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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력, 성령강림절, 반복과 일상의 훈련 일상생활의 영성을 훈련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교회력(敎會曆)을 선용하는 것입니다. 교회력은 그리스도의 구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해의 리듬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종종 이 교회력을 유대인들의 율법적 날의 준수와 같이 여겨서 성탄절과 부활절과 같은 몇 가지 기념일을 제외하고는 그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이들도 있습니다. 또 다른 이들은 주일 예배를 구성하는 중요한 틀로 이해하지만 주일예배와 목회자의 관심을 넘어서서 교회력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가 일상생활에까지 미치도록 하는 데는 부족…
“정민은 오늘 영 기분이 좋지 못하다. 오후에 교회의 교구담당 목사로부터 ‘왜 오늘 특별새벽기도회에 참석하지 않았는가’ 하는 전화를 받았기 때문이다. 사실 깨놓고 말하자면 거의 밤 10시나 11시에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 아침 7시면 회사로 출근하는 삶의 연속에서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는 것은 무리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아침에 출근하면 그나마 30분 이상 묵상과 기도의 시간을 갖고 있는 데, 교회의 특정모임에 출석하지 않으면 마치 아주 신앙이 모자라는 사람처럼 취급받는 것이 매우 불쾌했던 것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내일은 특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