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기도 _ 2025년 12월을 여는 기도
대강절을 지키며 드리는 기도
우리를 사랑하시어 인간으로 오신 주님,
주님의 오심을 기념하며 대강절을 지킵니다.
주님 오신 날을 헤아리며 마음에 불을 밝히고
매일의 분주한 삶 속에서 기다림을 배웁니다.
주님, 당신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시고
길을 잃은 우리를 기다려 주셨으니
당신이 오시는 길목에서 당신을 기다리며
그 사랑과 은혜를 마음에 새기길 원합니다.
만물을 창조하신 말씀이 육신이 되고
만유의 주 하나님이 인간이 되시기까지
그 머나먼 기다림의 길로 오신 주님을
송축하기 원합니다.
사랑과 평화로 오신 주님
대강절을 기다림의 사랑과 은혜로 보내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대하고 기다립니다.
기다림 가운데 하나님을 온맘 다해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며
주님을 닮아가고 주님과 함께 일하길 원합니다.
주님 우리를 이끌어 주시고
기다림 가운데 소망을 새롭게 하여 주십시오.
우리를 위해 오셨고 마침내 다시 오셔서
온 세상을 회복하고 새롭게 하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5년 12월 여는 사연
하나님의 케노시스와 미래의 목표로서의 이마고데이
待臨(대림)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연약하고 깨어지기 쉬운 모습, 인간 아기로 이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형상(골1:15)이신 예수의 나심을 기다렸던 과거의 하나님의 백성들처럼, 미래에 완전한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고후4:4)께서 영광으로 오실 날을 기다리며, 동시에 현재의 삶 속에 그리스도께서 함께 하셔서 우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기(갈4:19)를 기대하는 기다림과 소망의 시기가 대림절기입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모든 시간 속에서 하나님의 형상, 이마고데이(Imago Dei) 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모습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를 맏형(롬8:29)으로 따르는 자들이 그리스도인들입니다.

2025년 한해 우리 연구소는 복음(하나님), 문화(세상), 교회(하나님의 백성 공동체)의 미션얼 삼각 구도 가운데 복음, 즉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첫 번째 시도로, “이마고데이(Imago Dei)”라는 주제로 일상생활의 신학과 미션얼 상상력을 심화하려고 애썼습니다. 이 주제는 우선 당장에 보기에는 인간론에 대한 언급이지만 하나님과 관련 속에서 인간을 생각하도록 합니다. 결국 복음, 그리고 하나님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인간이 어떤 존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가 결부됩니다. 당연히 그릇된 하나님 이해에서 하나님의 형상인 이마고데이로서 인간이해가 왜곡됩니다. “이ᄆᆞ고데이”라는 캘리그라피의 의도가 거기에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언급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자칫 하나님의 형상, 이마고데이에 대한 강조가 자칫 인간에 대한 지나치게 낙관적인 견해 혹은 완벽한 인간, 문제가 없는 건강한 인간에 대한 환상을 불어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전지전능하시기 때문에 인간의 연약함과 부족함, 상처와 아픔에 상관하지 않고 무관심하신 신으로 이해하던, 그리스 사고에 영향을 받은 신학때문입니다. 실상 하나님의 형상을 인간 구조 안에 이미 심겨져 있는 어떤 것, 지성과 의지 같은 것으로 이해하고 그것을 상실하지 않았다고 믿었던 구조적인 관점만 가지게 될 때 빠지기 쉬운 현상입니다. 종교개혁가들은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품었고 하나님의 형상을 조각품과 같이 새겨진 어떤 것이 아니라, 현재 거울에 비춰진 모습과 같이 현재 누구를 드러내고 비추는가 즉 하나님과 관계를 반영하는 것으로 이해하도록 이끌었습니다. 과거에 우리가 무엇을 가졌는지 과거의 유산, 그리고 현재 우리가 무엇을 비추고 있는 지, 현재 상태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우리가 앞으로 되어가야 할 미래의 목표, 즉 운명으로서의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이해가 여기서 필요하게 됩니다. 2세기 이레니우스로부터 이미 이야기된 이 생각은 하나님의 형상이 출발점이라기보다 우리의 목표와 운명이라는 것입니다. 삼위 하나님은 성장과 성숙을 향하여 가는 여정에 씨앗으로서 형상을 심으시고 그 씨앗이 그 연약함과 부족함, 상처와 고난의 여정가운데 점점 자라도록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특히 그리스도의 자기비움(캐노시스)의 관점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은 인간의 상황에 무관심하시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전능을 포기하고 권력을 내려놓고 자신을 낮추어 섬기는 분이라는 점에 주목하면, 다른 말로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이라는 성경적 관점을 다시 회복한 신학을 가지게 될 때 비록 상처를 가졌으나 관계가 회복된, 연약함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는 온전한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운명, 목표를 향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 이마고데이를 강조하는 것은 정상성이나 건강성을 강조하는 것을 넘어 성육신과 십자가의 신학을 통하여 캐노시스와 연약함의 신학으로 반드시 연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케노시스(빌2장), 자기를 낮추심을 가장 잘 드러내는 성육신, 성탄을 기다리는 대림절기에 우리가 기다리는 하나님, 우리가 기대하는 최종 목표로서의 우리의 인간됨에 대해 더 깊숙이 묵상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한 해 동안 저희 연구소 사역을 물질로 기도로 마음으로 후원하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12월 19일 금요일 저녁에 송년회를 겸한 캘린더파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가까이 계신 분들은 시간을 내셔서 오셔서 교회력의 시작, 연말의 정리와 함께 저희 연구소의 이름이 들어간 캘린더를 받아가시면 좋겠습니다. 아래의 링크를 통해 미리 참석여부를 알려 주시면 저희들이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 https://1391korea.net/s/66 )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따로 주소지로 캘린더를 배송할 예정입니다. 혹 주소지가 변경되셨다면 저희에게 12월 19일 이전까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복된 성탄, 복된 새해를 기원합니다.

