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미션얼사연 | <청사진> 매일 매일의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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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그네 작성일 24-04-30 09:30본문
4월의 독서pt를 통해 배운 주제를 하나로 묶으면 “훈련”입니다. 김주환 교수의 <내면소통>을 통해서는 마음근력훈련에 대해서 배웁니다. 이 책은 마음근력이 무엇인지. 마음근력 훈련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마음근력 훈련으로서의 명상에 대해서 다루는데, 뇌과학을 근거로 해서 차근차근 설명해 갑니다. 특히 훈련이 무엇인지? 훈련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다루는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훈련을 한다는 것 자체가 몸과 마음을 일정한 환경에 반복적으로 놓이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유전자 자체를 바꿀 순 없으나 유전자 조절과 발현방식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뇌의 각 부위의 기능이나 작동방식은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자극을 주면 바뀌게 된다. 새로운 자극이 뇌에 반복해서 들어오면 그러한 새로운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서 신경세포 간의 연결구조에 생물학적 변화가 생긴다. 이것이 바로 습관의 본질이며 훈련의 효과다.” 이런 면에서 훈련은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매일 매일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맥라렌의 <다시 길을 찾다>에서는 영성훈련에 대해서 말합니다. ‘일상의 거룩함을 찾아서’라는 말에서부터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일상수도운동이 추구하는 것이 바로 “일상의 거룩함”이기 때문입니다. 일상의 거룩함을 이루기 위해서는 “신앙을 단순한 신념체계로서가 아니라 삶의 방식으로 재발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삶의 방식을 만들어 가는 것이 영성훈련입니다. “영성훈련의 이유는 삶의 방식을 좀더 의도적이고 주의 깊으며 통찰력 있게 재구성하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저자는 영성훈련을 세 가지 범주로 제안합니다. 관상훈련, 공동체 훈련, 사명훈련. 관상훈련은 일상과 떨어져 하나님의 임재를 누리는 것을 연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연습의 이유는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임재를 누리며 살기 위해서입니다. 공동체 훈련은 함께 모이고, 함께 지내는 삶의 모든 순간이 훈련입니다. 그리고 그런 훈련은 일상적인 삶에서 다른 사람과 살아가는 삶을 온전하게 만들어 줍니다. 사명훈련은 우리의 삶이 무엇을 위해 사는지를 늘 견지하도록 도와 줍니다. 그래서 우리의 일상이 의미있고, 인간 다운 삶을 살도록 도와 줍니다.
그러면 실제로 어떤 훈련을 해야 할 수 있을까요? 헨리 나우웬은 사막교부들의 말을 빌려 세가지를 제안합니다. <마음의 길>은 사역자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삶의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본질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의 훈련을 제안합니다. 강박증이 생길정도로 우리를 몰아세우는 세상, 말은 많지만 소통을 상실한 세상, 분주하지만 방향을 놓쳐버린 세상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과 함께 살고 있을까요? 나우웬은 고독, 침묵, 기도를 제안합니다. 광야,골방,마음의 기도. 일상적인 삶에서 이런 공간과 시간을 만들지 못하면 하나님 없는 삶을 살게 될지 모릅니다. 하나님 없는 종교적인 삶, 하나님없는 영성의 삶을 살게 될 지 모릅니다. 우리가 사막 교부가 될 수는 없지만 일상을 수도자의 자세로 고독,침묵,마음의 기도를 훈련할 수는 있습니다.
의도 하지 않았지만 이 책들을 통해 매일의 삶에서 훈련을 할 때, 우리 삶은 훈련이고 훈련이 우리 삶이 된다는 것을 배웁니다. 그러면서 나는 어떤 훈련을 하고 있는가? 나는 어떤 훈련을 할 것인지를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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