‘언제나’ 계절 중에 가을을 참 좋아합니다. 청소년 무렵부터 문득 마음에 가을이 들어왔습니다. 높고 맑은 하늘도, 때로는 스산하게 느껴지는 서늘한 바람도, 소복히 쌓이는 낙엽도 이유 모를 친밀함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난 달 소식에 ‘그대 같은 노래’(이길승 사, 곡)의 노랫말 일부를 인용했습니다. 그 사이 새 앨범이 나왔네요. 일주일 동안 <윤슬, 가득한집…
가을 바람이 불면 사람들은 책을 읽기 시작해 공부를 시작해 생각을 시작해 내가 그댈 만나던 일요일 처럼 -이길승, ‘그대 같은 노래’ <윤슬, 가득한집> 마감 후 늦은 밤 언덕과 고개 넘어 집으로 향하면 옷이 땀으로 다 젖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어느덧 하늘 높은 곳에 떠 있는 권운과 권적운 그리고 권층운이 가을을 알려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언덕 위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지친 몸도 미소짓게 합니다. 9월을 돌아보니, 여러 모임에서 읽기를 마무리한 책이 기억에 남습니다. 먼저, 윤독회에…
나는 노래가 되어작은 위로가 되어 그대 걸음의 쉴 곳이 되겠소 귀에 익은 그런 사람이 되어 - 이정권, '나는 무엇이든 되어' 중에서 '당신이 잘 되면 좋겠습니다.' 골목을 지나는 분들이 <윤슬, 가득한집>에 시선이 머물 때마다 보실 수 있는 문장입니다. 매일 아침마다 기도합니다. "찾아오시는 모든 분들을 따뜻하게, 다정하게 맞이하겠습니다."라구요. 골목을 지나는 분들과 어쩌다인사 나눌 때마다 종종 이렇게 이야기하십니다. "여기서 영업하면 밥은 먹…
우리는 우리는 어째서 어른이 된 걸까 하루하루가 참 무거운 짐이야 - 잔나비, '꿈과 책과 힘과 벽' 중에서 아내는 <윤슬, 가득한집>의 '7월 이야기'를 시작하며, "7월도 커피로, 모임으로, 책으로, 노래로, 환대로 응원하겠습니다."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원대한(?) 포부 덕분인지, 짧은 시간에 단골이 되어준 분들이 계십니다. 우연히 골목을 지나게 된 분들이 들어오셔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시고,마음을 두고 가시기도 합니다. 부산 다락방 캠페인 담당 …
필록센니아 Φιλοξενία 낯선 사람을 향한 환대와 존중.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기쁨 - 마리아 이바시키나,『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 책읽는곰, 2025. 종종 그림책을 선물해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받을 때 마다 늘 마음을 살펴주는 느낌입니다. 이번에도 오래도록 곁에 두고 보고 싶은 책을 받았습니다. '다른 언어권에서는 한 단어로 설명하지 못하는 감정이나 상황을 정확히 나타내는 세계 17개국의 단어 71개를 모아 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