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지 읽기] https://drive.google.com/file/d/1YkZSgOZzA8TImHRtksnXAbeldfS2aWJz/view?usp=sharing 발간사 | 지성근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소장) “춥다, 아직 바람이 차니 겉옷을 단단히 입어라!” “괜찮아요, 낮에는 더워요!” 계절이 바뀌는 간절기(間節期) 때마다 집에서 자주 오가는 대화입니다. 옷을 멋의 방편으로 생각하는 아이들의 생각과 그것을 외부환경으로부터 개체를 보호하는 방편으로 생각하는 어른의 생각이 교차하는 지점입니다. 신분을 그리 중요하게…
[연구지 읽기] https://drive.google.com/file/d/1GHxUmClvaM6UPFApgeuWIda611FH6SjN/view?usp=sharing 발간사 | 지성근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소장) “하나님의 나라”와 관련한 개인적인 기억들로 이야기를 시작해 봅니다. 1980년대 중반 신학교 입학을 위해 열심히 라틴어와 헬라어를 배우던 시절, 남들은 매일매일 허덕이며 단어 외우고 노심초사하는데 유독 한 친구가 유유자적하게 헤르만 리델보스의 두꺼운 원서인 The Coming of the Kingdom(후일 엠마오…
[연구지 읽기] https://drive.google.com/file/d/1yaWAYynNwzQCV3PcT6MzYsXiy6SPTZbl/view?usp=sharing 발간사 | 지성근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소장) 다양한 일상생활의 영역 중에서 교육은 단지 교육을 행하고 혹은 교육을 받는 당사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거의 모든 이들의 시간과 관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 요소입니다. 심지어 프란시스 쉐퍼의 딸이면서 스위스의 라브리 사역을 남편과 함께 이어갔던 수잔 쉐퍼 맥콜리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도서출판 라…
2024년 5월 여는 사연 Everyday Peace 영국 더럼대학교의 Roger Mac Ginty가 쓴 책의 제목입니다. 부제가 말하여 주듯이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행동(small peace actions)들이 갈등의 순간에 어떻게 평화로운 선택을 하게 만드는지에 대한 이론과 실제적인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작은 행동 혹은 지역 수준에서 아래로부터 일어나는 평화 행위가 국가적 혹은 국제적인 분쟁의 상황 속에서 평화적 선택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Everyday peace는 갈등 사회를 살아가는 개인…
2023년 4월 여는사연 하나님, 세상, 우리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세상을 긍정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요일2:25-16).” 세상에 대…
2023년2월여는사연 미션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저는지금제주에서이글을씁니다.Covid-19이전, 2016년부터2018년까지매년12월에연구소가주최하여부산에서함께했던<미션얼동행>모임을중단한지4년이 지나,이번에제주서귀포예래마을에있는“제주와일드”라는곳에미션얼동역자들이 모이게되었습니다(1.29-2.1).이번모임은고맙게도서울<개척학교숲>팀이전적으로섬겨주셔서저희연구소식구들은가벼운마음으로휴식과성찰,미션얼대화를 누리고있습니다.지난몇년간의삶의이야기와변화,앞으로의계획과전망을돌아가면서듣는데,그…
2023년 1월 여는 사연 Wish you a blessed new year~ 2022년의 마지막 주간을 연구소 전략회의를 위한 리트릿으로 거제에서 2박 3일간(12,28-30) 보냈습니다. 출발 전 코로나로 멤버 중 청사진의 박태선 목사가 들어오지 못하고 객원멤버인 진주의 류재한박사도 논문을 끝내지 못하여 합류하지 못해, 결국 3명이 오롯이 함께 한 시간이었지만 이틀간 오후 해변 산책을 하면서 생각과 마음을 비워내고 짧은 오수도 누리면서 잘 쉬고, 비형식적인 진행이었지만 나름 한해의 평가와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깊은…
이 모든 토닥임과 격려에 힘입어 때로 내가 제대로 가고 있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잘 하고 있다고 토닥이는 말 한마디 건네받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럴 뿐 아니라 운동을 하고 있는 단체로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긴 코로나 기간을 통해 알게 모르게 내상을 입었다고 느낀 것은 이런 돌아보는 시간이나 격려 가득한 말 한마디 주고받을 기회마저 비대면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막혀 버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시점에 우리에게 이런 내상을 어루만질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연구소 식구들이 경주 불국사 마…
새로운 캐치프레이즈 그리고 아쉬운 헤어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아쉽게도 2년여 기나긴 코로나19의 파도, 그리고 각종 변이의 위험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새해맞이는 우리에게 희망을 기대하는 계기를 주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올 한해, 온 세계가 경험하고 있는 이 어려움의 도전을 극복했다는 기쁜 소식을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러나 이런 희망적 기대가 이루어지려면 우리 인류가 더 깊은 자기 성찰과 근본적인 변화를 감내해야 한다는 것은 이제 어디서라도 들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자기 반성과 변화를 위한…
11월 들면서 소위 “일상회복”을 기치로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삶에 대해 이야기해 오던 분위기가, 자연스런 확진자의 증가와 함께 갑자기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체 때문에 경색국면으로 갈 기점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저런 모임들도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전환되면서 나름 활기를 경험하고 있는데 앞으로 비대면으로 장기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구소의 경우, 코로나 이후 거의 모든 모임을 줌을 이용한 비대면 모임으로 바꾸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대면모임의 장점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