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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CBS 방송 - 월요일을 기다리는 사람들 2009년 7월 13일 방송분 준비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정한신 기획연구위원 주제 : 메이크업의 영성 ▲ 들어가면서 메이크업이라는 말은 대체로 화장이라는 말로 번역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얼굴에 화장품을 바르는 정도를 넘어서서 몸을 치장하고 머리 등을 손보는 것도 메이크업의 범위에 포함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단장이라는 말도 함께 쓸 수 있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화장문화가 발달한 나라라고 합니다. 특히 여성들은 화장을 하지 않고 밖에 다니…
부산 CBS 방송 - 월요일을 기다리는 사람들 2009년 5월 4일 방송분 준비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정한신 기획연구위원 주제 : 여행 ▲ 들어가면서 봄빛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산과 들은 푸르게 채색되어 눈을 시원하게 하고 각양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날씨는 포근하여 야외에서 활동하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더구나 5월은 여러모로 우리에게 일상을 내려놓고 쉼을 가질 수 있는 기회들이 많습니다. 연구소의 가족들은 최근에 순천과 보성 일대를 다녀왔습니다.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함…
* 일상사연 코너는 폴 스티븐스가 제안한 인터뷰 질문에 기초해서,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1.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 전자회사에서 가정용 벽걸이 에어컨 해외생산 및 판매모델 신제품 개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에어컨 사이클(냉난방 성능에 영향을 주는 내부 파트) 개발 및 성능 테스트가 주 업무 입니다. 업무특성상 동남아 지역으로 해외 출장이 잦은 편입니다. 2. 이 일을 하기 위해 그 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오셨나요? - 이과 영역의 공부와 일들이 저에겐 맞지 않는 옷이라 생각했지만 대학졸…
교회는 봉사하러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서현이예요."자신을 소개할 말을 찾는데 시간이 필요했는지, 서현(가명)씨는 찾잔을 꽉 잡은채로 허공을 응시했습니다."뭐라고 소개하면 좋을까요? 저에 대해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 하나요?""처음부터 너무 어릴 때로 들어가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소개할 말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면 요즘 하시는 일 중심으로 말씀해주셔도 괜찮구요.""서른 두살이구요, 아직 미혼입니다. OO시에 …
늦게 배운 코바느질 2016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30대 기혼여성 333만명 중 35.2%에 달하는 117만명이 경력 단절을 경험했습니다. 결혼-출산 과정을 거치며 그간 해왔던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여성이 그렇게 많았다는 거지요.그런데 이번에 만난 ‘코바늘’씨는 아이들을 어느 정도 키운 후 새로운 경력을 시작한 분이었습니다. 후덥지근한 어느 날, 저는 차가운 음료를 사이에 두고 코바늘씨와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나이와 지금 하시는 일에 대해 듣고 싶네요.""방년 38세예요…
재봉실 전경“닉네임이요? 음…… 민트라고 해주세요. 지금 페퍼민트차를 마시고 있으니까요.”인터뷰에 사용하고 싶은 닉네임이 혹시 있냐고 묻자 그 분은 자신을 ‘민트’라고 불러달라 했습니다. 대학생인 민트씨를 만난 것은 중간고사가 막 끝난 주간이었습니다. 몹시 지친 모습일거라는 저의 예상과 달리 민트씨의 얼굴에는 생기가 넘쳤습니다. 우리는 음료를 주문한 후 까페 창가 테이블에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중간고사 기간 동안 많이 힘드셨죠? 그래도 얼굴만 보면 되게 쌩쌩해 보이네요.”“사실 우리과 학생들은 중간고사 기간이 약간 쉬는 시간 비…
컨설팅은 무슨 컨설팅지난 2, 3월에 만난 분들은 각각 30대, 40대 기혼 여성이었습니다. 워킹맘과 전업주부라는 차이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두 분의 이야기에서 중복되는 것이 여럿 발견되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결혼과 출산이 “일”을 계속하는데 크나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마 아주 특별히 예외적인 삶을 사는 분이 아닌한 대부분의 기혼 여성들이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그래서 이번 달에는 미혼이며 1인가구로 살고 계신 84년생 지영(가명)씨를 만났습니다. 여기저기 기독교 장식물이 배치되어 있고, 기독…
변방, 다른 목소리로 함께하는류재한(지방대 시간강사)8월 25일 오후 2시부터, 10회 변방의 북소리가 “20대를 중심으로” 열렸습니다. 그동안 변방의 북소리는 “젊은 연구자 및 대학원생, 관심자들이 서로 공부 과정을 나누면서 상호 격려하고 배우는 모임”이면서 “일상의 다양한 주제들을 다양한 관점으로 사유하면서 공부의 즐거움과 함께하는 기쁨을 누”리는 공간입니다.이런 변방의 북소리는 매번 새로운 의미를 열어냅니다. 10회 변방의 북소리를 준비하면서, 우리 안에 공유되었던 문제의식은 고령화였습니다. 예를 들어서, 내일 모레 마흔인 저…
상연정(常戀亭)에서…- 일상생활성경연구(2) 공동체 성경연구, GIBS 홍정환(일상생활사역연구소 자료개발위원) 배경 및 등장인물 소개 상연정(常戀亭) : 일상생활을 사랑하는 정자[常戀亭]. 동방의 작은 나라에 위치한 곳으로 지자(知子)라는 지혜로운 노인이 머물러 후학들을 가르치는 곳. 인터넷 홈페이지 www.1391korea.net 지자(知子) : 호는 적신(赤身). 3M 정신(맨몸·맨주먹·맨땅)을 몸소 실천하기에 그리 부른다. 맨주먹으로 상연정을 지어 그곳에 머물면서 일상생활이 얼마나 가치롭고 고귀한 것인지를 연구·전파하기 위해…
4월 일상사연 _ 천왕마을 3월의 어느 토요일 이야기김성우 / (천왕마을연합회 위원장, 동서울IVF대표간사) 3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늘은 꽤 바쁜날이다. 아침에는 지난 주에 다시 시작된 마을 청소모임이 있고, 봄맞이 마을 음악회와 마을카페 운영기금마련을 위한 바자회도 있는 날이다. 늦잠자고 싶은 충동을이기고 토요일 아침 9시 버들공원으로 부지런히 옷을 걸치고 나갔다. 다행히 아침 기온이 그다지 차지 않았다. 삼삼오오 모여든 사람들이 30여명되자 두 그룹으로 나누어 긴 집게와 쓰레기봉지 하나씩 들고 청소를 시작했다. 아이들이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