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페이지 열람 중
2024년 2월 여는사연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연구소 리트릿>을 거제에서, 그리고 28일에서 31일까지 <미션얼 동행>을 제주에서 잘 마치고 2월을 맞이합니다. 거제 리트릿은 장소 문제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연구소의 후원 동역자의 긴급도움으로 오히려 전화위복을 경험했습니다. 이번 여정들을 위해 물질로 마음으로 후원해 주신 여러 분께지면을 빌어 심심한 감사를 표합니다(12월과 1월 후원자 명단 참조, 아래 사진은 정한신 연구원의 페이스북에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2020년 일상생활사역주간에…
2024년 1월 여는 사연 Peace & Blessings!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제의 해와 오늘의 해가 별반 다르지 않지만, 마무리하고 새로 시작하는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의식(意識)과 의식(儀式)(ritual)은 인류의 발전과 성장에 어느 정도 기여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지난 연말에 이미 연하장 혹은 성탄카드를 겸한 땡큐카드를 보내면서 2024년 연구소의 캐치프레이즈 혹은 표어를 공개하였습니다. 이번에도 한국캘리그라피예술협회 임정수 회장님께서 아름다운 글씨를 재능 기부해 주셨습니다. “세상에 평화, 복…
2023년 12월 여는사연 교회력, 대림절기 그리고 일상생활영성 교회력은 “예수 그리스도 우리 왕 주일”로 마무리되고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고 바라는 “대림절(advent)”로 새롭게 한 해를 시작합니다. 거의 매년 12월에 웹 소식지 “일생사연”의 여는 사연을 통해 자주 일상생활의 영성과 관련하여 교회력의 가치와 필요에 대해 강조한 바 있습니다. <새로운 일상신학이 온다>에서도 일상생활의 영성, 제자도 형성(formation)을 위하여 교회력을 적…
2023년 4월 여는사연 하나님, 세상, 우리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세상을 긍정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요일2:25-16).” 세상에 대…
2023년 3월 여는사연 Lent “봄”과 사순절 이미 제가 있는 부산은 청매화 홍매화들이 꽃망울을 터뜨린 지 꽤 되었습니다. 이제 목련, 개나리, 진달래, 벚꽃들이 피기 시작할 것입니다. 움츠렸던 몸과 맘을 피게 만드는 봄의 기운들을 느끼는 일은 일상의 즐거움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계신 곳에는 어떤 봄기운들이 있으실까요? 봄이 시작되는 시점 즈음이 교회력으로는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준비하는 사순절 기간이라는 점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사순절과 관련한 왈가왈부가 있지만 연구소는 교회력의 리듬이 일상…
2023년 1월 여는 사연 Wish you a blessed new year~ 2022년의 마지막 주간을 연구소 전략회의를 위한 리트릿으로 거제에서 2박 3일간(12,28-30) 보냈습니다. 출발 전 코로나로 멤버 중 청사진의 박태선 목사가 들어오지 못하고 객원멤버인 진주의 류재한박사도 논문을 끝내지 못하여 합류하지 못해, 결국 3명이 오롯이 함께 한 시간이었지만 이틀간 오후 해변 산책을 하면서 생각과 마음을 비워내고 짧은 오수도 누리면서 잘 쉬고, 비형식적인 진행이었지만 나름 한해의 평가와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깊은…
2022년 11월 여는사연 도시와 집의 평화를 구하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지난 주말 일어난 이태원 골목 압사 참사로 인한 사회적 집단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만만치 않습니다. 몇 년 전 2014년 세월호를 경험했던 세대들이 주로 피해 희생자라는 점도 아픔과 슬픔을 가중시킵니다. 실제로 사건이 일어났던 토요일 밤을 지나 주일 아침까지 올라오는 소식에 가슴이 짓눌려서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이들의 얼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바라건대 희생양 찾기에 골몰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윤색되지 않기를, 그래서 희생자들의 가족들과 온…
2022년 9월 여는 사연 다시 교회력이야기 지난 6월 “여는사연”에 교회력을 활용하는 것이 일상생활의 영성형성에도 큰 유익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적이 있습니다. 구약 이스라엘의 맥추절에 해당하는 성령강림절 이후 대림절까지의 거의 5,6개월의 시간을 연중시기(ordinary time)라고 하는 데 이 시기야 말로 평범한 일상생활 가운데에서 성령충만을 누리며 사는 훈련의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23-24주간의 이 긴 시간이 너무 길기 때문에 기존의 교회력을 보완하려는 시도들이 지난 세기에 있었습니다.…
4월 여는 사연 Home for All 왜 “우리 모두를 위한 집”인가? 지난 토요일은 어스 아워(Earth hour)라고 해서 한 시간, 즉 3600초 동안 전등을 끄고 암흑을 누렸습니다.2007년 호주에서부터 시작한 이 운동은 특정 한 시간 동안 전등을 소등함으로써 에너지의 무분별한 소비로 인해 더욱 심해지는 기후 위기에 대한 세계인의 연대를 호소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3월 말에 캠페인이 열리는 이유는 북반부는 춘분, 남반부는 추분이 있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져 전 세계적으로 일몰 시각이 …
2022년 3월 여는사연 세상(우주)을 “집”이란 은유로 본다는 것에 대해.. Covid19가 각종 변이를 거쳐 이제 오미크론 변이에 이르기까지 그 위세가 2년을 넘어 3년차가 되어갑니다. 그동안 직장도 학교도 교회를 포함한 각종 종교사회기관도 가장 위험한 시기에는 오히려 피해야 할 공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대신에 “집” 혹은 가정이 최후 보루가 되어 직장, 학교, 교회 등의 기능을 감당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을 우리가 뼈저리게 경험하였습니다. 물론 모든 집 혹은 가정이 그럴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