평화를 전합니다!
삶,일,구원(3191) 지성근 목사

1.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 "이전과 다음"이라는 이름으로 문화 커뮤니티를 기획, 운영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그림책 프로그램 또는 세대 연결 프로젝트, 성인 독서모임 등을 설계하면서 사람들이 자기 경험을 안전하게 나누고 서로의 언어를 발견하며 공유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만드는 것이 주된 역할입니다. 각 사람의 이전과 다음을 통해 현재를 어떻게 구성해 나가고 있는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고, 듣고, 나눌 수 있는 판을 까는 일을 하고 있어요.
2. 이 일을 하기 위해 그 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오셨나요?
- 기독 출판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일했던 출판사는 전 세대를 위한 기독교 교재를 개발하고, 신앙서적을 출간하며, 교회 교역자와 교사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곳이었는데요. 회사 사정 상 출판 업무를 하다가 행정 업무로 넘어가야 되는 상황이 닥쳤어요. 그러나 덕분에, 행사 운영과 현장 참여까지 경험하며 출판 구조부터 유통 전반, 실무적으로 이해하는 기반을 갖출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이후에는 김포에 위치한 독립서점으로 기반을 옮겨 매니저이자 기획자로 일하게 되었는데, 어린이 및 지역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는 재미를 알게 되었죠.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실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출판사 관계자와 작가들과도 활발히 교류할 수 있었어요. 전시 연계 독서 프로그램 등에도 함께 참여하며 직접 어린이 프로그램과 성인들을 위한 워크숍을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고요. 현장 경험이 정말 넒게 확장되는 시기였다고 생각해요. 현재는 부산으로 거처를 옮겨 로컬 커뮤니티 운영을 시작한 셈이지요.
3. 평범한 하루 일과를 기술해주세요.
- 지금은 시작을 앞둔 모임들을 준비하며 이후에 이어갈 기획까지 함께 고민하고 있어요. 구체적으로는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을 책들을 먼저 살펴보고, 참여자들과 어떤 시간을 만들어 갈 수 있을지를 준비해요. 참여자 중에는 이미 친분이 있는 사람도 있고 처음 만나는 사람도 있어서, 각자 무엇을 기대하며 이 자리에 오는지 가정해보기도 하고 프로그램의 방향을 조정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어요. 홍보도 열심히 하고 있고요.
어린이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함께 올 보호자와 참여할 아이들을 떠올리며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어떤 동선과 소품으로 조금이나마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세부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모임의 성격에 맞는 공간 연출이나 현장의 변동성 등을 고려해 여러가지 대안을 정리해두려고 해요.
4. 일을 통해 얻는 즐거움과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 즐거움은 한 사람의 크고 작은 변화의 순간을 가까이에서 목격할 수 있다는 점? 아이가 그림책을 읽고 스스로 표현을 시작하는 순간이라던가, 성인이 책을 읽으며 의지를 가지고 변화를 모색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순간, 그런 일상의 변화와 도전을 공유해줄 때 짜릿함을 느껴요. 제가 추천한 책을 접한다는 얘기를 들을 때도 더없이 기쁘죠. 서로 사용하는 언어가 공유되고 정교해질 때, 합치 될 때, 응원하고 지탱하는 존재들에 대해 무한한 감사를 느끼기도 하고요.
반면에 어려움은 이러한 활동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운영과 행정, 홍보 등 보이지 않는 노동이 꽤 크게 들어가는데 앞으로 그것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해 나갈지 고민이 돼요.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큰 덩어리의 일도 필요하고요. 늘 새로운 형태의 관계를 설계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동시에 그런 과정을 통해 사람과 관계를 다루는 감각이 서서히 숙련되는 즐거움도 배우게 된다고 느껴요.
5. 당신이 가진 신앙은 일과와 일에서 느끼는 즐거움이나 어려움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예) 구체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태도나 방식, 일터에서의 인간관계 등에 있어서 신앙은 어떤 영향을 주고 있습니까?
- 일터에서 경청과 속도 조절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것 같아요. 누군가를 판단하기보다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이해하려는 방향으로 계속 태도를 다듬어가고 있어요. 독서모임이든 어린이 프로그램이든, 참여자들이 편안하게 말할 수 있는 구조, 분위기를 먼저 만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해요.
다른 하나는 연결을 지향하는 방식인데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참여자를 맞이할 때, '이 사람이 안전하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을까?' 늘 질문해요. 그런데 제가 책방 일을 하며 사람을 너무 좋아하게 되어버려서요, 빨리 이 사람을 알아가고 나를 편안하게 느끼면 좋겠다는 욕심이 앞서 성급해지는 순간이 아직도 잦아요. 신앙생활을 하며 '믿음 안에 성도간의 연결'을 일터에서도 적용해보지요. '책이 매개가 된다면 우리는 계속 연결되어 있을 수 있다', "또 만나요", "책 친구"같은 표현을 자주 쓰는 것이 이러한 이유에서인 것 같아요.
