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히 빗방울이 떨어지던 4월의 어느 날... 소장님과 기획연구위원님은 번역 작업에 골머리를 앓고 계십니다.맥락 속에서 한 단어를 섬세하게 발굴해내고,우리의 상황 속에 아름답게 세공하는 고된 작업을 수행하는 중이지요.▲ Alan Hirsch의 The Forgotten Ways를 번역 중인 지성근 소장▲ Market Place Ministry를 번역 중인 정한신 위원과도한 두뇌사용의 결과일까요?공복감이 도적 같이 엄습했습니다.하지만 책상 위에는 텅비어 앙상한 내면을 드러낸 오곡쿠키 포장만이... ㅜㅠ ▲ 돌아와. 네가 그리워...도적…
시인예수 /정호승그는 모든 사람을시인이게 하는 시인.사랑하는 자의 노래를 부르는새벽의 사람.해 뜨는 곳에서 가장 어두운고요한 기다림의 아들.절벽 위에 길을 내어길을 걸으면그는 언제나 길 위의 길.절벽의 길 끝까지 불어오는사람의 바람.들풀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용서하는 들녘의 노을 끝사람의 아름다움을 아름다와하는아름다움의 깊이.날마다 사랑의 바닷가를 거닐며절망의 물고기를 잡아 먹는 그는이 세상 햇빛의 굳어지기 전에홀로 켠 인간의 등불.
오늘구상(具常ㆍ본명 常浚 1919~2004)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구상 시인이 숨지기 1년전쯤 당신의 유언이라며 손녀에게 남긴 시)
신자의 노래는 하늘의 노래입니다. 하늘은 비도 나리어 주고 태양도 내리어 줍니다. 비는 땅을 적셔 주고 태양은 그 땅을 말리어 줍니다. 그 땅에서 나무는 뿌리를 깊게 내리며 가지를 뻗고 잎을 만들어 휴식의 그늘을 만들어 냅니다. 생(生). 살아 있는 것. 이 우주에 서로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늘의 노래는 그래야 합니다. 마른 이에겐 적심을, 젖은 이에겐 말림을 주어야 합니다. - 홍순관, [찬양하는 사람들](두란노) 中
하나님 나라의 삶에서 영원한 주제들을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그림이 있어서 올렸습니다. 우리의 일상 가운데 삶이 하나님의 손안에 있음을 기억하고 예배드리는 삶으로 살아가는 예수님의 사람되길 소망합니다. http://1391-love.tistory.com
#일상기도 _ 2024년 5월을 여는 일상기도 가정에 평화, 복이 되는 일상을 위한 기도 평화의 주님, 화평하게 하시는 사랑의 주님, 주님의 평화와 화해의 역사가 온 세상 가운데 충만하기를 소망하며 기도드립니다. 특별히 우리의 가정과 가족들 사이에 주님의 평화가 깃들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가족은 선택할 수 없는데 그 가족들로 인해 갈등하고 마음이 상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이 모든 아픔과 상처 가운데 주님께서 오셔서 위로하여 주시고 회복하여 주시며 십자가의 사랑으로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
#일상기도 _ 2024년 4월을 여는 일상기도 선거에 임하는 유권자의 기도 역사를 주관하시고 사람을 세우시는 하나님, 지도자들을 세우시고 폐하시는 주님, 정치가 우리의 삶과 세계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하여 정치적 대표자들을 세우는 선거를 위해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하나님, 기도하오니 한계가 많은 지도자들에게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정치권을 둘러싼 권력의 악한 영향력을 온전히 직시하게 하여 주십시오. 그러면서도 우리와 이웃의 삶을 위해, 세상의 평화와 샬롬을 위해 대표자들을 세우는 일에 게으르지 않고 할 수 있는 한 보다 나…
#일상기도 _ 2024년 3월을 여는 일상기도 일상 속에서 예수님을 알아가기를 간구하는 기도 우리를 위해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 인간의 몸과 마음으로 매일의 일상을 사신 주님, 그러면서도 온 세상 만물과 인류의 구원을 위해 일하시고, 인간의 몸으로 고난 받고 죽으신 당신을 생각합니다. 또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셔서 영광을 받으시고 다시 오실 날까지 온 세상을 다스리며 우리와 함께하시는 당신을 묵상해 봅니다. 주님, 하지만 분주하고 복잡한 세상 속에서 살면서 평범하고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살면서 당신을 알아가고 당신의…
#일상기도 _ 2024년 2월을 여는 일상기도 _ 겨울나무를 보면서 드리는 기도 생명의 주님, 우리에게 참 생명을 선물로 주시니 감사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삼위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삶이 곧 영원한 생명의 삶임을 고백합니다. 주님, 겨울의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겨울나무를 보면서 기도드립니다. 혹한의 밤을 지나 시린 하늘 아래 햇살을 맞이하는 나무의 삶을 생각합니다. 비록 가지는 앙상하고 줄기는 말라버렸어도 그 안에 주님께서 심어주신 생명이 있음을 묵상합니다. 겨울이 깊어도 생명이 있는 한 봄을 기다릴 수 있고, 화려하지 …
#일상기도 _ 2024년 1월을 여는 일상기도 세상에 평화, 복이 되는 일상을 위한 기도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회복하시는 하나님, 이 세상은 당신의 영감과 사랑으로 가득한 하나님의 집이며, 인간을 비롯한 모든 창조물을 위한 집임을 고백합니다. 이러한 세상을 당신께서는 온전히 사랑하셔서 죄로 인하여 깨어지고 부서진 세상과 사람들을 위해 아들을 보내시고 십자가를 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당신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셨으니 세상으로 보냄받은 우리도 십자가의 주님을 따라 몸과 마음을 다하여 세상을 사랑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