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4장 12절 26절 요약 231013 새로운 유월절 식사로의 초대 “유월절(4회)”이 첫 번째 주의 만찬 이라 불리는 오늘 본문의 시간적 배경이라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애굽기 12장에 기록되어 있는 유월절 식사는 가족중심이라는 점에 비하면 제자들이 “준비(4회)”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이미 예수님께서 준비해 두신 이 유월절 식사는 제자들의 무리들을 위한 것이란 점에서 특이합니다. 그 이전 유월절에도 그렇게 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이 유월…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4장 1절 11절 요약 231006 돈, 예수, 두가지 선택 소동없이 속임수를 써서 “예수를 붙잡아 죽”이려는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의 음모(1절-2절, cf.3:6, 사역초기부터 그러했다)가 가룟유다의 배신(10절-11절)과 마주치는 데 그 핵심에 3절에서 9절의 삼백 데나리온 이상 가치의 향유 옥합을 깨어 부은 여인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가룟유다는 아마도 이 사건 때문에 결정적으로 “예수를 넘겨줄 마음을 품고 그들을 찾아갔(10절)”던 것…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3장 1절-13절 요약 230908 성전종교이데올로기를 넘어 11장과 12장에서 예루살렘 성전을 드나들며 예수는 성전종교 이데올로기에 대해 논박하시는 일을 주로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제자들을 대표하는 듯한 한 제자가 예수께 “선생님, 보십시오! 얼마나 굉장한 돌입니까! 얼마나 굉장한 건물들입니까!(1절)”라고 이야기했다는 점은 매우 충격적으로 실망스러운 장면입니다. 이에 예수는 단도직입적으로 “너는 이 큰 건물들을 보고 있느냐! 여기에 돌 하나…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2장 35절 44절 요약 230616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고... 대제사장, 율법사들, 장로들, 바리새인들, 헤롯당들, 사두개인들이 성전에 나타난 예수를 흠집내려고 애썼으나 34절 이후 “감히 예수께 더 묻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제 예수께서 무리들과(35-40절) 제자들(43-44절)에게 가르치시며 말씀하시는 설화체 속 강화가 펼쳐지는 데 뭔가 산발적인 것 같은 내용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사실은 매우 핵심적인 마가의 지속적인 메시지가 여기에 들어 있으며 바로 다음 …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2장 13절 27절 요약 230602 성전종교의 수호자들 당대 성전종교의 실제 이익을 보고 있던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이 예수를 찾아와서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지 따지자(11:27) 포도원 비유를 통해 그들을 겨냥하여 주인이 보낸 종들과 아들까지 해하여 주인의 권한을 찬탈하려는 자들이 너희가 아니냐 라는 말씀(12:1-9)을 하시자 예수를 잡으려고 했지만 무리의 눈을 두려워하여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12절). 그러나 예수를 잡으려는 시도를 계속해서 하는 데 오늘 나눈 본문은 각각 다른 …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2장 1절 12절 요약 230526 포도원, 부재지주, 소작농의 전복적 이야기 성전에서 일어난 소위 성전정화사건으로 인해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를 묻는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장로든, 즉 권한을 가진 자들의 질문에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를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11:33)고 말씀하신 후에 오히려 비유로 말씀하기 시작하십니다. 비유는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재료를 가지고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참신하고 전복적으로 받아들이게 만드…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1장 27절 33절 요약 230519 권위와 역설 잎만 무성한 무화과 나무와 같은 성전을 뒤집어 놓으신 예수는 제자들과 함께 다시 예루살렘에 들어가 성전 뜰을 걸어 다니고 있었습니다. 15절과 16절에서 행한 성전을 깨끗케 한 일을 재확인하는 느낌도 있어 마치 성전의 주인 행세를 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장로들(28절)”들이 예수에게 와서 문제제기하는 것은 그런 점에서 당연한 일입니다. 실제로 이 바닥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이 권위…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1장 12절 25절 요약 230512 참 성전 예수께서 무화과나무 성전을 전복시키다. 예수님답지 않은, 충동적인 것 같고 격하고 억지를 부리는 것 같고 종잡을 수 없고 동문서답하시는 장면들의 연속이 기록되어 있다고 느껴집니다. 자신이 배가 고파서 철이 되지 않은 잎이 무성한 무화과를 당장 먹을 열매를 내어 놓지 못했다고 ‘저주’(베드로의 표현 21절)하는 것은 이 예수야말로 정말 믿을 만한 사람이 되지 못한 증거라고 누군가 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의도를 갖고 무화과나무…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1장 1절 11절 요약 230505 우리가 욕망하는 왕이 아닌 왕의 행차 해발이 마이너스인 유다광야인 여리고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은 감람산이라고 하는 올리브산을 통하는 오르막길입니다. 감람산은 시온산보다 200(60미터)피트정도 더 높은 2700(823미터)피트나 되는 산이니 제자들과 일행은 예루살렘으로 비스듬히 내려가는 내리막길에서 오늘 본문의 에피소드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11절까지는 아직 예루살렘도 아니고 베다니에서 벳바게로 가는 길과 그 이후 예루살렘까지 이르는 길에서 일어나는 일이었을…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0장 32절 45절 요약 230421 위대한 (다윗)메시야 패러다임 vs. 종 인자 메시야 패러다임 이 익숙한 본문을 대하는 해석공동체의 첫 번째 질문은 “왜 제자들은 예수의 명백한 수난과 죽음(그리고 부활까지) 예고를 듣고 나서도 세베대의 아들들인 요한과 야고보의 유아와 같은 요구와 나머지 열 제자들의 그에 대한 분개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32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예수께서 앞장서서 가시는데, 제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