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얼추천도서
새로운 교회, 너머의 교회가 온다 - 하나님의 선교 관점으로 읽는 갈라디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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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근 저 | 비전북(출판사) | 2024년 10월 24일
탈종교·탈교회 시대에 전하는
‘너머의 복음’ ‘너머의 교회’ 이야기
『새로운 교회, 너머의 교회가 온다』는 ‘하나님의 선교’ 관점으로 갈라디아서를 읽어 냄으로써 ‘선교적 해석학’(missional hermeneutics)을 시도한 책이다. 일반적으로 갈라디아서는 율법과 은혜, 이신칭의 등 첨예한 교리적 논쟁을 담은 텍스트로 여겨졌으며 그렇게 읽고 해석해 왔다. 이렇듯 갈라디아서를 ‘교리 논쟁서’의 관점으로 읽게 되면, 갈라디아서에 담긴 역동성과 의미를 축소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존의 독법은 갈라디아서 본문 자체를 읽어내는 데는 무리가 없으나, 오늘날 탈종교 탈교회 시대를 사는 현대 교회 현실에 적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저자는 ‘너머의 복음’ ‘너머의 교회’라는 개념으로 새로운 갈라디아서 읽기를 제안한다. 하나님의 복음, 하나님의 교회는 경계 너머를 지향한다. 따라서 ‘새로운 전환기에는 복음이 어떻게 기존의 경계를 뛰어넘어 하나님의 백성을 형성하는가’ 하는 관점에서 갈라디아서를 읽을 필요가 있다. 저자는 복음이 1세기 유대교 중심의 문화와 종교의 경계를 넘어 확산되는 시기에 갈라디아 교회가 어떻게 ‘앙시앵 레짐’(ancien regime, 구체제)이라 할 수 있는 유대교적 사고와 수구적 도전을 극복하고 복음으로 새로운 문화와 상황을 해석하는 공동체로 형성될 수 있었는지 알려준다. 또한 바울을 비롯한 당대 그리스도인들이 1세기 변화의 시기에 경계를 뛰어넘는 복음, 경계 너머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役事)에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보여 준다. 그럼으로써 저자는 전환기와 문화적 격변기를 가리키는 인류학 개념인 ‘경계 시기’(Liminality)라는 용어를 빌려와, 갈라디아서가 ‘경계 시기’를 살아가는 21세기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패러다임 전환에 시사점을 줄 수 있음을 강조한다.
책 내용을 보면, 1장에서 3장까지는 경계를 넘어서는 복음과 바울의 자전적 이야기에 담긴 ‘하나님의 선교’ 이야기, 칭의에 대한 구원론적 교회론적 선교론적 이해를 다룬다. 4장과 5장에서는 바울의 ‘미션얼 읽기’ 사례를 통해 선교적 해석학을 고민하며, 6장에서 마지막 8장까지는 제자훈련과 영적 형성, 경계 시기의 교회 공동체를 위한 새로운 상상력에 대해 강론한다. 일상생활사역연구소장 지성근 목사의 두 번째 신간 『새로운 교회, 너머의 교회가 온다』는 ‘미션얼 성경 읽기’, 곧 ‘하나님의 선교 정신(얼)’의 관점에서 어떻게 성경을 읽어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좋은 본보기라 할 수 있는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미션얼 읽기
1. 복음 - 전환기와 복음 (갈 1:1-12)
2. 이야기 - 경계를 넘어서는 하나님의 이야기 (갈 1:13-2:14)
3. 칭의 - 구원론을 넘어 교회론?선교론으로 (갈 2:15-21)
4. 미션얼 성서 읽기 I - 복이 되기 위해 복 받은 자 (갈 3:1-18)
5. 미션얼 성서 읽기 II - 삼위일체 하나님의 선교 이야기 (갈 3:19-4:9)
6. 제자 훈련 - 형성으로서 제자 훈련 (갈 4:10-5:1)
7. 영성 - 육체와 성령, 무엇을 따를 것인가 (갈 5:2-26)
8. 교회 - 성품의 공동체 (갈 6:1-18)
에필로그 | 탈교회 시대, 갈라디아서가 주는 상상력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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