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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보면 자주 '인생'을 생각하게 됩니다. 매일 걷는 길, 우연히 접어든 길, 활동반경에 있으면서도 처음 가게 되는 길, 때로는 홀로 때로는 함께 걷는 동안 보고, 듣고, 느끼고, 말하며 깨닫습니다. 어떤 날은 웃고 어떤 날은 울고 우는데 어떤 꽃은 피고 어떤 꽃은 지고 있네 (중략) 어제 우리가 찾은 것은 무엇인가 잃은 것은 무엇인가 버린 것은 무엇인가 오늘 우리가 찾은 것은 무엇인가 잃은 것은 무엇인가 남은 것은 무엇인가 - 조용필, '어제, 오늘, 그리고' 쳇바…
2023년 한 해, 새로운 인연이 많았습니다. '느슨한;00'에서, '프린체'에서, 또 여러 곳과 어떤 시간에 만난 소중한 분들이 있습니다. 2023년 한 해, 10월과 12월 어머니와 아버지를 보내드렸습니다. 오래 병상에서 수고하신 터라 편히 가시기를 바랬습니다. 그래도 마음이 허전하고 아픈 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오랫동안 스스로를 괴롭힌 마음의 짐을 보냈습니다.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는 자유를 얻었습니다. 어떤 상황에도 마음의 태도를 지킬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떠나보내는…
지난 달에 이어, 광주에 다녀왔습니다. 목포에 다녀왔습니다. 춘천에 다녀왔습니다. 안양에 다녀왔습니다. 용인수지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안양에서 인천국제공항 1청사를 거쳐, 오후 3시 넘어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예기치 않게 '많이 다닐 결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광주를 거쳐 목포 '괜찮아마을'을 <남해, 함께> 하다형 젊은이와 다녀왔습니다. 광주에서는 비청년활동가 차리보와 하다형 젊은이에게 극진한 환대로 맞아주셨습니다. 큰 맘 먹어도 먹기 힘든 귀한 음식을 대접받았습니다. 먹고 힘…
남해에 다녀왔습니다.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울산에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용인과 안양, 압구정을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제주도 예래 해변 와일드하우스에서 2박 3일 미션얼버디 모임 일정 후 연구소 식구들과 함께 있습니다. 많이 다닐 결심, 새로운 마음을 먹습니다. 새롭게 이어지고 펼쳐질 계획을 기대하며, 벅찬 감동과 더불어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을 먹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분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고 함께 이야기 나누고 먹고 마시며 아직도 여전한 교회를 향한 마음을 먹습니다. <남해, 함께>를 …
지난 연말, 연구소와 함께하는 2022 하반기 전략회의에 다녀왔습니다. 아름다운 바다를 마음껏 보고 왔습니다. 잔잔한 파도가 데려온 윤슬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사진에 담았습니다. 두 번의 산책에서 원없이 윤슬을 보고 또 담아왔습니다.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청년교회 '윤슬공동체'와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좋은 관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시간이 쌓일수록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갑니다. 젊은이들의 솔직함, 꾸밈없음, 주는 마음에 비할 수 없이 되돌려 받는 마음,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동안 성서일과 묵상…
"나는 연대가 아닌 느슨한 연결의 방식을 떠올렸다. 이전의 연대가 눈에 보이는 굵은 밧줄로 각각을 단단히 묶는 것이었다면 새로운 시대의 연결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끈으로 느슨히 이어져 있는 서로를 발견하는 일이 아닐까." - 김민섭, '당신이 잘 되면 좋겠습니다', 113. 2022년 일상생활사역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역주간을 준비하며 회의하다가 사무’실 벽에 붙어 있는 ‘세월호 추모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김민섭 작가와 우동준 작가…
일상성은 우리를큰 절망으로 데려갈 수도 있지만, 또한 일상성은우리의 구원의 중심에놓여 있기도 하다. 이는 평범한 신비다. - 캐슬린 노리스 2021년 한 해, 어떻게 보내셨나요? 코로나 19 확산 이전과는 다른 일상, 무너짐과 버텨냄 사이가 얼마나 가까운 지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날을 돌아보니, 2021년의 마지막 날을 맞는 것이 참 놀랍고 감사합니다. 그만큼 힘들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삶의 고개를 넘을 때 마다 만난 사람들과 기회. 그 순간순간이 비틀거리고 넘어질 듯한 자신을 …
- photo & calligraphy by @sopoong0305(instagram) 프로젝트 작심삼일 - “걸음아 날 살려라” -project 작심삼일, #오늘도걷는다마는 마음먹은 일이 사흘을 못 가서 흐지부지되는 행태를 이르는 작심삼일(作心三日). 사흘 마다 마음 먹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8월 첫 날, 한 밤 중에 눈을 뜬 뒤 들지 않는 잠을 찾으려 애쓰다가 이럴 바엔 “걷자!”고 마음 먹고 집을 나섰습니다. 오랫 동안 운동하지 않았던 터라 관절 곳곳이 비…
'청년이 쉬어갈 곳을 마련하고, 자기 숨 쉬는 일에 함께하는'<청년, 함께>한 분야에 매진하고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오랫동안 감당하는 사람들을 볼 때 경탄하게 됩니다.최근, 5년 동안의 무명생활에도 한결같은 태도로 여러 곳의 군대 위문공연으로 인한 군인들의 반응으로 역주행하게 된걸그룹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습니다.'존버의 승리'가 무엇인지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우연히 보게된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을 보면, 어떠한 태도로 지난한 시간을 감당하고 기다려왔는지에 대한 증언과 그에 대한 반응이 진한 감동을 담고 있습니다. 자신…
'청년이 쉬어갈 곳을 마련하고, 자기 숨 쉬는 일에 함께하는' <청년, 함께>언젠가, 만나서 함께 먹고 이야기하는 일상이 회복될 때가 오겠지요.그 때를 기다리며 준비중입니다.청년이 청년에게 한 끼를 대접하고자 시작했던 <집밥, 함께>는 곳곳에서 모험 중입니다.이번에 선택한 이미지는 광안리 모처에서 진행된 <집밥, 함께> 파일럿 모임의 준비 중 한 컷을 사용했습니다.찾아가는 환대, 청년의 삶을 듣고 갈무리하여 기록으로 남기는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중입니다. 청년이 청년을 만나 질문하고 대답하는, 말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