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클럽 시편 21편 나눔요약 240517 Empowering Power 시편 20편이 전투에 나가기 전에 왕을 위해 드리는 간구의 성격이 강하다면 시편 21편은 전쟁 후 귀환과 승리의 기쁨을 누리는 가운데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왕을 위한 시편 즉 제왕시편, reorientation 시편입니다. 시인이 생각하는 시적 대상이 “주님(13-14회)”과 “임금님,왕”(20회), 그리고 “원수(3회)”와 유사어(도합9회)로 시인을 포함하면 4각을 이루는 …
엘비스클럽 시편 20편 나눔요약 240510 고난, 역사, 승리를 공유하는 “왕같은 제사장” 공동번역과 새번역에서 이 시편은 “임금”“왕”이라는 단어가 압도적인 데, 이 단어를 개역개정이나 NIV에서는 “너(you)”로 번역하고 있다는 점을 우선 확인합니다. 전쟁을 앞둔 임금 혹은 다른 사람을 위해 “승리(5회)”를 “주시”기를(5회이상) “원하는(7회)” 간구의 시편(…
엘비스클럽 시편 18편 나눔요약 II 240426 출애굽 역사의식과 신명기적 관계 의식 지난 주에 나누었던 “공간과 시간으로 증폭하는 찬양과 증언(Messianic & Missional)”이 둘러싸고 있는 알맹이를 함께 보면서 시인의 묘사가 상당 부분 출애굽의 역사 기억과 연결되고 있다는 짐작을 하게 됩니다. 4절에서 6절의 묘사는 출애굽기 2장 23절과 24절(“세월이 많이 흘러서, 이집트의 왕이 죽었다. 이스라엘 자손이 고된 일 때문에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고된 일 때문에 부…
엘비스클럽 시편 15편 나눔 요약 240329 자격인가? 열매이자 방향인가? 응당 이런 삶을 살아야 한다는 계몽적인 메시지를 담은 브루그만의 분류에 따르자면 방향설정(orientation)의 짧은 시편입니다. 이 시가 낭송되고 혹은 암송되었을 정황을 상상해 보면 다정하게 어린이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되려면 이런 구체적인 덕목이 필요하다고 알려주는 부모의 자장가나 노래를 통한 교육자료로 쓰임직 할만큼 짧고 임팩트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1절의 질문 “주님, 누가 주님의 장막에서 살 수 있겠습니까? 누가 주님의…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6장 9절 20절 231208 온 세상과 모든 피조세계에 전파되는 복음 많은 사본들이 8절 “그들은 무서워서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못하였다”라고 당황스러운 마무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9절부터 20절의 긴 끝맺음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마가복음을 대하는 공동체의 정경적인 목적을 유념하여 이 본문의 의미를 살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반부 9절에서 14절은 제자들이 예수의 “나타나심(3회)”의 증인들(막달라 마리아 한 명, 두사람)을 “믿지 않…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6장 1절 8절 요약 231201 복음 그 충격과 경이 예수를 안장한 무덤을 찾아가는 여인들의 이야기의 기록입니다. 이들은 먼저 4절까지는 매우 부지런하게 그리고 과단성 있게 무덤으로 향합니다. 우선 토요일 저녁이 되자 마자 (아마도 힘들게) 예수의 시신에 바를 향료를 구매합니다. 비용도 그렇지만 그 수고를 생각하면 이 여인들의 예수를 향한 마음이 짐작됩니다. 일요일 새벽에 무덤으로 향하는 여인들의 대화를 보면 매우 난관이 많은 일인 줄 알면서 앞뒤 가리지 않고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면 해내고 …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5장 33절 47절 요약 231124 예수 죽음에 대한 시선들 마가는 예수님이 숨지시기까지의 사건과 그 목격자들, 그리고 예수님의 시신을 무덤에 안장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건조하고 담백하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이 부인하지 못할역사적인 사건을 보고 있는 몇 개의시선들, 목격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본문을 이해하는 것도 유익할 것입니다. 첫 번째는 35절의 “거기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몇”입니다. 35절과 36절에 이들이 사용하는 “보다”라는 동사가 두 번…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5장 16절 32절 요약 231117 십자가의 길 예수를 채찍질한 다음 사형집행 실무자들인 병사들(9회)에게 빌라도가 넘기자 이들은 총독 공관으로 끌고 들어간 후 온 부대가 다 집합하여 전심(?)을 다하여 자신들의 할 일을 수행합니다. 16절에서 27절까지 한 절도 빠지지 않고 주도면밀하게 “십자가” 사형을 집행하는 일을 수행하는 데 그 이유는 분명 반란 수괴인 “유대인의 왕”(2회 18,26절)을 총독 공관에서부터 소위 수난의 길 비아돌로로사를 거쳐 해…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4장 53절 72절 요약 231027 “그 말씀이 생각나서” 산헤드린공회라 칭하는 대제사장들(가야바와 그 장인 안나스)과 장로들과 율법학자들이 모두 모여들어 예수를 정죄하기 위해 서로 들어맞지 않는 (거짓)증언을 하는 현장을 본 사람은 베드로였습니다. 이미 50절에서 “제자들은 모두 예수를 버리고 달아났”는데, 지금 베드로는 비록 “멀찍이 떨어져서”이지만 여전히 “예수를 뒤따라(54절)”가고 있었습니다. 바로 대…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4장 27절 52절 요약 231020 어두운 밤 예수를 따른다는 것... 이 본문은 가룟유다뿐 아니라 베드로(시몬포함 5회)를 위시한 모두가 “걸려서 넘어”져(27-31절) 예수를 버리고 “달아났(50-52절)”다는 내용 사이에 깨어(3회) 함께 있기를 바라시는 예수님의 감정적 상황과는 정반대로 “자고(4회)”있는 제자들의 모습이 부각되면서, 매우 인상적인 예수님의 감정선의 묘사가 기도와 제자들을 향한 말에 드러나 있고(32-4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