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하순에 웨스트민스터신학원의 김선일교수의 호스트로 “국제 일의 신학 재단 (International Theology of Work Foundation)”의 대표이자 바키신학대학원(Bakke Graduate School)의 로웰 바키 의 세미나들이 서울과 근교 곳곳에서 열렸고 6월말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로쟌 국제 일터 포럼(Lausanne Global Workplace Forum)”이 열렸습니다. 일전에도 여기에 언급했지만 이런 “일터”에 대한 담론이 자칫 가진 자 혹은 고용주의 이익을 돕기 위해 악용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다행히도 최근 열린 이 모임들로부터 들리는 소식은 이런 한계를 넘어서서 “일터신학”논의의 심도가 깊어진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저희 연구소도 이런 네트워크에 동참하여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계화 시대의 노동환경 속에서 일과 일터를 고민한다는 것은 사실 복잡하고 진중한 신학적 성찰이 필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저희 연구소가 몇 년 전 “노동의 일상, 일상의 노동”이란 주제로 연구지를 내면서 이 화두에 대해서 조금 다루어 보았었습니다. 마침 6월말 숙원이었던 연구지 Seize Life <일상생활연구> 의 전체 콘텐츠를 홈페이지에 올려서 누구라도 볼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연구소 홈페이지 1391korea.net 에 들어가셔서 상단 메뉴바의 간행물파트에 커서를 올리시면 Seize Life가 보이실 겁니다. 그리로 들어가시면 전권의 목차와 함께 각권의 내용을 구글 드라이브 상에서 보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굳이 책의 물성(物性)을 느껴야 읽힌다고 하시는 분들은 공지사항에 따라 주문을 하시면 성심껏 보내 드리겠습니다. 지난 10년 이상의 노력의 열매들이 잘 공유되고 유익을 함께 누릴 수 있으면 너무 좋겠습니다.
그동안 연구소와 함께 20대말 30대를 자료개발연구원으로 지냈던 홍정환 목사가 6월말로 연구소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더 즐거워하는 글쓰기에 집중하기 위해 아쉽지만 연구소를 떠납니다. 재주가 많고 특히 연구소의 생각들을 다양한 글 창구를 통해 생산 배포했던 귀한 인재를 떠나 보내는 것이 연구소로서는 큰 손실이지만 더 큰 관점으로 볼 때 유익이라 생각하여 기꺼이 방출(?)합니다. 아래에 있는 홍연구원의 떠나는 인사글을 읽으시고 위해 기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또한 연구소는 2-30대의 젊은 연구원의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자원해 주시거나 기도로 도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마와 무더운 여름이 있는 7월, 주님과 동행하는, 살아있고 활기 넘치는 일상으로 누리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