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 -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이른 아침, 집을 나섭니다. 강변을 따라 광안리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걷습니다. 9월은 특히 하늘을 보며 코로나 시기에 주어진 뜻밖의 선물을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형언할 수 없는 색으로 물드는 새벽 하늘을 따라 이끌리듯 바다로 향합니다. 그리고 수영강변에 햇빛이 비쳐 생긴 ‘윤슬’에 시선과 마음을 빼앗깁니다. 요즘, 윤슬을 볼 때마다 스마트폰을 꺼내어 사진에 담는 습관이 새로 생겼습니다. …
- photo & calligraphy by @sopoong0305(instagram) 프로젝트 작심삼일 - “걸음아 날 살려라” -project 작심삼일, #오늘도걷는다마는 마음먹은 일이 사흘을 못 가서 흐지부지되는 행태를 이르는 작심삼일(作心三日). 사흘 마다 마음 먹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8월 첫 날, 한 밤 중에 눈을 뜬 뒤 들지 않는 잠을 찾으려 애쓰다가 이럴 바엔 “걷자!”고 마음 먹고 집을 나섰습니다. 오랫 동안 운동하지 않았던 터라 관절 곳곳이 비…
“이번 리트릿의 주제어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었습니다.” - 지성근 소장, 2021년 8월 “여는 사연” 중. "내가 속한 조직, 운동의 방향, 존재는 5년 후, 10년 후에도 지속가능할 수 있을까?" 이 화두를 주제로 지난 7월 14일부터 3박 4일간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전략회의 겸 리트릿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몇 달 전부터 시작된 몸과 마음의 부조화로 인해 건강이 조금 염려…
'청년이 쉬어갈 곳을 마련하고, 자기 숨 쉬는 일에 함께하는' <청년, 함께> “잠시라도 함께한 젊은이들, 앞으로 함께할 젊은이들과 행복한 기억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늘 그렇듯, 사람이 소중합니다.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그로 인해 지속되는 관계가 서로를 잘 되게 합니다. 지속할 힘과 이유를 얻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청년, 함께>의 이야기가 생명을 갖게 되겠지요.” - 2021년 6월, <청년, 함께> 미션얼사연에서 옮겨옴. 6월 …
<청년, 함께>는 활동가들의 헌신을 기반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중입니다. 2015년 11월 부터 2018년까지, 비청년활동가 '차리보'와 '일상생활사역연구소'가 젊은이들을 생각하며 프로그램과 행사를 기획 · 진행했습니다. 토크콘서트, 창업학교, 청년부채문제의 현실을 듣는 간담회와 재정관리 워크샵, 청년 여행비 지원 프로젝트, 청년부채문제를 위한 프로젝트, 청년의 삶을 듣는 모임 등을 준비하고 지원하며 진행하는 동안 많은 젊은이들을 만났습니다. 2018년 …
'청년이 쉬어갈 곳을 마련하고, 자기 숨 쉬는 일에 함께하는' <청년, 함께> “큰 회사에서 책상 두고 살면 다 당신처럼 그렇게 됩니까?자기 책상 하나 갖겠다고 막 사회에 나온 젊은이들 이용해먹고,요즘 애들 운운하면서 꼰대짓 하냐 이 말이에요!” “어르신이라고 부르지 말아요.나 어른 아냐.그깟 나이가 뭐 대수라고.전요.요즘 애들한테 해줄 말이 없어요.미안해서요.열심히 살면 된다고 가르쳤는데 이 세상이 안 그래.당신 같은 사람이 자리를 꿰차고 앉아 있으니까.응…
'청년이 쉬어갈 곳을 마련하고, 자기 숨 쉬는 일에 함께하는' <청년, 함께><청년, 함께>의 소원이 한 가지 이루어졌습니다.풀타임은 아니지만, 활동가에게 활동비를 지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앞으로 <청년, 함께>는 '자원활동가'와 '비상근활동가' 그리고 '비청년활동가', 이렇게 호칭이 나뉘어집니다.바라기는, 풀타임으로 활동하는 '상근활동가'의 호칭이 새롭게 생길 수 있도록, '비상근활동가 두부'와 '비청년 활동가 차리보'가 좋은 조화를 이루어 한 해동안 기대와 소망을 갖고 활동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청년이 쉬어갈 곳을 마련하고, 자기 숨 쉬는 일에 함께하는' <청년, 함께>정말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2020년은 여러모로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새해의 키워드를 ‘존버’로 시작했었는데, 문자 그대로 살게 된 듯합니다. 기대와 소망을 따라 계획한 모든 일들이 틀어지고, 기존의 관계가 재정립되었습니다. 모든 모임이 거의 온라인 미팅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모임에 함께한 구성원들 속에서 늘 마주하는 생경함에 힘겨울 때도 있었습니다. 온라인보다 대면 모임을 선호하는 구성원으로 모임이 존폐 위기에 놓인 적도…
11월에 기억에 남을 만한 만남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청년, 함께>를 후원해주시는 분을 만나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먼 곳에서 저만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 분을 만났습니다. 오래 미루던 만남이 초청으로 인해 이루어졌습니다.마음을 열어 자신과 자신의 삶을 전하고, 말하는 상대방에서 자신의 ‘핵심자아’를 발견하게 되는 말할 수 없는 깊은 감동이 삶의 이야기에 기록되었습니다.묵묵히 자신의 지난 날, 남몰래 흘린 눈물과 고된 삶의 흔적을 덤덤히 꺼내보일 수 있음은 그 고통이 지나갔을 뿐 아니라 ‘아름다운 흔적’으로 변화되…
최근 ‘일상생활사역주간’을 맞아 두주 간 매일 영상을 업로드하기 위해 동영상 편집에 시간과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매일질문’이라는 제목으로 매일 한두 가지의 질문을 영상에 담습니다. 젊은이들로부터 사진과 영상과 질문을 제공받아 제작합니다. 모임 도중의 모습을 담기도 하고, 개인의 일상에서 마주하는 장면을 보내주기도 합니다. 아름답고 멋진 풍경, 출근 길, 고단한 일과, 새로운 도전, 쉼의 방식 등을 봅니다. 오랫동안 마음에 품은 질문에 답을 구하는 진지한 삶의 태도를 만납니다.개개인의 삶이 각자 다르고 특별합니다. 모든 젊은이를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