6. 교회/신앙 공동체가 일에 대한 당신의 태도에 끼친 영향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어떤 영향인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끼쳤는지
- 대표적으로는 ‘환대’요. 책방에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이유도 결국 첫 만남의 환대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는 새로운 분이 방문하면 미리 공동체가 그 사실을 알고 맞이할 수 있도록 공지가 올라오는데요. 단순히 새로운 누가 온다는 광고가 아니라, ‘당신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마음을 먼저 보여주고 준비하는 메시지라고 생각해요.
책방 일을 시작하고 초창기, 손님들을 그런 마음으로 대하고 싶어서 기도했어요. 교회에서 성도님들을 환대하듯, 책방에서도 찾아온 사람을 존중하고 존중받는 존재로 바라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죠. 이 태도는 제가 모임을 준비하고 기다리며 사람을 맞이하는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쳤어요. 기존에 함께하는 선생님들께, 미리 오실 분을 소개하고 함께 기쁘게 맞이해달라 요청 드리기도 했고요. 자연히 관계의 어색함이 사라지기도 하고, 친밀함을 느껴 연결이 더욱 편하게 일어나기도 해요.
7. 위의 여섯 가지 질문에 답하며 떠오른 생각이나 개인적 느낌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제가 일로 인해 붙잡고 싶어하는 태도들, 감각들이 결국 신앙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환대', '경청', '관계', '순환' 등 일터에서 실천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어디서 왔는지 분명해지는 질문들이었던 것 같아요. 믿음 생활은 제게 매우 중요해요. 다만 신앙이 세상과 분리된 채 존재하길 바라지 않아요. 신앙와 일상 사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이야기들이 더 많이 들어오고, 건강한 사람과 삶들과의 관계, 언어로 채워지길 바래요. 신자와 비신자를 구분해 관계를 맺기보다 또 닫힌 언어만을 고집하기보다 교회에서 배운 깊은 언어를 토대로 다양한 열린 언어 속에서 무엇을 내 언어로 삼을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 Seidman(2006)이 제시한 심층면접의 구조(생애사적 질문/현재의 경험/의미에 대한 숙고)를 참조하였음.

#일상학교 _ 월간 일상학교 _ 2025년 12월을 여는 일상학교 이야기
일상학교 10주년, 감사한 기억들
정한신(일상학교PD)
2015년 7월부터 시작된 일상학교가 올해로 10년을 맞이했습니다. 올해도 열심히 달려오다보니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없이 조용히 마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을 생각하면 감사한 일들이 너무나도 많았기에 그러한 감사의 기억들을 정리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언젠가 일상학교 운동 이야기를 책으로 쓰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는데, 10주년을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서 그러한 바람이 더욱 간절해집니다.
돌아보면 “일상을 배우다, 나누다, 새롭게 하다”라는 모토를 내걸고, 로고를 만들고 브랜딩 작업을 하면서 처음 가졌던 꿈들이 이제는 다양한 모습으로 실현되고 확장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해 보고 그 의미들을 새롭게 해 보자는 차원에서 인문학적인 읽기와 대화모임으로 시작한 일상학교였습니다. 특히 사람과 사람이 서로 배우고 서로 가르치는 관계로 함께하며 대화하는 것을 운동의 중심적인 방법과 방향으로 설정하고, 함께 모여 웃고 떠들며 유쾌한 작당을 해 나가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렇게 작은 모임들을 만들고 책을 중심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하는 모임, 한창 육아에 전념하고 있던 엄마들의 모임, 사회초년생들의 모임 등이 생겼습니다. 함께하는 이들의 생애 주기와 경험에 따라 다루는 주제도 내용도 유연하게 바꾸어 가면서 이들의 삶과 함께하는 일상학교가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모임이 생기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그런 만남과 헤어짐들이 10년의 시간들 속에서 반복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사람들이 남았습니다. 일상학교의 가치와 생각에 동의하고 일상을 새롭게 하는 일에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이들이 일상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관점과 태도를 가지고 여러 지역으로 흩어져서 그곳에서 새로운 운동을 만들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까이에서 지속적으로 일상학교 운동을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며 만들어가는 이들도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일상학교를 믿어주고 후원해주는 이들, 일상학교 모임을 삶의 한자락에서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며 함께하는 이들, 일상학교라는 공간에서 자유롭게 누리고 즐거워하면서 느슨하게 연대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10년이 된 지금 특히 감사한 것은 일상학교와 연대하는 지역 서점, 지역의 시민단체, 모임, 교회 등이 생겼다는 점입니다. 이들을 통해 일상학교는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었고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상학교는 더욱 자라나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10년간 일상학교에서 시도하고 진행했던 다양한 활동들과 모임들이 있습니다. 