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여는 사연 Everyday Peace 영국 더럼대학교의 Roger Mac Ginty가 쓴 책의 제목입니다. 부제가 말하여 주듯이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행동(small peace actions)들이 갈등의 순간에 어떻게 평화로운 선택을 하게 만드는지에 대한 이론과 실제적인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작은 행동 혹은 지역 수준에서 아래로부터 일어나는 평화 행위가 국가적 혹은 국제적인 분쟁의 상황 속에서 평화적 선택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Everyday peace는 갈등 사회를 살아가는 개인…
2024년 3월 여는사연 봄(spring)과 봄(seeing) 점심을 먹고 연구소로 얼른 복귀하여 오후 스터디를 하려는 데 좀 걷자고 누가 제안합니다. 바람은 아직 쌀쌀하지만 봄기운 완연한 새로 난 회동 저수지 둘레길을 걷기로 합니다. 얼마 전 <변방의 북소리>로 방문했던 순천 매산동의 홍매화에 봄을 갑자기 마주쳤다면, 저수지 길 걷다가 만난 산수유화와 나뭇가지에 올라오는 새 움들은 봄기운을 물씬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여러분의 봄은 어떠신가요? 학습공동체인 ETT에서 읽고 있는 책은 <선교적 성경해석…
2024년 1월 여는 사연 Peace & Blessings!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제의 해와 오늘의 해가 별반 다르지 않지만, 마무리하고 새로 시작하는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의식(意識)과 의식(儀式)(ritual)은 인류의 발전과 성장에 어느 정도 기여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지난 연말에 이미 연하장 혹은 성탄카드를 겸한 땡큐카드를 보내면서 2024년 연구소의 캐치프레이즈 혹은 표어를 공개하였습니다. 이번에도 한국캘리그라피예술협회 임정수 회장님께서 아름다운 글씨를 재능 기부해 주셨습니다. “세상에 평화, 복…
2023년 12월 여는사연 교회력, 대림절기 그리고 일상생활영성 교회력은 “예수 그리스도 우리 왕 주일”로 마무리되고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고 바라는 “대림절(advent)”로 새롭게 한 해를 시작합니다. 거의 매년 12월에 웹 소식지 “일생사연”의 여는 사연을 통해 자주 일상생활의 영성과 관련하여 교회력의 가치와 필요에 대해 강조한 바 있습니다. <새로운 일상신학이 온다>에서도 일상생활의 영성, 제자도 형성(formation)을 위하여 교회력을 적…
2023년 11월 여는사연 전쟁의 소문, 평화의 사람들 “세상은 평화 원하지만, 전쟁의 소문 늘어난다 이 모든 인간 고통 두려움뿐, 그 지겨움 끝없네.” 제가 80년대 초반 소위 냉전 시대 대학생 때 불렀던 가스펠송 가사입니다. 그런데 40년이 지난 지금, 이 노랫말이 계속 머리와 입술에 맴도는 것은 아이러니이자 불행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마당에, 세계의 화약고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와 이스라엘간의 전쟁 상황이 전개되면서 수많은 무고한 인명들이 전쟁의 …
2023년 8월 여는사연 평화,영성,세상돌봄,돌봄의공동체 7월의 마지막 주를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시간으로 보내고 마지막 남은 후유증을 떨쳐 내려 노력하고 있는 7월의 마감일입니다. 잠행하듯이 숨어 있다가 격리 해제된 후 말미에 나오는 가래기침 때문에 흠칫 놀라서 자신했던 스스로의 회복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더위까지 겹쳐 진이 빠지기 쉬운데 훌훌 털고 새로운 활력으로 무더위를 이겨나가고 싶습니다. 지난 7월 12일(수)부터 15일(토)까지 일상생활사역연구소는 사역워크샵을 위한 …
2022년 12월 여는사연 위기의 시대, 평화를 전하며.. 약간 이른 느낌의 대림(待臨)절 첫째 주가 지나고, 미루어 둔 것 같은 차가운 공기를 대하니 계절의 변화를 실감합니다. 교회력으로는 이미 새로운 해가 시작되었고 2022년도 이제 마지막 달이라고 생각하면 세월의 빠른 흐름 역시 절감합니다. “세상, 하나님의 집, 우리 모두를 위한 집”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출발한 2022년 한 해를 돌아보며, 얼마나 구호에 걸맞는 걸음을 걸어왔는지 반성해 봅니다. 중요한 몇 권의 문서들을 읽고 정리했고…
2022년 10월 여는사연 <일상생활사역주간>에 초대합니다. 미완의 종교개혁과제가 여러 가지이겠지만 평신도와 목회자가 하나님의 한백성, 거룩한 무리, 성도라는 것을 재확인해야 한다는 것과 더불어일상생활신앙의 재발견이 시급하다는 입장에서 연구소의 출발부터 지금까지 매년 종교개혁기념주간이 있는 10월말 11월초 2주간 <일상생활사역주간>으로 정하고 지켜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10월 24일 월요일부터 11월 6일 일요일까지 두 주간을 <일상생활사역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캠페인과 이벤트들을 준비하…
이 모든 토닥임과 격려에 힘입어 때로 내가 제대로 가고 있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잘 하고 있다고 토닥이는 말 한마디 건네받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럴 뿐 아니라 운동을 하고 있는 단체로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긴 코로나 기간을 통해 알게 모르게 내상을 입었다고 느낀 것은 이런 돌아보는 시간이나 격려 가득한 말 한마디 주고받을 기회마저 비대면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막혀 버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시점에 우리에게 이런 내상을 어루만질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연구소 식구들이 경주 불국사 마…
들립니다...듣겠습니다.. 물가가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치솟고 있습니다. 자동차 기름을 넣어야 할 일이 있으면 싼 주유소가 어디 있는 지 검색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연구소 주변 식당들도 일률적이라고 할 만큼 한 끼 식사비를 인상하였습니다. 이제는 매식도 좀 줄이고 도시락이나 레토르트 식품을 고려해야 겠다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코로나19라는 파도를 넘어 볼까 하는 데 그 다음 파고 역시 장난이 아닐거라는 가슴 떨리는 소식들이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6월 들면서 여기 저기 모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루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