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함께>누구나 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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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력으로는 이번 주가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게 됩니다.
정말 '별 일' 다 있던 한 해였습니다.
얼마전에는 유래없는 폭설이 첫 눈이 되어 뉴스의 타임라인을 채우기도 했습니다.
누구나 사는 곳 구름 아래지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그래서 나쁘고 그래서 좋은 곳
- 이길승, '누구나 사는 곳'
전혀 그럴 것처럼 생기진 않았으나 심히 예민한 몸이 더 잘 반응하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한 편, 노래와 노랫말 그리고 그에 얽힌 이야기로 살아내는 한 달 간의 소식에서 특기할 만한 일도 있었습니다.
2024년 일상생활사역주간을 맞아 기획한 '함께 부를 일상의 노래 BLESS 콘서트'를 준비하고 진행하며 노래의 힘과 진정성, 노래와 삶이 일치되는 분을 만나고 한정된 시간이나 가까이 보내며 유익을 얻었습니다.
진심으로 노래 만들고 부르는 분의 이야기와, 마음과 정성 다해 준비한 시간이 함께한 모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길고 짙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지난 달, <청년, 함께> 미션얼 사연에 이렇게 남긴 바 있습니다.
"내가 하는 말과 이야기가, 내가 부르는 노래가 내가 살아가는 일상과 멀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 2024년 11월 미션얼사연 <청년, 함께>
듣기 좋은 말, 삶으로 충분히 녹여내지 못한 가사와 멜로디가 아니라 자신의 '말과 노래'가 '삶이 되어' 가는 사람의 이야기는 힘이 세다는 걸 확인합니다.
#이웃, 함께
함께 모이고, 경청하고 공감하는 이웃의 이야기가 신기하게 여겨진다는 피드백을 받습니다. '각자도생'이 삶의 근간이자 자신을 지키는 방편처럼 여겨지는 세상에서 '더불어' 살아가기를 택합니다. 모임에서 마주하는 표정이 이렇게 선택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게 합니다. 모일 때마다 늦은 밤이 지나도 헤어질 줄 모르는 태도에서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누립니다. 서로의 생일을 축하하고 뜻밖의 선물을 주고 받기도 합니다.
12월은 'Great Defence', '대방어' 시즌입니다. 모여서 한 해 동안 수고한 서로에게 수고했다고 치하하고, 새 해를 맞이하도록 덕담 가득한 시간을 보내기로 약속했습니다.
#느슨한;00
'느슨한;00'의 오픈채팅방에선 종종 유용한 정보가 공유됩니다. 때로는 도움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가톨릭과 개신교의 벽을 넘어서 기도 요청하는 순간은 설명하기 어려운 감동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느슨한;찬양'의 모임에서 만난 같은 곡조, 다른 가사의 노랫말이 알려 줍니다.
우리는 모두 '주 날개 밑'에 거합니다. 우리가 거하는 곳은 '주님 품'입니다.
이 모임이, '느슨한;00'이 오래 지속되어 더 많은 이야기를 남기고 전해지길 바랍니다.
#윤슬공동체
11월, 윤슬은 주일, 일요일이 아니어도 만났습니다. 콘서트 장에서 그리고 식당에서, 공원에서, 경주에서, 여러 장소에서 만났습니다. 웃는 순간을 자주 마주합니다. 귓가에 웃음 소리가 자꾸 쌓여갑니다.
요청하지 않아도 함께 정리하고 마무리합니다. 공유 앨범에 함께한 시간을 남기기도 합니다.
서로를 돌보는 사람들, 함께 신앙으로 자라가는 사람들, 세상 속에 보냄 받은 삶을 감당하는 사람들입니다.
#소중한분들
'옆에 있어줘서' 고마운 분들이 있습니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서로의 내밀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큰 일이 치룬 날에도, 아무런 일 없는 듯 환대해주기도 합니다.
어쩌면, '나'라는 존재는 인생에서 '소중한 분들'을 만남으로 채워지고 성장하게 되는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분을 만나서 평소에 할 수 없는 선택과 행동을 취합니다. 그분을 만났기에 할 수 있는 말과 이야기를 전하기도 합니다. 나는 그분들을 '만남'으로 내가 되어갑니다.
11월 한 달 동안 만난 소중한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미처 몰랐던 나를 알게 됩니다. 살고 싶었던 모습을 찾게 됩니다.
#맺으며
- 이길승, '누구나 사는 곳' 가사 중
그러나 그 속에 '아름다운' 순간과 관계를 선물로 받는 날도 있습니다.
문자 그대로, 살다보면 '별 일'이 다 있습니다.
자주 아프기도, 자주 아름답기도 한 '보냄받은 일상'을 삽니다.
* <청년, 함께> 와 함께
<청년, 함께>는 일상생활사역연구소와 마음을 모아주시는 소중한 분들의 후원으로 이루어집니다. 어려운 와중에도 여러 방면으로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11월 후원해주신 분들>
<청년, 함께> 후원
고은영(with 시사인 후원), 김의수, 김종수구한나, 김충석, 서삼용, 이진웅,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정선미, 하규하 (가나다 순)
<느슨한;00> 후원
‘기타, 함께’, 김우진, 김운주, 김운준, 문지운, 박명성, 우동준, 이승규, 이정열, 작은자매수녀회, 차재상, 황현지 (가나다 순)
함께하실 분들은 아래의 정보를 참고해 주세요.
<청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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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한;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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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너의 교회가 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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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계좌 안내>
신협 1321-099-873970 (예금주: 차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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