가장 토대가 되는 것은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독서 토론 및 감상 모임입니다.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는 모임으로서 시민 공동체 과정, 부모 교육 과정, 기술과 일상 과정, 문학과 일상 과정 등으로 진행을 해 왔습니다. 스스로 읽고 생각하고 성찰하며 사고와 삶을 형성해 나가는 일은 일상을 새롭게 하는 사람들의 주된 역량이라는 생각에서 읽고 이야기하는 일에 일상학교는 진심을 다해 전념해 왔습니다. 이런 읽기와 이야기하기의 맥락에서 시사주간지 <시사IN>을 읽고 나누는 뉴스카페 모임은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며 시민들의 연대를 이끌어내는 역할까지 하는 소중한 모임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성경책 읽기 모임도 읽기를 통한 성찰과 탐구의 차원에서 새롭게 시도되고 흥미를 더해가는 모임으로 정착되었습니다. 또한 읽기의 범주를 확장하여 다큐멘터리를 보고 나누는 모임, 영화를 보고 나누는 모임도 시도해 보았습니다. 한편 텍스트 읽기와 사고의 범주를 넘어서서 감성과 느낌을 소중히 다루고 공감하는 모임도 구상하고 진행하면서 일상학교의 모임이 더욱 풍성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그림책 모임, 그리고 명화 감상 모임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잠들어 있던 감성을 깨우고 함께하는 이들의 마음에 와닿는 모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독서 토론 모임과 그림책 모임, 뉴스카페 모임 등은 지역 서점과 시민단체, 교회와의 협력 속에서 이루어지면서 울산시민연대와 함께하는 민주주의 책모임, 책방 자크르와 함께하는 ‘서점에서 성경책 읽기 모임’, 경주제일교회 꿈나무 도서관과 함께하는 독서 모임 등으로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한편 일상의 인문학을 주제로 하는 일상학교의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들, 북파티, 카페를 통째로 빌려서 밤늦게까지 각자 책을 읽고 나누는 모임 등 재미있고 의미있는 인문학적 경험들을 진행했던 시간들도 있었습니다. 울산 지역의 모임 지원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플로깅, 나무 심기, 봄나물 모임, 여름 해변 모임 등 유쾌한 작당을 실행했던 즐거운 경험들도 있었습니다. 더불어 시민헌법교육센터를 만들어서 헌법 읽기 모임을 꾸준히 진행했고, 두 번의 탄핵국면에서 이루어진 헌법 강연들로 시민사회에 기여해왔으며, 시민단체들에서 진행되었던 헌법 교육 등을 통해 헌법과 일상의 관계에 대해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이 공감하고 민주시민으로서 스스로의 실천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기도 했습니다.
지난 10년을 전반적으로 돌아보며 일상학교의 운동이 성장하고 열매들을 맺어가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감사한 일들을 가능하게 해 주신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아울러 일상학교의 든든한 모판이 되어 주고 지금까지 후원과 지원으로 넉넉한 울타리가 되어 주고 있는 일상생활사역연구소(소장 : 지성근 목사)의 동료들과 10년 동안 꾸준히 일상학교를 후원해 주고 계신 후원회원 여러분들에게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보내드립니다. 10년을 정리하면서 일상학교의 카페와 블로그를 정비하는 작업을 진행하여 2026년 초에는 이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전반적인 회고를 넘어서서 10년의 열매와 이야기들, 그리고 소중한 자료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도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10년을 넘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갈 일상학교와 함께 이야기의 공동체, 이야기의 친구들이 되어주실 여러분들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1월의 일상학교 서포터즈(후원회원)>
일상을 새롭게 하는 운동, 더 나은 일상과 세상을 위한 운동에 소중한 후원으로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 서포터즈 명단
일상생활사역연구소, 부산 IVF, 길촌자연교회, 권은선, 부순애, 김의수, 차재상정혜선(가득한집사람들), 김광이, 황인영, 김남건, 이금화, 김현경, 황인태, 김충석, 박제준(<시사인> 구독 후원)
(2) 후원 안내
월 1만원으로 시작하는 일상학교 후원! 지금 함께해 주세요.
농협 948-02-281574 (예금주 : 정한신)
카카오뱅크 3333-08-2439455 (예금주 : 정한신)
월 2만원 이상 정기후원회원의 경우 일상학교 과정에 참가할 경우 참가비 무료 혜택이 있습니다.


<2025년 11월의 일상학교 이야기>
1. 전국 단위 모임
일상의 인문학 그림책 모임
1) 일시/장소 : 11월 3일(월), 17일(월) 14:00-15:30 ZOOM 모임ᅠ
2) 함께 읽고 나눈 그림책 :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김효은), <폭풍 속으로>(브라이언 플로카 글/ 시드니 스미스 그림), <할아버지의 바닷속 집>(히라타 겐야 글/ 가토 구니오 그림), <좋은 여행>(베아트리체 마시니 글/ 잔니 데 콘노 그림), <엄마 가게>(판지아신 글/ 린롄먼 그림), <가장 아름다운 조약돌>(질 바움 글/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2. 부산 캠퍼스
뉴스카페 부산 모임
1) 일시/장소 : 11월 10일(월) 20:00-21:30 ZOOM 모임
2) 내용 : <시사IN> 제947호 토론 모임
3. 경주 캠퍼스
경주제일교회 꿈나무 도서관 독서 모임ᅠ
1) 일시/장소 : 11월 10일(월) 10:30-12:30 도서관
2) 함께 읽고 나눈 책 : <다시 성경으로>(레이첼 헬드 에반스)
4. 울산 캠퍼스
(1) 일상학교X울산시민연대X책빵자크르 "민주주의 책읽기 모임 시즌 2" 진행
1) 일시/장소 : 11월 7일(금) 19:30-21:30 책빵 자크르
