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여는사연 | 2025년 캐치프레이즈와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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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4-12-31 19:08본문
2025년 1월 여는사연
2025년 캐치프레이즈와 소망
불안정한 정국 가운데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무쪼록 2025년 새해에는 가난한 자들과 자라나는 세대들이 안심하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애쓰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지도자가 세워지기를 바라 마지 않습니다. (이 글을 27일 금요일 쓰고 나서 새벽에 부친이 별세하셨고 장례일정 가운데 29일 아침 제주항공 비행기 추락사고로 온 나라가 애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을 뒤늦게 전해들었습니다.) 31일 아침 이런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우리 연구소의 캐치프레이즈를 매년 써주시는 임정수 캘리그라퍼께서 보내신 송구영신 문구가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저희 아버지 장례일정을 마쳤습니다. 위로의 방문과 여러 방식으로 마음을 실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장례식장에 있어서 슬픈 사고소식을 나중에야 접하고 망연자실합니다. “해가 져야 해가 뜬다”는 말을 새겨보는 하루가 될 듯합니다.”)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에 걸쳐 연구소는 미션얼 삼각형의 세 꼭지점에 해당하는 하나님(복음), 세상(문화), 공동체(교회)중에서 세상(문화)의 관점에서 일상생활사역을 연결하는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어 각종 캠페인을 진행하고 강조하였습니다. 2025년부터 3년동안 하나님(복음)이라는 꼭지점을 강조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2025년 캐치프레이즈를 “이ᄆᆞ고 데이: ”라고 정했습니다. Image of God 의 라틴어 표현인 Imago Dei는 창세기 1장 27절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라는 구절에 나오는 말입니다. “이ᄆᆞ고데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통해서 저희 연구소는 미션얼 세 꼭지점들의 상호 연결과 관계를 생각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세상을 향하여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하나님이 그러신 것처럼 섬김을 통한 다스림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일상생활사역을 감당하고, 동시에 “우리”로 표현되는 삼위 하나님의 페리코레시스(perichoresis)를 서로 서로의 관계, 공동체에 반영하는 것을 통해 교회의 하나됨과 사랑을 경험하고 세상에 나타낼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으로 혹은 공동체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잘 알고 그분의 이미지를 우리의 것으로 삼고 우리의 삶과 생각과 행실에 드려내려고 한다면 우리는 훌륭한 일상생활사역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와 달리 우리가 잘못된 하나님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잘못된 하나님 이미지를 따라 세상을 대하고 교회 공동체를 생각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어떤 Imago Dei를 생각하고 말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는 의미로 “이마고데이”를 일부러 아래 아를 써서 “이ᄆᆞ고데이”라고 표현해 본 것입니다. 그래서 “:” (콜론) 부호를 마지막에 사용하였습니다. 콜론 부호는 앞 문구의 설명을 덧붙이거나 관심을 집중시키어 강조하고 싶을 때 사용한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이 화두를 가지고 우리 함께 2025년 한 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우리는 어떤 하나님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그 이미지에 입각하여 살고 있는 지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
연구소의 중요한 1월 일정이 있습니다. 연구소 전체 식구들은 1월 14일부터 3박 4일간 리트릿을 합니다. 원래 구하려던 포항 숙소가 예약이 불가해서 갑작스럽게 거제에 있는 한 아파트를 빌려서 지난 2024년 하반기를 평가하고 2025년과 향후 사역을 계획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위해 기도해 주시고 격려도 많이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쪼록 2025년의 시작은 힘들게 하지만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는 해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삶에 평화를 빕니다.
삶,일,구원(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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