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장 1절 13절 요약 220318 거대한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듯이 마가복음이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은 이러하다(1절).” 전 세계, 전 세대에 이제는 편만해진 복음운동의 시작이 어떻게 진행되었는 지의 이야기를 하겠다는 선언입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의 주인공을 알리는 MC 목소리(성우) 역할을 하는 세례요한이 등장하고 그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그가 어떤 배경 속에서 어떤 일을 했으며 그가 예수님을 어떻게 소개하는지가 2절에서 8절까지 이야기됩니다. …
ELBiS Club 전도서 12장 1절 14절 요약 220218 헤벨, 고통의 절규? 깨달음의 기쁜 환성? “헤벨!” “헛되고 헛되다. 모든 것이 헛되다” 부조리하기도 하고 이해하기도 힘들고 수수께끼같고 때로 신비하기까지 한 현실에 대한 회중의 이야기꾼 전도자의 일성(一聲 1장 2절)으로 시작된 전도서가 똑같은 말로 12장 8절에서 일단 마무리됩니다. 일단 마무리된다는 말은 12장 9절부터 전도자 자신이 자신을 3인칭으로 표현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 전도자의 말을 편집 각색한 …
ELBiS Club 전도서 10장 1절 20절 요약 211210 어리석음을 대하는 지혜(어리석음)에 대하여 전도자가 이야기하는 지혜는 양면적입니다. 지혜를 무조건 긍정하는 잠언과 차별점이 있습니다. 지혜를 무시해서는 안 되겠지만 지혜를 맹신해서도 안 된다는 7장의 이야기에서, 8장으로 넘어가면 상투적인 하나님이해에서 온 일반적인 지혜가 아닌 미지의 하나님이해에서 온 지혜속에서 일상을 누리며 살것에 대한 제안을, 그리고 9장에서는 인간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을 현재의 운명과 아이러니를 넘어서, 이해하기도 파악하기도 어렵…
ELBiS Club 전도서 9장 1절 18절 211203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in God’s hand) 있다!” “하나님이 조종하신다(1절)!”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대단한 신앙고백이지만, 그 맥락을 상실하고 만트라(주문)처럼, 교리적인 캐치프레이즈처럼 그치게 될 때 실제 생활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무의미한 말이 됩니다. 파악하기 힘든 시절을 살아가는 회중들에게 노련한 소통가 혹은 스토리 텔러로서 전도자(코헬렛)은 이 하나님의 …
ELBiS Club 전도서 8장 1절 17절 요약 211126 당신은 지금 어떤 하나님을 말하는가? 회중을 위한 설교자 혹은 의사소통가인 코헬렛 전도자는 7장에서 보였던 지혜에 대한 이중적인 감정에 이어 보다 현실적인 정황 속에서 이 부분을 다른 각도로 풀어나가려 합니다. 8장 본문의 초두 1절에서 5절 사이에 지혜가 세 번(“사물의 이치를 아는”포함 4회) 반복되어 사용되고 본문의 말미 15절에서 17절에 다시 지혜가 두 번(유사한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이해” &ldquo…
온라인 ELBiS Club 전도서 2장 1절 26절 211008 마음을 움직이는 노련한 순례길 안내자인 전도자(ecclesiastes)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인물 전도자는 모종의 회합(ecclesia)에서 그 모임 구성원들에게 말하고 설득하는 역할을 하는 자 ecclesiastes (모임 히브리어 카할이란 단어에서 나온 코헬렛)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도서 전체를 이 화자인 전도자가 자신이 말하려고 하는 것을 어떤 방식으로 어떤 논리, 혹은 정동(情動 affect)을 통하여 귀기울이며 모여 있는 사람들을 설득하려 …
온라인 ELBiS Club 골로새서 3장 18절 4장 1절 요약 210611 이 본문은 엡 5:21~6:9; 벧전 2:18~3:7; 딤전 6:1~2 등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 당시의 가부장 사회의 가정규범(부부, 부자, 주종관계에 관한)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대목이지만 골로새서의 맥락속에서 독특한 강조점이 드러나는 동시에 지배문화 속에서 어떻게 전복적인 방식으로 구조를 뛰어넘어 복음을 반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상상력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특히 외적인 분량 면에서 볼 때 종에 대한 권면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점에…
온라인 ELBiS Club 골로새서 2장 16절 3장 4절 요약 210528 골로새 성도들을 속이는 “교묘한 말”(2장 4절)에 대항하여 모든 지혜와 지식의 보화가 감추어져 있는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박고 살아가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1-7). 골로새 성도들을 노획물(포로)로 삼으려는 “철학이나 헛된 속임수”(8절)를 조심하라고 하면서 바울은 세례를 통하여 그안에 온갖 충만한 신성이 몸이 되어 머물고 계시는 “그리스도와 함께”된 존재가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온라인 ELBiS Club 골로새서 1장 1절-8절 요약 20210416 #복음 #관계 #소통 로마 감옥에 있는 바울(과 디도데)이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에게 쓴 편지의 서문격인 이 본문을 통해 복음을 매개로 한 관계의 끈, 고리의 단단함, 소중함을 느끼고 이런 관계 안에서 소통이 어떻게 일어나는 지를 보게 됩니다. 아마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을 실제로 만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에베소에서 보낸 2년여(cf.행19:10)의 기간 동안 사역의 결과로 전 아시아(지금의 터키)에 퍼진 …
온라인 ELBiS Club 시편 8편 요약 20201120즐겨 부르는 찬양으로 알려진 시편이라 처음부터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들이라는 나눔으로 공동체 성경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지휘자를 따라 깃딧에 맞추어 부르는 다윗의 노래”라는 표제에서 이 시편이 노래로 불리게 된 맥락을 “깃딧”에 관한 독일어관주의 해설을 참고할 때 시사하는 바가 많았습니다. “ '깃딧'은 아마 블레셋 성읍인 '가드'에서 전해 온 악기를 가리킬 것이다. 또한 '깃딧'이 다른 여러 <시편>에 나오는 이와 비슷한 낱말들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