2) 함께 읽고 나눈 책 : <군주론>(니콜로 마키아벨리)
(2) 울산 누가회 독서모임ᅠ
1) 일시/장소 : 11월 18일(화) 20:00-21:30 울산성광교회
2) 함께 읽고 나눈 책 : <혼모노>(성해나)
(3) 뉴스카페 울산 모임ᅠ
1) 일시/장소 : 11월 28일(금) 20:00-21:30 리인
2) 내용 : <시사IN> 제949호 토론 모임
(4) 동네 서점에서 성경책 읽기 모임
1) 일시/장소 : 11월 20일(목) 19:00-21:00 책빵 자크르
2) 내용 : <사도행전> 읽고 이야기 나눔
5. 대전 캠퍼스
<시사인> 토론 모임 뉴스카페 대전(장소 : 바베트의 만찬)
진행 : 한혜지 샘(대전 지역 일상학교 코디네이터)
<2025년 12월의 일상학교 계획>
1. 전국 단위 모임
(1) 일상의 인문학 그림책 모임
12월 8일(월), 22일(월) 14:00-15:30 ZOOM 모임ᅠ
(2) 나음누리 독서 모임
12월 4일(목) 20:00-21:30 ZOOM <길 위에서 하나님을 만나다>(찰스 포스터) 독서 토론 모임
2. 부산 캠퍼스
(1) 그림책 읽기 삶 그리기 과정 시즌 3 "그림책이 있는 저녁“
12월 18일(목) 20:00-21:30 ZOOM 모임 또는 온라인 그림책 나눔ᅠ
(2) 뉴스카페 부산
12월 1일(월), 15(월), 29일(월) 20:00-21:30 ZOOM <시사인> 토론 모임
3. 울산 캠퍼스ᅠ
(1) 뉴스카페 울산
12월 26일(금) 20:00-22:00 책빵 자크르 <시사인> 토론 모임
(2) 울산 누가회 독서모임
12월 23일(화) 20:00-22:00 울산성광교회 <다시 성경으로>(레이첼 헬드 에반스) 독서 토론 모임
(3) 동네 서점에서 성경책 읽기 모임
1) 일시/장소 : 12월 11일(목) 19:00-21:00 책빵 자크르
2) 내용 : <여호수아>를 읽고 이야기 나눔
(4) 일상학교X울산시민연대X책빵자크르 "민주주의 책읽기 모임 시즌 2" 진행
12월 12일(금) 19:30-21:30 책빵 자크르 <차별하지 않는다는 착각>(홍성수) 독서 토론 모임
(5) 시민 공동체 과정
12월 18일(목) 20:00-21:30 책빵 자크르 <녹색평론> 제191호(2025년 가을호) 독서 토론 모임
4. 경주 캠퍼스
(1) 경주환경모임 ‘제로웨이스트 숲을’과 함께하는 녹색평론 읽기 모임
12월 2일(화), 16일(화) 13:00-14:30 ZOOM <녹색평론> 제191호(2025년 가을호) 토론 모임
(2) 뉴스카페 경주 모임
12월 18일(목) 13:00-14:30 너른벽서점 <시사IN> 토론 모임
5. 대전 캠퍼스
뉴스카페 대전
12월중 일정 추후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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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일정들 및 일상학교 진행 일정과 방식, 내용은 페이스북 일상학교 페이지와 그룹, 각 캠퍼스와 과정별 단톡방을 통해 공지합니다.
일상학교의 과정에 참여하실 분은 사전 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일상학교의 모든 과정은 서포터즈 여러분들의 소중한 후원으로 이루어집니다. 감사합니다. 각 과정별 참가비(회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과정별 홍보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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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 말 참 맞다고 생각했었지
- 이길승, '친구' 中
이번엔 아내와 함께 무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다만 내게 불어온 바람이 잠시 머물고 나도 알지 못하는 때에 떠나는 것을 느낄 뿐입니다.
누군가가 찾아오고 머물며 떠나는 일련의 흐름이 바람과 같습니다.
내게 주어진, 그리고 가능한 일이란 그저 잘 맞이하고 환대하며 서로 돌보다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보낼 뿐입니다.
<윤슬, 가득한집>을 운영하며 여러 모임을 기획하고 진행하며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어느 경우에는 다음을 함께하자는 가슴 뜨거워지는 제안을 받습니다.
새로운 모임을 도모하자고 권해오기도 합니다.
그때의 아픔이 문득문득 떠올라 두려울 만큼 깊이 새겨졌음을 확인합니다.
그럴 때마다, '두렵고 막막'합니다.
'삶은 믿음과 도전의 길'입니다.
혼자 가는 길이 아닌, '좋은 친구'와 함께가는 길입니다.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더라도, '부딪쳐' 자신의 길을 가는 함께함입니다.
가을의 추수와 수확의 계절이나, 자연의 편에서 생각할 때 '낭비'에 방불한 '파종'의 계절이라고 배웠습니다. 겨울을 준비하며, 자연이 그동안의 결실을 땅에 흩뿌려 파종하듯 '서럽고 쓸쓸'할 때마다 오히려 '파종'하는 삶을 살아야겠지요.
누군가 '기도하고 있다고'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11월을 돌아봅니다.
알 수 없는, 신비하고도 감사한 일이 첫 모임부터 생겼습니다.
작가님이 참여하셔서 자신의 아픔을 진솔하게 나누게 됩니다.
아픔 뿐 아니라, 삶과 죽음의 '연결'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12월 10일이면 다섯 번의 모임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두 분의 저자와, 독자인 멤버들이 연결되는 신비한 이야기가 어떻게 매듭짓게 될 지 기대됩니다.
역시 한 달에 한 번, 가톨릭과 개신교 젊은이들이 함께 모여 찬양하는 모임인 '느슨한;찬양'도 고정멤버가 됩니다. 가톨릭과 개신교의 찬양이 이어지는 '연결'의 힘과 은혜 또한 누리고 있습니다. 이 좋은 모임에 참여하는 분들이 늘어나길 바랍니다.
'느슨한;00'을 마무리하는 출판 프로젝트는 이제 거의 막바지 입니다. 12월 중 출간을 목표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느슨한 우리들의 이야기 - 하나님과 하느님의 끝없는 반복'로 제목과 부제를 정하였습니다. 재미와 흥미를 함께 맛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책이 출판되면 새로운 기획과 모임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12월도 또한, 올곧게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다는 소망을 품습니다.
