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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사연 코너는 폴 스티븐스가 제안한 인터뷰 질문에 기초해서,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1.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 부산에 있는 스타트업에서 우당탕탕 웹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웹 사이트를 만들거나 유지보수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2. 이 일을 하기 위해 그 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오셨나요? -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성적에 맞는 학교, 흥미가 있는, 괜찮아 보이는 학과에 들어갔습니다. 입학 당시 무엇이든 다 해낼 수 있을 거란 자신감과는 반대로 대학 생활이 계속될수록 접…
* 일상사연 코너는 폴 스티븐스가 제안한 인터뷰 질문에 기초해서,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1.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 현재 양산 서창에 있는 효암고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국어(문학)를 가르치고 함께 배우고 있으며, 주어진 업무는 2학년 부장입니다. 2. 이 일을 하기 위해 그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오셨나요? - 대학에서 처음 전공은 경제학이었으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것을 부추기는 것이 저에겐 왠지 맞지 않는 옷이라는 생각이 들어 학사 학위 수료 후, 국어교육과로 편입 졸업해 현재 이 …
* 올해 일상사연 코너는 폴 스티븐스가 제안한 인터뷰 질문에 기초해서,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려 합니다.1.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What do you do for a living?)저는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베이킹재료를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아 택배로 포장해 발송하는 일을 전반적으로 합니다. 2.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 일을 하게 되셨습니까?(How did you come to be doing the work you now do?)7년전 작은아버지께 간공여를 해드렸지만, 아쉽게도 회복 중에 갑자기 돌…
호랑이를 그려 보이겠노라는 야심찬 선언으로 시작해 10개월이 흘렀습니다. 터무니 없이 비대했던 자아는 10개월간의 만남을 거치며 소박하게 위축되었습니다. 만난 분들의 절절한 사연을 귀담아 들을 때는 행복했지만, 어줍잖은 말 몇 마디를 덧붙여야 하는 시간이 오자 두렵고 부끄러워 글 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위풍당당한 호랑이 대신 털이 거칠고 거동이 불편한 길 고양이를 그리게 되었습니다.저는 어머니의 아들이며, 아내의 남편이고, 딸의 아버지입니다. 여성의 존재가 없으면 제 존재도 없지만, 지금 저는 분명 남성입니다. 여성 그리…
교회는 봉사하러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서현이예요."자신을 소개할 말을 찾는데 시간이 필요했는지, 서현(가명)씨는 찾잔을 꽉 잡은채로 허공을 응시했습니다."뭐라고 소개하면 좋을까요? 저에 대해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 하나요?""처음부터 너무 어릴 때로 들어가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소개할 말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면 요즘 하시는 일 중심으로 말씀해주셔도 괜찮구요.""서른 두살이구요, 아직 미혼입니다. OO시에 …
늦게 배운 코바느질 2016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30대 기혼여성 333만명 중 35.2%에 달하는 117만명이 경력 단절을 경험했습니다. 결혼-출산 과정을 거치며 그간 해왔던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여성이 그렇게 많았다는 거지요.그런데 이번에 만난 ‘코바늘’씨는 아이들을 어느 정도 키운 후 새로운 경력을 시작한 분이었습니다. 후덥지근한 어느 날, 저는 차가운 음료를 사이에 두고 코바늘씨와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나이와 지금 하시는 일에 대해 듣고 싶네요.""방년 38세예요…
내일만 지나면 아이들 모두 개학이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에 비하면 내일 하루 견디는 일은 아무 일도 아니다. 다만 바로 다음날 다시 주말이어서 좋다 말았다.아이들 운동화와 가방을 빨았다. 언제쯤 아이들이 커서 스스로 운동화를 빨까. 아니 그냥 세탁소에 3천원에 맡길껄. **(첫째) 운동화는 너무 낡았는데 새로 하나 사고 말껄…… 궁시렁 거리며 잘 지지 않은 검은 때를 빡빡 문지르고 있는데 점점 **(셋째)이가 욕실로 그대로 돌진해서 올 요량으로 성큼성큼 칭얼거리며 기어오고 있었다. 대충 헹구고 말았다. 역시나 깨끗하게 빨 수는 없다…
“여성의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지난 달 “새로운 연구지가 온다”에서 저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일상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는 것의 필요성을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일상을 사는 사람들”이라고 하면 지나치게 범위가 넓습니다. 최소한의 범위를 설정하지 않으면 이야기가 중구난방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동료들에게 이 고민을 털어놓고 함께 의논한 끝에 올 한 해 집중해서 만날 사람들의 범위를 대략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여성’입니다. 올 한 해 이 …
일터신학 – 하나님을 아는 기반입니다.이대경 선교사 / (이철규·이대경 치과원장, 본 연구소 연구위원)언젠가 오래 전에 캐나다 낯선 곳에서 밤에 길을 잃은 적이 있었습니다. 네비게이션이 발달하지 않았던 터라 기억력과 지도에 의존해 다니던 때였습니다. 어렴풋한 기억력에 의지하여 다니다가 갑자기 방향감각과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한밤중에 길을 물어 볼만한 사람이나 가게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먼 곳에서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오려면 첫째, 지도를 구해야 했고, 둘째로, 나의 위치가 어디인지 찾아야 했습니다. 그 다음에야 집으로 오는 길…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일상 속의 삶이 진짜 예배가 되는 “진짜 그리스도인”윤푸름 (부산대 ivf, 2013년 여름식객 참가자)일상생활사역연구소를 알게 된 것은 2012년,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입니다. 아는 분이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페이스북 글들을 받아보셔서 우연히 알게되었습니다. 처음에 이 연구소를 접했을 때 처음으로 느낀 것은 사역이라는 단어는 목사님이나 전도사님에게만 국한되는 단어라고 생각했고 더군다나 일상생활 속에서 사역을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많이 궁금해서 그만큼 관심을 갖고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고3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