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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을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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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그네
댓글 0 건 조회 1,317 회
작성일 19-09-2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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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로기 이후, 새로운 시작을 위해
인제대학교 기독동아리 연합과 교수 선교회의 개강 모임에 가서 설교를 했습니다.
오랫만에 가는 캠퍼스라 설레는 마음으로 설교하고, 간사들과 교제하고 왔습니다.
설교 본문을 뭘로 할까 하다가 느헤미야 1장을 선택했습니다.
<새로운 시작, 온전한 시작> 포로기 이후에 새롭게 시작하는 느헤미야 공동체의 이야기를 
지금 청년들의 상황에서 읽고자 했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헌신.
하나님과 현실 사이에서 울고, 금식하며 나아가기를.
말씀을 품고 인내하며, 실제적으로 기도하는 청년들이 되기를.
나이든 선배의 잔소리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설교했습니다.

캠퍼스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애쓰고 수고하는 청년들과 이야기 할 기회가 자주 있습니다.
두 딸이 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고, 교회에도 간사를 비롯해서, 열심히 헌신하는 청년들이 있기에.
그들의 수고와 노력을 들을 때마다 감동하게 됩니다.
그러나 거두는 열매의 적음과 수고로 인한 어려움은 들을 때 마다 마음을 힘들게 합니다.
헌신하기를 거부하고 도망가는 멤버들로 인한 어려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본 적도 없고, 신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도 없이 교회만 다닌 멤버들로 인해 겪는 황당함.

설교를 하기 위해 준비하면서,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포로기 이후 새로운 시작>이라는 키워드가 계속 맴돌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상황을 이렇게 보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청년사역을 세워가야 하지 않을까?

2. 연구기능의 강화..연구능력의 강화 
청년사역의 새로운 그림 <청사진>은 훈련사역과 연구사역 두가지를 합니다.
청년들과 청년사역자들을 위한 훈련사역과 청년사역을 위한 연구.
이 중에 더 중요한 것은 청년사역을 위한 연구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연구사역의 진척이 너무 느립니다.
저 자신이 약간 산만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연구능력의 부족을 많이 느낍니다.
아젠다를 설정하고, 필요한 방향과 자료를 수집하고, 함께 할 사람들을 모으고, 결과를 만들어내고.
이런 과정을 거쳐서 연구 결과를 내는 일이 더딥니다.
조급한 마음을 버리려고 하지만 저 자신에게 짜증이 나거나, 실망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올해에 목표한 연구 결과들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3. 계속되는 사역과 새로운 사역의 시작
독서 pt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설교읽기 과정><관계와 대화 과정><돈과 경제 과정>을 진행중입니다.
꾸준한 독서 생활과 독서를 통한 자극, 이것이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함께 하는 것이 큰 즐거움입니다.
성경연구와 설교를 위한 두번째 모임을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베드로전서를 함께 연구하려고 합니다.
지난번에 하셨던 분들이 이번에는 함께 못하게 된 분들이 많아, 함께 할 사람이 두사람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도하면서 계속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사역자들을 심층 인터뷰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사역과 사역환경, 사역대상에 대한 이해등을 알아가고자 합니다.
한 사람에 대해 5-6번의 인터뷰를 통해 대화하고, 이를 정리해 가면서, 사역에 대한 실제적인 이해도를 높여 가고자 합니다.
실험적인 인터뷰를 시작했는데 이를 통해 방향과 그림을 잘 잡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4. 개인적인 상황과 교회상황
개인적으로, 공동체적으로 학습하고, 공부하는 양이 꽤 많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청년사역이라는 입장에서 꿰어내고, 엮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 더 철저하게 청년사역자로, 청년사역 연구자로 서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막내 딸이 고3이라서 입시철을 보내고 있습니다. 수시 원서를 내고, 실기시험을 치르는 시기입니다.
아이가 노력하고 애쓴 만큼의 결과를 얻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교회는 아주 조금씩 함께 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갑니다. 뭔가 새로운 장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느낌은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가야 할지는 모호한 상태입니다. 서로 논의하고, 서로 생각을 나누면서 길을 찾아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함께 지어가는 교회답게,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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