<청년, 함께>로 연결된 모두의 ‘지금, 여기’가 ‘잘 되길’ 바랍니다.
후원해 주신 분들의 마음과 삶을 먹고 <청년, 함께>의 삶을 잘 살 수 있었습니다. 보내주시는 물질과 마음, 여러 방면으로 함께 해주시는 분들 덕분입니다. <청년, 함께>의 이야기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청년, 함께> 후원
고은영(with 시사인 후원), 김종수구한나, 김충석, 류영열, 서삼용,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정선미, 조명부부, 하규하 (가나다 순)
김천호유화자, 유진, 이석봉, 장주경, 하태근 (가나다 순)
그리고, 함께하실 분들은 아래의 정보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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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 온갖 트렌드가 넘쳐납니다. 트렌드가 과연 나를, 우리를 말해주는 것일까? 트렌드를 알아갈수록 회의적이 됩니다. 그러던 차에 <시대예보>라는 책으로 독서pt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시대예보는 트렌드보다 좀 더 넓고 길게 시대를 살피려는 시도입니다. "한 철의 기상을 알려주는 일기예보가 아닌, 삶을 대비하기 위한 더 큰 호흡의 시대예보를 시작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시대예보는 3년에 걸쳐 세권이 나왔습니다. <핵개인의 시대><호명사회><경량문명의 탄생>을 다루고 있습니다. 지능화와 고령화라는 두가지가 만들어내는 나선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거대함은 더 이상 안전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인공지능은 핵개인을 돕고, 협력은 작아진 단위에서 더 깊어집니다. 우리는 덜 소유하고 더 연결되며, 덜 의존하면서도 서로를 더 위합니다. 무겁던 질서는 해체되고, 느린 조직은 추락합니다. 이제 생존을 가르는 것은 덩치가 아니라 변화에 즉각 반응하는 힘입니다. 이 문명을 먼저 이해하는 자만이 다음 시대를 살아남습니다." 이런 흐름을 보여주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보여줍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시대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은 분명 아닙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분명한 것은 교회가 이런 흐름에 반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뒤쳐짐으로 인한 위기를 괜히 엉뚱한데서 찾고 화풀이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력의 마지막 주, 왕국주일에 모인 Church M 이야기입니다.
이 날은 울산 일상교회 주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페이스북 'Church M'에 지성근 소장님이 포스팅하신 내용을 옮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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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력의 마지막 주일
“그리스도는 우리 왕”이라
고백했습니다.
선한목자, 낙원을 약속하는 왕
암흑의 나라에서 사랑의 나라로
인도하는 평화의 왕임을 성서정과로 확인했습니다.
풍성한 나라의 잔치와 같은 성찬의 시간도 흥겨웠습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삶으로 예배하는 분의 간증과 어린 친구들이 주축이 된 성탄트리와 리쓰제작으로 모임후 시간도 풍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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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Church M 안내드립니다.
28일(일) 오후 2시 30분,
부산 금정구 중앙대로 2066, 4층 '협업공간 레인트리'에서 모입니다.
'윤슬공동체'가 진행을 담당합니다.
2025년의 마지막이자 2026년을 소망하는 모임에 함께하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2025년 12월 연구소 사연>
1. 일상생활사역연구소와 함께하는 캘린더파티(Calendar Party) 2025 송년회 & 2026 신년회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의 시간을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캘린더파티와 함께해요!
교회력에 따라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동시에 대림절로부터 새롭게 한 해를 시작하는 시간에 연구소가 제작한 2026년 캘린더를 나누면서 작은 파티를 준비했습니다. 한해를 돌아보면서 감사하고 새해를 기대하면서 소망을 나누는 시간, 서로의 이야기와 지혜로부터 배우는 시간, 함께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연구소를 꾸준히 후원해 주신 분들과 앞으로 연구소와 함께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오신 분들에게는 연구소에서 제작한 캘린더를 드립니다.
(1) 일시/장소 : 2025년 12월 19일 금요일 18:00-21:00 / 협업공간 레인트리(부산시 금정구 중앙대로 2066 4층)
(2) 파티 일정
함께 만드는 파티 만찬
2025 연구소 이야기와 연구원들의 작은 공연
함께하는 캘린더파티토크
(3) 파티에 오실 분들은 구글 신청폼으로 사전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청서 링크 : https://1391korea.net/s/66


2. 찾아가는 연구소 프로젝트 미션얼 순례(Missional Journeys) “교회 고민” 이야기
“미션얼 순례(Missional Journeys)”는 10.27과 12.3 이후 한국 교회의 문제들과 모순들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션얼의 관점에서 새로운 소망을 모색하기 위해 일상생활사역연구소가 전국을 돌며 미션얼의 동역자들을 만나고 교회를 고민하는 이들과 대화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 8월 21일 진주 일정을 시작으로 종교개혁 기념 일상생활사역주간(10월 26일-11월 8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2) 순례의 여정
1) 미션얼 순례 in 진주 : 8월 21일 목요일 진주 경상국립대 ‘변방의 북소리’ 세미나 및 대화 모임
2) 미션얼 순례 in 서울 : 8월 26일(화)-28(목)
3) 미션얼 순례 in 광주 : 9월 17일(수)
4) 미션얼 순례 in 대구-청도 : 10월 15일(수) 청년 활동가들의 미션얼 이야기
5) 미션얼 순례 to the Past : 10월 29일(수) 부산 지역 초기 기독교 유적지 탐방
6) 미션얼 순례 in 캠퍼스 : 11월 5일(수) 캠퍼스 간사들과 나눈 교회 고민과 희망 이야기
7) 미션얼 순례 ‘일상으로’ Walk & Worship : 11월 8일(토) 부산 영도 바닷길 걷기와 함께 드리는 예배
(3) 미션얼 순례의 여정을 위해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해 주신 분들과 각 여정 가운데 동행이 되어 주시고 이야기와 환대로 함께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미션얼 순례의 상세한 이야기들은 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3. 온라인 엘비스(Everyday Life Bible Study) 클럽(일상생활 성경공부 모임) 종강 모임
매주 금요일 오후 9시~11시에 ZOOM으로 진행되었던 민수기 GIBS 모임은 12월 11일 금요일에 종강 모임을 가지고 2월까지 휴식기간을 가집니다.
