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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여는사연 미션얼 여정 (Missional Journey) 6월19일부터 열리는 한 컨퍼런스에서 발제를 하기 위해 그동안의 미션얼여정 (Missional Journey)을 되돌아볼 자료를 여기 저기 찾아보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상념이 듭니다. 첫 번째는 그동안 생과 사를 달리했기 때문에, 혹은 여러 개인적인 사건들로 인해, 이제는 기억에서 멀어진 분들도 제법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마음이 착잡하기도 하고 숙연해 지기도 합니다. 한 길을 꾸준히 걸어간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그렇기 때문에 이…
2023년 5월 여는사연 연구소의 존재이유를 돌아보다 지난 4월의 일정을 돌아봅니다. 본의 아니게 자주 서울 나들이를 했습니다. 4월 4일 출판사에서 주관한 북토크를 하러 가는 김에 <CBS토론>에 “일상신학”이란 주제를 다룬다고 해서 같은 날 녹화일정을 잡았는 데, 하루 전에 진행자가 코로나 감염이 되어서 녹화일정을 새로 잡아 한 번 더 서울행(4.18)을 해야 했습니다. 4월 25일 <건강한작은교회동역센터> 초청 북토크 세미나의 질의응답시간은 연구소의 존재이유를 다시 되새김하는 …
2023년 4월 여는사연 하나님, 세상, 우리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세상을 긍정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요일2:25-16).” 세상에 대…
2023년 3월 여는사연 Lent “봄”과 사순절 이미 제가 있는 부산은 청매화 홍매화들이 꽃망울을 터뜨린 지 꽤 되었습니다. 이제 목련, 개나리, 진달래, 벚꽃들이 피기 시작할 것입니다. 움츠렸던 몸과 맘을 피게 만드는 봄의 기운들을 느끼는 일은 일상의 즐거움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계신 곳에는 어떤 봄기운들이 있으실까요? 봄이 시작되는 시점 즈음이 교회력으로는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준비하는 사순절 기간이라는 점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사순절과 관련한 왈가왈부가 있지만 연구소는 교회력의 리듬이 일상…
2023년2월여는사연 미션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저는지금제주에서이글을씁니다.Covid-19이전, 2016년부터2018년까지매년12월에연구소가주최하여부산에서함께했던<미션얼동행>모임을중단한지4년이 지나,이번에제주서귀포예래마을에있는“제주와일드”라는곳에미션얼동역자들이 모이게되었습니다(1.29-2.1).이번모임은고맙게도서울<개척학교숲>팀이전적으로섬겨주셔서저희연구소식구들은가벼운마음으로휴식과성찰,미션얼대화를 누리고있습니다.지난몇년간의삶의이야기와변화,앞으로의계획과전망을돌아가면서듣는데,그…
2023년 1월 여는 사연 Wish you a blessed new year~ 2022년의 마지막 주간을 연구소 전략회의를 위한 리트릿으로 거제에서 2박 3일간(12,28-30) 보냈습니다. 출발 전 코로나로 멤버 중 청사진의 박태선 목사가 들어오지 못하고 객원멤버인 진주의 류재한박사도 논문을 끝내지 못하여 합류하지 못해, 결국 3명이 오롯이 함께 한 시간이었지만 이틀간 오후 해변 산책을 하면서 생각과 마음을 비워내고 짧은 오수도 누리면서 잘 쉬고, 비형식적인 진행이었지만 나름 한해의 평가와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깊은…
2022년 12월 여는사연 위기의 시대, 평화를 전하며.. 약간 이른 느낌의 대림(待臨)절 첫째 주가 지나고, 미루어 둔 것 같은 차가운 공기를 대하니 계절의 변화를 실감합니다. 교회력으로는 이미 새로운 해가 시작되었고 2022년도 이제 마지막 달이라고 생각하면 세월의 빠른 흐름 역시 절감합니다. “세상, 하나님의 집, 우리 모두를 위한 집”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출발한 2022년 한 해를 돌아보며, 얼마나 구호에 걸맞는 걸음을 걸어왔는지 반성해 봅니다. 중요한 몇 권의 문서들을 읽고 정리했고…
2022년 11월 여는사연 도시와 집의 평화를 구하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지난 주말 일어난 이태원 골목 압사 참사로 인한 사회적 집단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만만치 않습니다. 몇 년 전 2014년 세월호를 경험했던 세대들이 주로 피해 희생자라는 점도 아픔과 슬픔을 가중시킵니다. 실제로 사건이 일어났던 토요일 밤을 지나 주일 아침까지 올라오는 소식에 가슴이 짓눌려서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이들의 얼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바라건대 희생양 찾기에 골몰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윤색되지 않기를, 그래서 희생자들의 가족들과 온…
2022년 10월 여는사연 <일상생활사역주간>에 초대합니다. 미완의 종교개혁과제가 여러 가지이겠지만 평신도와 목회자가 하나님의 한백성, 거룩한 무리, 성도라는 것을 재확인해야 한다는 것과 더불어일상생활신앙의 재발견이 시급하다는 입장에서 연구소의 출발부터 지금까지 매년 종교개혁기념주간이 있는 10월말 11월초 2주간 <일상생활사역주간>으로 정하고 지켜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10월 24일 월요일부터 11월 6일 일요일까지 두 주간을 <일상생활사역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캠페인과 이벤트들을 준비하…
2022년 9월 여는 사연 다시 교회력이야기 지난 6월 “여는사연”에 교회력을 활용하는 것이 일상생활의 영성형성에도 큰 유익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적이 있습니다. 구약 이스라엘의 맥추절에 해당하는 성령강림절 이후 대림절까지의 거의 5,6개월의 시간을 연중시기(ordinary time)라고 하는 데 이 시기야 말로 평범한 일상생활 가운데에서 성령충만을 누리며 사는 훈련의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23-24주간의 이 긴 시간이 너무 길기 때문에 기존의 교회력을 보완하려는 시도들이 지난 세기에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