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얼사연 |<청사진> 성심을 다해 > 청사진

지금은 여행 중입니다. 친구 부부와 함께 일 년에 한 번씩 여행을 떠나는데,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공간과 시간을 경험하는 것이 항상 즐겁습니다. 이번 여행지는 대전, 옥천, 청주였습니다. 청남대에서 대통령들의 발자취를 보고 호수가를 거닐었던 경험이 특히 좋았습니다. 미술관과 문화공간을 둘러보며 새로운 경험도 했죠. 예술가들이 생성형 AI를 대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전시를 보며 여러 생각이 들었고, 8월에 열릴 '변방의 북소리' 행사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문구는 성심당에서 본 "모든 이가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하도록 하십시오"입니다. 이는 카톨릭 정신에서 따온 것으로, '성심'이란 이름의 유래이기도 합니다. 빵을 만드는 일을 통해 이를 실천하듯, 나의 일을 통해 모든 이에게 좋은 일을 하는 것 - 이 거룩한 마음을 다시 새겨보게 되었습니다.
함께 여행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인생의 여정을 함께 걸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동행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7월 한 달간 매일의 루틴을 지키고 일상수도운동을 위한 독서를 계속했습니다. 당장 큰 변화는 없지만,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제 모습을 봅니다. 첫 번째 책은 집중력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수도사들이 하나님에 대한 집중력을 위해 시간과 공간을 분리했듯, 나는 일상에서 어떻게 하나님에 대한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책은 베네딕토 수도회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수도사들의 수고와 훈련을 일상에서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 배워가고 있습니다. 이런 질문들을 품고 계속해서 읽고 배워나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