4. ETT(Experiencing The Trinity) “The Social God and the Relational Self” 모임
(1) 일시/장소 : 매주 수요일 오후 2시-4시 / 협업공간 레인트리(부산시 금정구 중앙대로 2066 4층)
(2) 함께 읽고 연구하는 책 : <The Social God and the Relational Self: A Trinitarian Theology of the Imago Dei>(Stanley J. Grenz)
(3) 모임 진행 방식 : 모임 시간에 책을 돌아가면서 읽는 식객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5. <복음과 상황> 독자모임
(1) 일시 : 12월 16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 9시
(2) 대상 : '복음과 상황'을 읽고 대화하고 싶은 모든 분
(3) 함께 읽을 책 : 복음과 상황 2025년 12월호
(4) 문의 : <청년, 함께> SNS 계정(페이스북, 인스타그램)
(5) 장소 : 부산 수영구 과정로91번길 10, 1층. '동네 & 청년문화공간 <윤슬, 가득한 집>'
(6) 주관 : <청년, 함께>

6. Church M 12월 모임 안내
Church M은 Missional한 개인과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Church M은 한 달에 한 번(Monthly) 모이는 탈교회한 개인, 교회 난민들과 그로 인해 구성된 솔로교회, 작은 교회, 가정교회, 젊은이 교회 등의 네트워크입니다.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것이 이상이 아니고(Monthly held), 매일을 미션얼하게 살아가는 것이 이상이기에(Daily lived) 한 달에 한 번 모여 매일의 일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예배와 말씀, 성찬과 교제 가운데 함께 생각해 보고 보냄 받은 일상으로 나아갑니다.
(1) 일시 : 2025년 12월 28일(주일) 14:30
(2) 장소 : 협업공간 레인트리(부산시 금정구 중앙대로 2066 4층)
(3) 문의 : 일상생활사역연구소 (051-963-1391), SNS 계정(페이스북, 인스타그램)
7. 2025 'Salon de 식객' - <자유롭게, 용감하게, 현명하게> 12월 모임 안내
2025년 11월 12일부터 매주 수요일에 <자유롭게, 용감하게 현명하게>(김경아)를 돌아가면서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2월에는 12월 3일(수), 10일(수) 21시-23시에 ZOOM 모임을 가집니다.

8. 연구소 후원자 연말정산 안내
일상생활사역연구소에 후원을 하신 분들 중 연말정산을 받으실 분들은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별도로 기부금 영수증 발송을 하지 않습니다.)
<2025 미션얼 순례 '교회 고민' 개요(OVERVIEW) 및 보고(REVIEW)>


찾아가는 연구소 프로젝트 Missional Journeys(미션얼 순례) “교회 고민”
(1) “Missional Journeys(미션얼 순례)”는 10.27과 12.3 이후 한국 교회의 문제들과 모순들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션얼의 관점에서 새로운 소망을 모색하기 위해 일상생활사역연구소가 전국을 돌며 미션얼의 동역자들을 만나고 교회를 고민하는 이들과 대화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 8월 진주 일정을 시작으로 종교개혁 기념 일상생활사역주간(10월 26일-11월 8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2) 순례의 여정
1) 미션얼 순례 in 진주 : 8월 21일 목요일 진주 경상국립대 ‘변방의 북소리’ 세미나 및 대화 모임
2) 미션얼 순례 in 서울 : 8월 26일 화요일 -28일 목요일
- LAMS 및 청어람 ARMC와의 대화 모임(8월 26일)
- IVF 학사회와 함께하는 “교회 고민” 모임(8월 26일)
- 카페 ‘라르’ 예배와 일터에서의 미션얼 대화 모임, 제자들교회(마천동) 방문 및 대화 모임(8월 27일)
- 미셔널 신학 연구소 방문 및 대화 모임(8월 28일)
미션얼 순례 서울 상세 리뷰
3) 미션얼 순례 in 광주 : 9월 17일 수요일 숨쉼교회(동네책방 숨)
- '아카데미 숨과 쉼'에서 활동하고 있는 목회자들 및 숨쉼교회 안석 목사 등 만남 및 대화 모임
미션얼 순례 광주 상세 리뷰
4) 미션얼 순례 in 대구-청도 : 10월 15일 수요일
- 대구-청도 지역의 청년 운동가들 만남 및 대화 모임
미션얼 순례 대구 청도 상세 리뷰
5) 미션얼 순례 to the Past : 10월 29일 수요일
- 부산 초기 기독교 유적 순례
미션얼 순례 과거로의 여정 상세 리뷰
6) 미션얼 순례 in 캠퍼스 : 11월 5일 수요일
- 캠퍼스 간사들(부산 IVF 간사들)과 만남 및 대화 모임
미션얼 순례 캠퍼스 상세 리뷰
7) 미션얼 순례 일상으로 - Walk & Worship : 11월 8일 토요일
- 부산 영도 바닷길 걷기, '일상으로 교회'에서 함께하는 찬양과 예배
미션얼 순례 일상으로 상세 리뷰







- 정리 :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정한신 연구원(기획연구위원, 일상학교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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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얼 순례: 끊어진 선들 사이에서 다시 길을 잇다
서울과 광주, 대구와 청도, 부산을 오가는 순례의 길을 다녀왔다.
