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5번째 연구지 Seize Life가 새 모습으로 우리 앞에 탄생하였습니다. 이번 호 주제는 <일상생활과 교회>라는 주제입니다. 지금 연구소는 좁은 방이 쌓여진 책들과 발송 준비 중인 봉투들로 어지럽혀 있습니다. 오늘은 트위터로 응답하신 10분에게 책을 증정하는 행사도 벌였습니다. 신학교 도서관과 기존에 구독하시는 분들에게 발송을 하고 나면 원하시는 분들에게도 보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차근차근 콘텐츠들이 쌓이고 연구 결과들이 축적되어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더 잘 섬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2010 일상생…
어떤 소망을 제공하는가시대적으로 소망을 잃어버린 시기를 살고 있다고들 합니다. 그간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섬기는 지도력”에 대한 기대감을 가득 심어 주었고 서민들의 경제적인 현실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실상 이 모든 기대와 소망이 물거품이 되는 것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지점에서 과연 기독교의 복음이 현실의 문제에 어떤 소망을 제공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지 못하고 자가당착적이라고 여겨지기 쉬울 것 같습니다.Surprised by Hope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
-일상에서 영적인 훈련(습관, 삶)을 꿈꾸며 II- 오늘 출근길 벛나무 가로수에는 약간은 쌀쌀한 날씨임에도 어김없이 봄을 알리는 벗꽃이 만개하였습니다. 아름다운 벛꽃길을 걸으면서 짧게 스쳐가는 생각속에서 묵상할 수 있는 거리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교회력으로는 사순절(Lent) 다섯째 주를 지나고 있습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계절의 순환을 재료로 기독교 신앙의 요체들을 묵상할 수 있는 교회력은 마치 봄을 알리는 벛꽃처럼 고난과 역경의 십자가 뒤에는 반드시 부활의 소망이 있음을 확인하고 묵상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됩니다.…
종교간의 갈등, 특별히 같은 뿌리에서 나온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오랜 갈등이 여전히 혹은 더 심각하게 21세기 초두에 드러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9/11이후의 세계는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종교적 갈등의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습은 비록 그 의도가 이스라엘 내부 정치상황의 국면전환용임이 거의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갈등으로 귀결됩니다. 계몽주의 이후의 모더니즘은 종교를 "신앙의 체계(system of…
ELBiS Club 창세기 8장 1절-22절에서 나눈 내용입니다. 대강절기에 묵상할 내용이 많은 본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함께 나누어 봅니다. 홍수이후 어떻게 노아가 방주에서 나왔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이 본문은 통상적으로 노아가 주도면밀하게 까마귀와 비둘기를 통해서 땅의 물이 말랐는지를 잘 확인하고 방주에서 나왔다 이렇게 쉽게 이해하고는 그렇게 중요시 하지 않는 그런 본문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 본문은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본문입니다. 본문은 1절과 마지막 21절 22절이 하나님이 …
"지혜란,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행동을 이해하고 그대로 행하는 것,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생각을 이해하고 그대로 생각하는 것,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말을 이해하고 그대로 말하는 것이다." - 제임스 에머리 화이트,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 사랑하기, IVP, 2008, 106면 늘 새롭게 드리는 기도의 첫번째 제목은 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 지혜로 가장 먼저 하나님을 아는 것을 구합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행동이 무엇인지, 그분이 기대하시는 생각이 무엇인지, 그분이 기대하는 말이 무엇인…
오늘 아침 유난히 높아진 가을하늘을 보면서 그 청명함에 마음이 새롭게 되는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어지러운 소리들이 또다시 마음을 흩어 놓으려 하는 것을 봅니다. 전세계적인 경제위기의 목소리들과 기독교인들에 대한 테러 및 종교갈등, 우리네 삶의 정황들을 팍팍하게 하는 살림살이의 어려움들과 양극화 현상 등등... 언제나 그러했듯이 오늘의 삶터는 참된 믿음으로 살아내어야 할 많은 과제를 우리 믿음의 공동체들에게 안겨주고 있는 듯 합니다. 성경의 지혜와 살아있는 하나님의 능력을 더욱 더 알아감으로써 삶의 예배를 …
저는 지금 수도권 IVF 학사회 여름 수련회에 말씀을 전하려 포천에 와 있습니다. 마침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발견하여 이렇게 글을 쓰게 됩니다. 직장생활과 다양한 일상생활에 지쳐 있는 이들이 그나마 주어진 휴가를 수련회에 투자한다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면 매우 어리석은 일 같으나 관점을 새롭게 하는 수련회가 된다면 그것으로 값어치 있는 투자가 될 것입니다. 예레미야의 말씀으로 대단한 투자를 한 이 분들에게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그야말로 종교적인 테두리에서 그의 가치관이 형성되었던 사람입니다. 제사장 집안…
샬롬~! 일상의 주인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전국과 세계의 동역자들에게 문안드립니다. 며칠동안 우리에게 찾아온 무더위는 여름의 정수를 보여주면서 우리의 일상에 새로운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습니다. 무더운 만큼 물과 바람의 시원함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고, 더욱더 이웃들에게 배려해야 할 필요를 느끼게 만듭니다. 이 여름의 열정은 늘 가슴 가운데 젊은 불을 지르며 세상과 사회에 대하여 복음으로 도전하게끔 합니다. 무더위로 힘이 들기는 하지만 이렇게 따가운 햇살로 인해 과일들이 영글어갈 것을 생각하면서 또 다시 새로운…
촛불집회, 카오딕, 하나님나라 운동 지난 40여일 이상 우리의 뉴스의 일상적 주제가 된 ‘촛불집회’에 대해 일상생활사역연구소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는 불편함과, 무슨 말이라도 해야겠다는 책임감 때문에 이 글을 쓰게 됩니다. 연일 방송은 이번 촛불집회에서 보게 된 새로운 시대의 운동의 방식과 방향에 대해 특집기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분명히 2000년 이후 대중 집회의 방식과 방향은 이전 시대의 강력한 지도부가 이끄는 조직적인 모습보다는 상당히 자율적인 개인들과 그들의 자발성에 기초하지만 동시에 어떤 질서를 창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