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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클럽 요한계시록 2장 8절 11절 요약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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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서머나 사진
엘비스클럽 요한계시록 2장 8절 11절 요약정리 241018
부유한 사회 속의 그리스도인과 세가지 형태의 순교
“죽도록 충성하여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너에게 주겠다(10절).”라는 매우 익숙한 말씀이 서머나 교회에 하시는 말씀에 들어가 있습니다. 질문은 “죽도록 충성”한다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대답은 서머나 교회에 하신 말씀속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서머나는 비옥한 지역에 자연항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부유하고 번창한 도시였고 웅장한 건축물을 자랑하는 도시였습니다. 또한 로마제국과의 연결이 용이한 도시였습니다. 이에 비하면 서머나 교회에 하시는 주님의 말씀은 반복적으로 “환난” “궁핍” “비방”과 같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시사하는 단어들이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가난함을 느끼는 성도들에게 또 하나의 어려움은 유대 사람을 자처하는 회당(synagogue)였습니다. 아마도 이들은 이미 디아스포라 상태에서 제국 로마의 묵인속에서 기득권을 누리며 잘 적응하고 있는 상태였을 것입니다. 이들이 Satan 즉 고소하는 자의 무리(synagogue)가 되어 그리스도인들을 비방할 뿐 아니라 심지어 정치력을 사용하여 투옥(10절)하려고 까지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열흘”이라고 표현된 상당한 정해진 기간동안 당하여야 할 환난을 이미 환난을 당하고 있는 이들에게 미리 예고 하고 계십니다. 마치 예수께서 기득권 종교세력인 유대인들에게 고소를 당하여 정치적인 극형인 십자가형을 당한 것과 같은 길을 서머나교회가 겪어야 한다는 묵시의 말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순교자 폴리갑은 서머나 교회의 주교였습니다. 이런 상황의 마무리에서 하신 말씀이 “죽도록 충성하여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너에게 주겠다(10절).”입니다.
본문의 맥락에서 죽도록 충성한다는 것은 첫째,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경제 상황속에서 타인과 상황과 비교하여 박탈감을 느끼며 살아가기 보다 가진 것에 만족하며 부요함을 누리며 사는 것이 죽도록 충성하는 것입니다. 둘째,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위협을 느낄 만큼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셋째, 인자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 알고 성령의 음성에 귀기울이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8절에서 그리스도는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으셨다가 살아나신 분”이라고 1장 17-18절에 묘사되고 있는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역사의 마지막을 안다면,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환난과 비방을 당해도 결국 부활하신 주님을 믿는다면 죽도록 충성할 수 있습니다. 11절에 “이기는 사람은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을 것이다.”른 계시록 20장 6,14절 21장 8절에 그 전모가 드러날 마지막 심판에서 승리를 얻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의지하여 현재의 환난과 가난, 비방을 견딜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은 생명이라는 월계관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한국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존재 자체로 기득권에게 위협이 되고 있는지 되물어야 합니다. 환난이 없는 것, 가난하지 않은 교회, 진리와 사랑으로 가득찬 삶으로 인해 비방받지 않는 것은 오늘 우리의 한참 모자르고 창백한 상태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주변상황과 기득권, 세상 권세를 두려워 하지 않는 그리스도와 성령을 믿고 의지하는 삶이 죽도록 충성하는 삶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켈트기독교는 세 종류의 순교를 언급합니다. 진짜 죽는 적색순교, 그리스도에 대한 완전한 복종으로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녹색순교, 그리고 집과 고향을 떠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헌신하는 백색순교가 있는 데 이 모두가 “죽도록 충성하”는 삶의 여러 모습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삶,일,구원 (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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