도시의 숨결이 달라지고, 길의 결이 달라지며, 내 안의 시선도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
이 여정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무엇이 연결되고, 무엇이 끊어져 있는지’ 조용히 드러내는 과정이었다.
그 길 위에서 가장 깊게 떠오른 단어는 의외로 ‘연결’이 아니라 ‘단절’이었다.
순례가 드러낸 것: 우리가 잃어버린 연결의 자국들
도시의 번잡함과 교외의 고요함, 오래된 신앙 유산과 지금의 교회 현실,
젊은 세대가 숨쉬는 캠퍼스와 중년 이후의 신앙 문화 사이—
겉보기에는 이어져 있는 것처럼 보여도, 실은 그 사이에 보이지 않는 균열이 있었다.
그 틈은 오래전부터 조금씩 벌어져 온 듯했다.
신앙은 일상과 분리되고
거룩과 세속은 나누어져 버렸으며
교회는 계층의 언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서로 가까이 있는 듯 보이지만
정작 가장 깊은 지점에서는
서로를 건드리지 못한 채 멀어져 있었다.
순례는 이런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했다.
마치 “이 단절을 보아야 한다”고
보이지 않는 손이 나를 붙들고
하루하루의 걸음을 데리고 간 것 같았다.
길 위에서 배운 것: 신앙은 ‘움직임’ 속에서 다시 살아난다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걷는 동안 계속 떠오른 질문이 하나 있었다.
“하나님은 왜 우리를 순례로 이끄셨는가?”
길 위에서,
나는 정주(定住)의 신앙이 만들어 놓은
딱딱한 경계들이 하나씩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성전과 일상,
신앙과 세속,
중심과 주변,
지도자와 평신도 사이를 나누던 선들이
걸음을 옮길수록 흐릿해졌다.
신앙은 본래
움직이며 살아나고,
움직여야 보이고,
움직여야 들린다.
정해진 자리에 머무르기만 할 때
우리는 현실을 신앙으로 해석하는 힘을 잃는다.
걸음을 옮길 때,
우리는
다시 보는 법을 배우고
다시 듣는 법을 배우고
다시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이 순례는 내게
“움직이는 신앙의 형상”이
신앙에 있어 중요함을 알려주었다.
과거–현재–미래를 함께 걷는 경험
역사탐방의 순간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신앙의 유산이
얼마나 절실하게 전해졌는지를 보았다.
그러나 그 유산은
현재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못한 채
기억의 한 구석에만 머물러 있었다.
캠퍼스 탐방에서는
젊은 세대가 품은 새로운 감각과 질문들이
지금의 교회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도 보았다.
‘미래’는 여기에 있는데
‘현재’는 이들과 만나지 못한 채
다른 대륙처럼 분리되어 있었다.
과거는 현재와 연결되지 않았고
현재는 미래를 부르지 못하고 있었다.
그 단절의 시간들 속을
순례의 여정에서 통과하게 했다.
걷고, 보고, 대화하며,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작은 감각으로 느끼게 했다.
순례가 남긴 결론: 우리는 다시 연결되어야 한다
이 단절의 지점들을 지나며
깨닫게 된 결론은
너무도 간단하면서도
결코 가벼운 말이 아니었다.
“우리는 다시 연결되어야 한다.”
신앙과 일상이 연결되어야 한다.
신앙은 예배의 언어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과 일터, 대화와 관계,
하루의 모든 섬세한 순간인 ‘지금, 여기’에 스며들어야 한다.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어야 한다.
위계 대신 관계로,
역할 대신 이야기로.
걸음을 나눈 사람들은
언어를 나누는 사람들보다
서로에게 훨씬 깊이 다가선다는 것을 배웠다.
보냄 받은 세상과 교회가 연결되어야 한다.
교회는 보냄 받은 세상에 말을 걸어야 한다.
그리고 세상이 겪는 현실을
하나님의 시선으로 다시 읽어야 한다.
지역과 지역이 연결되어야 한다.
서로의 끝에서 살아가는 각자도생이 아니다.
같은 몸의 다른 지체처럼
서로를 살리는 존재로서 살아야 한다.
과거·현재·미래가 연결되어야 한다.
역사의 유산이 오늘의 신앙을 붙들고,
오늘의 신앙이 내일의 교회를 준비하게 되어야 한다.
미션얼 순례는 ‘재연결(re-connection)’의 길이었다
순례는 나에게
끊어진 선들을 다시 붙들어
하나로 엮는 사명이 무엇인지
조용히 가르쳐 주었다.
단절을 외면하지 않고 보고,
그 단절 사이로 걸음을 내딛을 때
단절된 길이 연결되었다.
이 순례는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시작이다.
이제 남은 일은,
순례를 통해 발견한 이 연결의 감각을
삶의 자리에서 실제로 살아내는 것이다.
-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차재상 연구원('청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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