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클럽 시편 10편 나눔 요약 240322 탄식에서 하나님나라 소망으로 시편 3편에서 32편까지 시들은 모두 표제를 갖고 있지만 유일하게 시편10편은 표제가 없기 때문에 시편 9편과 하나의 시편일 수도 있다는 견해들이 있습니다. 시편 9편이 좀 더 거시적으로 “나라”들의 대적에 대한 탄원의 시편이라면 시편 10편은 가까이 내부에 있는 악한 사람들의 행태로 인한 탄원의 시편입니다. 구조적으로 시편의 연을 나눈다면 A-B-A’-C의 구조를 가지면서 시인의 현재 기본 시적 정서가 1…
엘비스클럽 시편9편 나눔요약 20240315 패배주의에서 희망의 탄원으로 ("죽음의 문" vs. "아름다운 시온의 성문 13-14절) 사람들이 돌아가는 정치적 현실이나 역사적인 처지에서 냉소주의에 빠지거나 패배주의에 젖을 때가 많습니다. 시편9편에서 시인은 이런 현실 속에서 자신의 과거의 경험에 근거하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어떤 일을 하시는가를 고백으로 진술하면서 공동체가 냉소주의, 패배주의를 극복하고 공정한 재판관이시자 정의로 다스리시는 왕이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탄원하도록 이끕니다. …
엘비스클럽 시편 7편 20240308 두려움이 노래가 되다. 이 시편의 표제인 “베냐민 사람 구시가 한 말을 듣고 다윗이 주님 앞에서 부른 애가”가 주는 역사적 맥락은 “구시”가 누구이며 무슨 말을 했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추정하기 쉽지 않습니다. 다만 “베냐민 사람”이라는 힌트에서 이 지파가 사울왕의 출신 지파이기 때문에 이 시편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 정황이 사울왕에게 쫓기며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이거나 후일 압살롬의 반란시기에 겪었던 이 베냐민 지…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6장 9절 20절 231208 온 세상과 모든 피조세계에 전파되는 복음 많은 사본들이 8절 “그들은 무서워서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못하였다”라고 당황스러운 마무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9절부터 20절의 긴 끝맺음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마가복음을 대하는 공동체의 정경적인 목적을 유념하여 이 본문의 의미를 살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반부 9절에서 14절은 제자들이 예수의 “나타나심(3회)”의 증인들(막달라 마리아 한 명, 두사람)을 “믿지 않…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6장 1절 8절 요약 231201 복음 그 충격과 경이 예수를 안장한 무덤을 찾아가는 여인들의 이야기의 기록입니다. 이들은 먼저 4절까지는 매우 부지런하게 그리고 과단성 있게 무덤으로 향합니다. 우선 토요일 저녁이 되자 마자 (아마도 힘들게) 예수의 시신에 바를 향료를 구매합니다. 비용도 그렇지만 그 수고를 생각하면 이 여인들의 예수를 향한 마음이 짐작됩니다. 일요일 새벽에 무덤으로 향하는 여인들의 대화를 보면 매우 난관이 많은 일인 줄 알면서 앞뒤 가리지 않고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면 해내고 …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5장 33절 47절 요약 231124 예수 죽음에 대한 시선들 마가는 예수님이 숨지시기까지의 사건과 그 목격자들, 그리고 예수님의 시신을 무덤에 안장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건조하고 담백하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이 부인하지 못할역사적인 사건을 보고 있는 몇 개의시선들, 목격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본문을 이해하는 것도 유익할 것입니다. 첫 번째는 35절의 “거기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몇”입니다. 35절과 36절에 이들이 사용하는 “보다”라는 동사가 두 번…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5장 16절 32절 요약 231117 십자가의 길 예수를 채찍질한 다음 사형집행 실무자들인 병사들(9회)에게 빌라도가 넘기자 이들은 총독 공관으로 끌고 들어간 후 온 부대가 다 집합하여 전심(?)을 다하여 자신들의 할 일을 수행합니다. 16절에서 27절까지 한 절도 빠지지 않고 주도면밀하게 “십자가” 사형을 집행하는 일을 수행하는 데 그 이유는 분명 반란 수괴인 “유대인의 왕”(2회 18,26절)을 총독 공관에서부터 소위 수난의 길 비아돌로로사를 거쳐 해…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5장 1절 15절 요약 231110 악의 상승작용 속 이상한 침묵 속전속결, 날치기, 즉결처분과 같은 단어가 생각납니다. 산헤드린의회에서 밤샘 종교재판 후에 대제사장들은 새벽에 예수를 빌라도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예수를 종교적인 죄목으로가 아니라 정치범으로 자신들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겠다는 의도였을 것입니다(1-5절). 처음에는 주 고발자로, 나중에는 미리 준비된(?) 무리들을 선동하고 배후 조종하는 자들로 등장합니다. 요한복음의 자세한 대화 내용(요18:28-19:16)에서 암시되는 것과는…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4장 53절 72절 요약 231027 “그 말씀이 생각나서” 산헤드린공회라 칭하는 대제사장들(가야바와 그 장인 안나스)과 장로들과 율법학자들이 모두 모여들어 예수를 정죄하기 위해 서로 들어맞지 않는 (거짓)증언을 하는 현장을 본 사람은 베드로였습니다. 이미 50절에서 “제자들은 모두 예수를 버리고 달아났”는데, 지금 베드로는 비록 “멀찍이 떨어져서”이지만 여전히 “예수를 뒤따라(54절)”가고 있었습니다. 바로 대…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4장 27절 52절 요약 231020 어두운 밤 예수를 따른다는 것... 이 본문은 가룟유다뿐 아니라 베드로(시몬포함 5회)를 위시한 모두가 “걸려서 넘어”져(27-31절) 예수를 버리고 “달아났(50-52절)”다는 내용 사이에 깨어(3회) 함께 있기를 바라시는 예수님의 감정적 상황과는 정반대로 “자고(4회)”있는 제자들의 모습이 부각되면서, 매우 인상적인 예수님의 감정선의 묘사가 기도와 제자들을 향한 말에 드러나 있고(32-4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