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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 해, 새로운 인연이 많았습니다. '느슨한;00'에서, '프린체'에서, 또 여러 곳과 어떤 시간에 만난 소중한 분들이 있습니다. 2023년 한 해, 10월과 12월 어머니와 아버지를 보내드렸습니다. 오래 병상에서 수고하신 터라 편히 가시기를 바랬습니다. 그래도 마음이 허전하고 아픈 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오랫동안 스스로를 괴롭힌 마음의 짐을 보냈습니다.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는 자유를 얻었습니다. 어떤 상황에도 마음의 태도를 지킬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떠나보내는…
'공존일상' 共存日常 책자가 나왔습니다. 12월 1일부터 발송작업합니다! '공존일상' 책자에일상생활사역역구소가 '일상생활사역주간'을 맞아 실시한 '공존일상 콜로키움'의 발표내용을 담았습니다. 일상학교, 평화만사 -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 <청년, 함께>, 에듀컬 코이노니아, 청사진 등 연구소의 각 리좀단위가 위드코로나 시대를 꿰뚫는 키워드로 '공존' (共存)을 주제로 선택하여 앞으로의 전망을 각자 발표로 펼쳐내었습니다. 교정과 편집과…
일상에서 만남이 자유롭지 않고, 모임의 인원도 제한 받는 이 시기에 청년은 어떻게 지내는지. 특히 청년활동가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습니다. 10월, 세 차례에 걸쳐 다섯 분의 청년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코로나 시국에도 공존과 연대를 주제로 활동하는 청년들이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묻고 저마다의 삶을 들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청년 다섯 분으로부터 ‘위드코로나’ 시대를 살아갈 태도와 마음, 지혜를 배웠습니다. 치열하고 진중하게 살아내는 사람으로부터 배우는 기쁨과 아울…
‘청년이 쉬어갈 곳을 마련하고, 자기 숨 쉬는 일에 함께하는’ <청년, 함께> ‘밖에서 잃은 것을 안에서 찾자!’덴마크의 부흥 운동가 엔리코 달가스가 실의에 찬 덴마크 국민들에게 했던 말입니다. 전쟁에 져 땅을 빼앗긴 덴마크 국민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으며 척박한 땅을 일구기 시작했습니다. 달가스의 도전은 ‘사형선고를 받은 지 오래인 땅을 되살리는 작업’(오연호, 264)이었습니다. 국토 개간에 앞장 선 결과, 30년 만에 덴마크의 황무지가 60퍼센트 이상 줄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이 급변했습니…
‘청년이 쉬어갈 곳을 마련하고, 자기 숨 쉬는 일에 함께하는’ <청년, 함께>“그냥, 당신이 잘 되면 좋겠습니다.”지난 수요일, ChangeOn 컨퍼런스의 가장 마지막 스피커인 김민섭 작가의 말입니다.수고한 자신을 위해 준비한 여행이 무산되려 하자 자신과 이름이 같은 사람에게 항공권을 양도하려고 자신과 같은 이름(영문 철자까지 동일해야 함)을 가진 사람을 찾았습니다. 자신은 83년생, 양도받을 사람은 93년생,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김민섭 찾기’에 동참하고 매스컴에 사연이 소개되었습니다. 어렵게 ‘93년 생 김민섭’이…
미션얼사연_청년, 함께(차재상) 이 시대의 '청년'이 누리기 어려운 것을 생각하면 다음과 같은 단어들이 떠오릅니다. '쉼, 쉬어갈 곳, 주체, 연대' <청년, 함께>는 ‘청년이 쉬어갈 곳을 마련하고, 자기 숨 쉬는 일에 함께함'을 존재의 이유와 사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잠시라도, 조그마한 공간이라도, 젊은이들이 '숨'과 '쉼'과 '함께함'을 누리도록 하는 모든 것이 <청년, 함께>의 일입니다. 크고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