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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클럽 요한계시록 4장 1절 11절 나눔요약

작성일 2024-12-14 00:23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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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클럽 요한계시록 4장 1절 11절 나눔요약 241213

 

땅의 현실을 전복하는 하늘의 전망

 

아시아 일곱 교회가 로마제국체제에서 겪고 있는 상황을 교회의 심부름꾼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요한은 이런 현실을 다른 눈으로 볼 수 있는 세계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그 뒤에 내가 보니 하늘에 문이 하나 열려 있었습니다.” 나니아로 통하는 옷장문처럼, 마주쳐 있는 땅과 하늘의 경계를 이루는 “얇은 막”과 같은 문이 열리고 요한은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 일어날 모든 일을 보게 됩니다.“이 뒤에 일어나야 할 일들을 너에게 보여 주겠다(1절).” 성령에 사로잡힌 요한은 “이리로 올라오너라”라는 초대를 받고 환타지와 같은 현실을 보게 됩니다.

 

본문에 가장 많이 반복되는 단어는 “보좌”입니다. 보좌(throne)는 다스림, 주권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당시 현실의 보좌는 로마 황제의 것이었습니다. 계시록 4장에 묘사되는 보좌는 로마의 원로원을 생각나게 하는 24 장로의 모습 등에서 즉각적으로 당대의 로마 황제의 지배를 생각하지만 곧 바로 그것과는 차별되는 통치, 주권을 암시하는 묘사들에 주목하게 만듭니다. 무엇보다 이 보좌의 그림은 구약의 이미지로 가득차 있습니다. 3절의 벽옥, 홍옥과 같은 분, 비취옥과 같이 보이는 무지개가 둘레에 있으신 분에 대한 묘사는 에스겔 1장 26절에서 28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광채,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줍니다. 4절의 24 장로들은 구약과 신약의 하나님의 대표들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들은 신앙과 삶을 보여주는 흰 옷과 금 면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5절은 출애굽기 19장의 시내산에 보던 번개와 천둥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와 온전하신 하나님의 영(일곱 횃불)의 존재가 있습니다. 6절에 나오는 수정을 깔아 놓은 듯 한 유리 바다는 하나님의 성전에 있던 물두멍 바다(cf.왕상7;23-25) 같은 것인데 에스겔 1장 22장에서는 “수정과 같은 빛을 내”는 것이 “보기에 심히 두려웠”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6절에서 8절에 등장하는 네 생물은 에스겔서 1장에 나오는 네 생물과 유사한 데 날개를 가진 천상적 존재로 보좌를 보위하고 찬양을 올려드리며 무엇보다도 여기서는 “눈이 가득 달려”있어서 마치 통치하는 분의 정보기관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보좌에 대한 묘사는 눈을 휘둥그레 하게 만들 뿐 아니라, 귀라는 감각까지도 황홀하고 신비롭게 만듭니다. 5절에 “그 보좌로부터 번개가 치고, 음성과 천둥이 울려 나오고” 이렇게 통치와 주권의 존재로부터 나오는 오디오가 있는가 하면 8절부터 11절까지 네생물과 24장로의 입을 통해 “밤낮 쉬지 않고” 울리는 외침(찬양)이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마치 공명이 잘 되는 건물에서 울려 퍼지는 합창곡을 들을 때와 같은 감동은 보좌의 광경과 함께 시청각적인 감정을 고조시킵니다. 네 생물의 외침은 하나님의 존재(cf. 출3장 14절)에 대한 찬양이며 24장로의 찬양은 하나님의 창조, 즉 하나님이 하신 일과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우리의 주님이신 하나님)를 노래하는 것입니다. “보좌에 앉아 계신 분 앞에 엎드려서, 영원무궁 하도록 살아 계신 분께 경배드리고, 자기들의 면류관을 벗어서 보좌 앞에 내놓으면서(10절)” 하나님을 예배하는 24 장로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대표이며,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부활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아 있는(cf. 엡2:5-6, 골3:1-4)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현재 어떤 역사적인 현실과 경험을 하든지 그(들)는 동시에 하늘의 보좌에 앉아 있는 존재, 거기서 참된 통치, 영원하고 영광스러운 주권을 행사하시는 분앞에 경배와 예배를 드리는 존재라는 사실은 매우 중요합니다. 로마의 통치와 주권이 그리스도인들의 일상에 스며들고 지배하고 있다할지라도, 더 근본적인 통치, 더 올바르고 영광스런 주권에 대한 관점이 열리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전혀 새로운 전망, 전복적인 일상을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땅을 살아 가지만 하늘을 보는 눈, 열려져 있는 문으로 들어가는 일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개인적이고 공동체적인 예배는 하늘과 땅 두곳을 동시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 땅의 역사를 하늘의 관점으로 보고 해석하며 살아가는 매우 중요한 통로가 될 것입니다.

 

삶,일,구원 (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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