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미션얼사연 | <Church M> 주님의 산에서 주님의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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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3-01-28 21:25본문
#Church_M _ 1월 BLESS 예배 안내(1월 29일 주일 14:30 협업공간 레인트리)
Church M은 Missional한 개인과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Church M은 한 달에 한 번(Monthly) 모이는 탈교회한 개인, 교회 난민들과 그로 인해 구성된 솔로교회, 작은 교회, 가정교회, 젊은이 교회 등의 네트워크입니다.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것이 이상이 아니고(Monthly held), 매일을 미션얼하게 살아가는 것이 이상이기에(Daily lived) 한 달에 한 번 모여 매일의 일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예배와 말씀, 성찬과 교제 가운데 함께 생각해 보고 보냄 받은 일상으로 나아갑니다.
(1) 일시 : 2023년 1월 29일(주일) 14:30
(2) 장소 : 협업공간 레인트리(부산시 금정구 중앙대로 2066 4층)
(3) 문의 : 일상생활사역연구소 (051-963-1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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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Church M 모임 인도자인 정한신님의 묵상을 옮겨봅니다.
<주님의 산에서 주님의 세상으로>
오늘 읽은 말씀들에는 유독 '산'이 많이 등장합니다. 미가서에서는 '산'과 언덕 앞에서 자기 백성을 고소하시는 하나님이 등장하고, 시편에서는 '주님의 거룩한 산'이 등장합니다. 마태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 제자들에게 산상수훈을 행하십니다. 산 앞에서, 혹은 산상에서 하나님은 그 백성들을 구원하신 일과 그분께서 행하신 일들을 말씀하시고(미가서) 그렇게 구원하신 하나님의 백성들이 거룩하신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거룩한 백성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시인의 노래를 통해 말씀하십니다(시편).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산으로 제자들을 불러모아 당신이 열어주신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누려야 할 하늘의 복,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반영하는 새로운 삶의 원리로서 팔복을 말씀하시며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이 마침내 그분처럼 되어 가는 복, 세상은 결코 복이라고 말하지 않을 하나님 나라의 복을 우리에게 나누어 주십니다.
오늘 읽은 각각의 말씀들은 물론 개별적인 맥락에서 읽고 묵상해야 하겠지만 주님께서 말씀하시고 그분의 백성들과 제자들을 만나는 '산'의 이미지를 생각할 때, '산'은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 세상과 생활 세계와는 다소 동떨어진 장소나 공간으로 느껴집니다. 오히려 우리가 대부분의 삶을 살아가는 곳은 온갖 다양한 사람들이 복잡하게 어우러지고, 온갖 정치적 현실과 경제적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스스로를 자랑하는 수많은 지식과 지혜들로 가득하고, 하나님이 아닌 수많은 신들에 대한 유무형적 우상숭배가 가득한 고린도와 같은 도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들을 살펴볼 때 하나님께서 '산'에서 말씀하시는 내용들을 보면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그분께서 하신 일이 무엇인지를 온전히 알라고 하시고(미가서 및 고린도전서), 그렇게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앎을 바탕으로 우리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 나라의 백성, 주님의 제자들이 취해야 할 태도와 품어야 할 가치, 그리고 행해야 할 바를 말씀해 주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태도와 행위와 삶의 가치에 대한 이러한 말씀들의 내용을 보면 '산'에서의 생활이 아니라 '세상'에서의 생활에 어울릴 법한 말씀들이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생각할 때, 그분의 구원사역으로 거룩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 우리가 행해야 할 일은 더 많은 제사를 드리는 일이 아니라 공의를 행하고,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일입니다(시편). 주님을 따르는 제자로서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안에 임할 때 하나님 나라에 걸맞는 새로운 삶의 원리이자 세상이 인정하지 않는 참된 복인 팔복의 삶을 살아가며 예수님과 같은 사람이 되어가는 일입니다(마태복음).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세상, 자기 자랑과 우상숭배로 가득한 고린도에서 세상이 인정하지 않는, 어리석고 약해 보이는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자랑하고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인 예수를 전하며 예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일입니다(고린도전서).
이와 같이 말씀을 묵상해 볼 때 주님의 산에서 그분의 거룩하심과 그분의 행하심을 보고 그분의 말씀을 들은 우리,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 우리는 이제 주님의 세상에서 주님을 따라 살아야 한다는 주님의 보내심에 구체적인 삶으로 응답해야 하겠습니다.
흩어져서 보냄받은 세상에서 삶으로 예배를 드리는 우리가 오늘 이곳 주님의 산에 모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세상 가운데 보냄을 받아 주님과 함께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살아갑니다. 이제 주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약속을 확인하며 세상 속으로 보냄받는 서로를 축복합시다.
- 정한신, 2023년 1월 29일 Church M BLESS 예배 순서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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