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은 우리의 삶 자체입니다. 주님이 주신 선물이지요. 비록 어렵고 힘든 일이 많고 여러 유혹도 많지만 온 세상의 주인이신 주님께서 우리의 일상을 그분께 맡길 때 일상을 누릴 수 있는 힘과 지혜와 평안도 주실 거예요. 매일 매순간을 주님께 드리는 삶이 되시길, 주님의 지혜를 매순간 구하시길, 그리고 함께하는 공동체와 이런 기도들을 나누시길^^ 연구소의 가족들이 응원합니다.
오늘 하루도 연구소의 모든 사역과 만남과 기도와 삶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가운데 그 뜻 가운데 충실한 것이 될 수 있도록 지혜주시고 인도해주소서.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2장 28절 34절 230609 사랑이 이긴다! 11장 27절 이하 지금까지 예수님은 성전에서 거니시며 당대의 권위자들을 도전하시고 그들로부터 도전을 받고 계십니다. 바리새파와 헤롯당 연합의 황제에게 내는 세금으로 책잡으려는 의도도 무산되고(13-17) 바리새파와 부활과 천사등의 문제에 극단적 반대의견을 갖고 있던 사두개파 사람들의 부활관련 문제제기(18-23)도 예수의 변론(24-27)에 의해 완벽하게 잘못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결판이 났습니다. 아마도 사두개파 사람들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에 바리…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0장 1절 16절 요약 230407 평평하게 성경읽기 vs. 입체적으로 성경읽기 “일상이 지뢰밭이고 덫입니다~” 이 본문을 함께 나누는 마무리 부분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이 문장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오늘 본문을 너무 평면적으로 혹은 평평하게 읽어서는 안됩니다. 첫눈에 교회에서 많이 듣던 말씀, 결혼식 주례사에서 혹은 어린이주일에 듣던 익숙한 말씀이라 쉽다고 느낍니다. 교훈적인 혹은 윤리적인 해석적용에 익숙해 있는 본문입니다. 물론 이 본문을 통해 이혼에 대한 교훈, 결혼이란 무엇인…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6장 1절 6절 상반절 220916 거부당하는 예수의 길 마가복음은 공간의 이동에 주목할 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 6장은 갈릴리 지방이긴 하지만 갈릴리 호숫가에서 사역하시던 예수님이 산지로 길을 떠나시고 제자들이 따르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길과 따름이라는 주제는 마가복음에 면면히 흐르는 주제이며 예수님의 운명과 제자들의 운명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고향 나사렛의 많은 사람들은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치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일차적으로는 “놀라서…
ELBiS Club 전도서 12장 1절 14절 요약 220218 헤벨, 고통의 절규? 깨달음의 기쁜 환성? “헤벨!” “헛되고 헛되다. 모든 것이 헛되다” 부조리하기도 하고 이해하기도 힘들고 수수께끼같고 때로 신비하기까지 한 현실에 대한 회중의 이야기꾼 전도자의 일성(一聲 1장 2절)으로 시작된 전도서가 똑같은 말로 12장 8절에서 일단 마무리됩니다. 일단 마무리된다는 말은 12장 9절부터 전도자 자신이 자신을 3인칭으로 표현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 전도자의 말을 편집 각색한 …
ELBiS Club 전도서 10장 1절 20절 요약 211210 어리석음을 대하는 지혜(어리석음)에 대하여 전도자가 이야기하는 지혜는 양면적입니다. 지혜를 무조건 긍정하는 잠언과 차별점이 있습니다. 지혜를 무시해서는 안 되겠지만 지혜를 맹신해서도 안 된다는 7장의 이야기에서, 8장으로 넘어가면 상투적인 하나님이해에서 온 일반적인 지혜가 아닌 미지의 하나님이해에서 온 지혜속에서 일상을 누리며 살것에 대한 제안을, 그리고 9장에서는 인간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을 현재의 운명과 아이러니를 넘어서, 이해하기도 파악하기도 어렵…
ELBiS Club 전도서 9장 1절 18절 211203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in God’s hand) 있다!” “하나님이 조종하신다(1절)!”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대단한 신앙고백이지만, 그 맥락을 상실하고 만트라(주문)처럼, 교리적인 캐치프레이즈처럼 그치게 될 때 실제 생활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무의미한 말이 됩니다. 파악하기 힘든 시절을 살아가는 회중들에게 노련한 소통가 혹은 스토리 텔러로서 전도자(코헬렛)은 이 하나님의 …
ELBiS Club 전도서 8장 1절 17절 요약 211126 당신은 지금 어떤 하나님을 말하는가? 회중을 위한 설교자 혹은 의사소통가인 코헬렛 전도자는 7장에서 보였던 지혜에 대한 이중적인 감정에 이어 보다 현실적인 정황 속에서 이 부분을 다른 각도로 풀어나가려 합니다. 8장 본문의 초두 1절에서 5절 사이에 지혜가 세 번(“사물의 이치를 아는”포함 4회) 반복되어 사용되고 본문의 말미 15절에서 17절에 다시 지혜가 두 번(유사한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이해” &ldquo…
ELBiS Club 전도서 7장 1절 29절 요약 211119 지혜에 대한 양가감정 Authentic Wisdom 인생사의 부조리가 만연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죽음이라는 엄연한 현실은 인간의 삶의 헛됨(헤벨, 수수께기)을 처절하게 느끼게 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이미 2장 16절에서 “사람이 지혜가 있다고 해서 오래 기억되는 것도 아니다. 지혜가 있다고 해도 어리석은 사람과 함께 사람들의 기억에서 영원히 사라져 버린다. 슬기로운 사람도 죽고 어리석은 사람도 죽는다”라고 말하고 나서도 3장에서도 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