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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BiS Club 야고보서 2장 1절 13절 180328 “흩어져 있는 열두지파”(1:1)라고 언급하고 있는 편지의 수신인들은 율법을 알고 있고 회당(2절)에 정기적으로 모이던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전체 회중의 형편이 좋은 편은 아니었을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cf.6절“부자는 너희를 억압하며...) 그 점에서 모임에 부자인 것처럼 보이는 ”금 가락지를 끼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자“를 눈여겨 보는 심정을 이해하지 못할 바가 아닙니다. 그 당시뿐 아니라 지금도 사람들…
ELBiS Club 야고보서 1장 19절 27절 요약 180321 야고보서는 본문 안에서 편지를 받는 독자들의 상황을 추론해야 하는 부담을 가져다 주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황을 아주 모를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앞 문맥에서 디아스포라 상황에서 시험당하는 형제들을 권면하던 저자는 “부한 자와 낮은 자”의 문제를 언급하는 데 본문의 바로 뒤 문맥인 2장도 공동체 안에서 부한 자와 가난한 자의 차별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점으로 보아 이것이 편지를 받는 공동체의 문제 중 대표적…
ELBiS Club 야고보서 1장 1절-18절 요약 180314너무나 자주 들어온 야고보서 설교들 때문에 오히려 오늘 본문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이 말씀들은 결코 일반적인 모든 시험을 다루는 것도 아니고, 일반적으로 지혜를 간구하라는 권면도 아니고, 기도할 때 믿음으로 구하고 의심하지 말고 기도하라는 일반적인 권면을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구체적인 일상의 문제, 나는 왜 가난하고 저 사람은 왜 부한 지 공동체 안에서 가난과 부의 문제로 고민하고 갈등하는 이들을 위해 이 권면이 주어지고 있다는 것을 놓치면…
7. 오르막길(3,6-11)_ 170417월“마누라가 예쁘면 처갓집 말뚝에도 절을 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와 관련된 사소한 물건까지도 다 사랑스러워 보인다는 말이지요. 임을 향한 여인의 시선이 딱 그랬던 것 같습니다. 드디어 임과 혼례를 치르는 날, 목동인 임이 다가오는 모습을 보고 솔로몬 왕의 행차라도 되는 듯 묘사하는 여인의 노래에 귀기울이다보면 확실히 그래보입니다. 콩깍지가 제대로 씌인 것입니다.임이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 여인은 임을 수행해온 사람들도 대단하게 묘사합니다. 이스라엘의 정예 군인 육십 명이…
5. 여우를 잡아주세요(2,8-15)_ 170403월처음에는 여인의 몸이 달아 시작된 사랑이었으나 노래가 진행되며 임도 애가 타서 견디기 힘들어집니다. 노루나 사슴처럼 힘차게 달려 여인의 집에 달려온 임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 장면처럼 여인을 부릅니다. 산 넘고 찾아온 여인의 집 앞에서 창틈으로 기웃거리며 여인의 모습을 훔쳐보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그리고는 어서 일어나서 나오라고 속삭입니다. 어찌 보면 구질구질하게 여겨질 정도로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나오라고 합니다.임은 계절의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겨울이 지나갔고 장마가 …
4. 그대 내 품에(2,1-7)_ 170327월사랑하는 임을 찾아 헤매던 여인은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파라오의 병거를 끌던 말과 같다던 임의 상찬을 뒤로 하고, 자신을 “고작 사론에 핀 수선화, 산골짜기에 핀 나리꽃”이라고 말합니다. 군락을 이룬 많은 꽃 가운데 한 송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낮추어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 백합과에 속하는 수선화와 나리꽃에 자신을 비유하여, 그 강렬한 향기와 아름다움을 연상시키게 합니다. “나는 평범해요, 하지만 특별해요”라는 모순된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인은 임을 노…
ELBiS Club 갈라디아서 6장 11절 18절 요약 161213 바울은 이제 갈라디아 교회에 보낸 편지를 마무리 하려 합니다. 다른 편지들에서처럼 짧은 인사를 자필로 쓰는 대신에(cf. 고전16:21-24;골4:19;살후3:17-18;빌1:19) 비교적 긴 9절이나 되는 분량으로 자필로 요약 겸 핵심을 재차 강조하는 마무리 글을 씁니다. “내 손으로 너희에게 이렇게 큰 글자로 쓴 것을 보라.(11절)” 바울은 우선 12절, 13절에서 “육체의 모양을 내려 하는…
ELBiS Club 갈라디아서 6장 1절 10절 요약 161206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삶과 율법아래 사는 삶을 비교(5:18)하던 바울은 이제 구체적으로 성령으로 살고 행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합니다. 이미 오늘 본문 바로 앞 문맥에서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라는 권면에서 보듯이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삶은 전적으로 개인의 내성(內省)적 삶이 아니라 공동체적 특성을 지니게 마련입니다. 성령으…
ELBiS Club 갈라디아서 4장 21절 31절 요약 161115 바울은 갈라디아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하여 급기야 생뚱맞고 극단적인 양자택일 방식의 논지를 내어 놓는 것 같습니다. 특히 바울을 고리타분하게 교리적인 범주 안으로 사람들을 밀어 넣으려는 인물일 것이라는 혐의를 지니고 보면 오늘 본문은 첫 눈에 보기에 매우 불편한 논리 전개에다가 구약의 인용까지 그 의도가 모호하여 마음에 들지 않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이런 방식을 사용한 것은 어떤 점에 있어서 반전의 방식을…
ELBiS Club 갈라디아서 2장 15절-21절 요약 161004유대인의 경계를 넘어 이방인에게 확장된 자유의 복음에 대한 전문맥의 자기 자신의 자술서에 입각하여 이제 자신과 자신을 포함한 유대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를 바울이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본문은 자신을 포함한 바로 앞 문맥의 베드로와 바나바와 같은 유대 그리스도인 동역자들을 포괄하는 “우리들”을 주어로 15절에서 17절까지에서 모두가 동의하는 자신들의 믿는 바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18절에서 21절에서는 주어가 “내”가로 바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