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삼위일체공동체
레오나르도 보프의 책 <성삼위일체 공동체> 서문, 서론, 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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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T(삼위일체 신학과정) _ <성삼위일체 공동체> 첫 모임(3월 9일)
"하나님이 자신의 영원한 연합 안에서 신적인 세 위격을 의미한다면,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 또한 그 연합으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결론 내려야만 한다. 우리는 삼위일체의 형상과 모양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공동체적 존재들이다. ... 복된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인해, 우리는 모두와 연합하고, 주고받으며,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모두에게 선을 행하는 관계, 즉 함께 풍요로움과 나눔의 삶을 세우고 소통하는 연합의 관계를 유지하도록 부름 받았다." - 레오나르도 보프, 성삼위일체 공동체, 크리스천헤럴드, 2011, 19면.
어떤 하나님을 믿는가에 따라 우리 자신의 삶과 우리가 맺는 관계들, 교회와 사회의 모습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상호간 연합해 있는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가 아니라 완고한 단일신론적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정치적으로는 전체주의, 종교적 권위주의, 사회에서의 가부장주의, 그리고 남성우월주의를 유도하고 이를 정당화할 수 있다고 보프는 말한다. 그리고 하나님은 항상 신적인 삼위의 연합이라는 믿음이 가족과 공동체, 교회와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 간에 일치와 진정한 관계, 협력과 공존을 이루고 온전한 인간이 되어가는데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있다.
삼위일체 신학이 일상생활사역과 미션얼한 삶의 기초라는 관점에서 삼위일체 신학을 다룬 책을 연구하고 나누는 ETT(Experiencing The Trinity) 과정. 2018년 첫 책으로 레오나르도 보프의 책 <성삼위일체 공동체>를 선정하여 오늘은 서문, 서론, 그리고 1,2장을 다루었다.
1장. 태초에 한 분의 독거가 아닌 삼위의 연합이 있었다
2장. 삼위일체의 계시
<삼위일체와 사회> 이후에 훨씬 대중적이고도 목회적이며 시적인 언어로 삼위일체의 역동적인 진리를 나누어 주고 있는 <성삼위일체 공동체>를 함께 소리내어 읽고 나누면서 '삼위일체론'이 그저 신학적 개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교회의 삶에 진정한 토대가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또한 삼위일체에 대한 '인식'을 넘어서서 그 하나님의 연합이 가지는 실천적 의미를 삶에서 살아내어야 함을 깨닫게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배움과 묵상, 가르침과 실천이 부족한 현실도 새삼 확인하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삼위일체'라는 용어가 주는 정적이고 개념적인 뉘앙스가 완전하고도 역동적인 공동체로서의 삼위 하나님을 알아가고 경험하는 일을 어렵게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아울러 신앙의 언어와 교회의 관행과 제도 속에서 성부, 성자, 성령을 표현할 때 늘 삼위 하나님이라는 관점 속에서 그 상호간의 관계 속에서 표현하고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는 보프의 강조는 두고두고 새겨볼 만한 것이었다.
삼위 하나님을 알아가면 갈수록 배제와 위계가 아니라 사랑과 연합, 포용을 살아내고 그러한 사회를 형성해 가야 함을 절감하게 된다. 삼위일체 공동체의 진리가 우리의 삶과 교회, 그리고 이 사회 속에서 역동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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