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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장 신학 교육을 위한 선교적 해석학의 함의 - 대럴 구더

작성일 2024-07-03 08:16 작성자 정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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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선교적 성경 읽기와 신학 교육

14장 신학 교육을 위한 선교적 해석학의 함의 / 대럴 구더

 

선교적 해석학의 신학과 실천은 본문 해석이 회중 공동체의 형성을 도움으로써 그들이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세상에 보내질 수 있도록 성경을 엄밀하고 포괄적으로 다루는 것에 초점을 둔다. (411면)

 

(1) [핵심 질문] (그렇다면) 선교적 성경 해석학은 신학 교육에 어떤 함의를 갖는가?

선교적 해석학의 함의에 대한 토론은 성경을 통해 회중을 형성하는 일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그러한 초점은 회중을 섬기는 지도자들을 신학적으로 훈련하는 과정의 모든 측면에서 함의를 가질 것이다. 우리에게는 성경론과 성경을 통한 형성의 수행이 지역 공동체에서 단일한 형성 과정으로서 기능하는 통합된 신학적 접근이 필요하다. (412면)

선교적 해석학이 무엇이며,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준비된 공동체의 신실한 삶과 증언을 위해 그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우리의 합의는 종교개혁의 ‘오직 성경’에의 헌신을 확증한다. (413면) / 종교개혁의 선구자들이 회중의 삶의 방향을 성경을 통한 형성으로 향하게 만들도록 이끈 것은 바로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태어난다는 확신이었다.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에서 태어난다는 기본적 주장은 사실상 종교개혁에서 회중을 성경으로 형성하는 일의 우선성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분명 이것은 오늘날 선교적 해석학을 위한 자원의 위대한 유산으로 인식되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서구 기독교 세계의 쇠락을 보여 주는 아주 명백한 표지 가운데 하나는 바로 회중을 선교적으로 형성하는 것에 대한 초점 상실과 그에 상응하는 성경 문해력의 저하였다. (414-415면)

 

(2) 선교적 해석학에 입각한 신학 교육의 방향 전환

오늘날 신학 교육은 성서학에 교육 과정의 강조점을 둠으로써 종교개혁의 전통을 계승한다. 그러나 선교적 교회 프로젝트의 강조점들과 선교적 해석학에 대한 일치된 의견이 교육 과정 설계를 이끄는 신념이라면, 우리는 현재 신학 교육 모델에 대한 비판을 내포하는 방식으로 이 일에 접근해야 한다. 우리는 교회를 섬기는 지도자를 훈련하는 기초 학문으로서 성경 언어, 석의, 성경 역사, 성경신학을 포함한 성서학에 대한 전통적 강조를 옹호한다. 우리는 회중들을 목양하고 시무할 지도자가 될 전문가들을 교육하고 있다. 그러나 보냄받은 공동체의 선교적 책임은 이 문제에서도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을” 것을 요구한다(롬 12:2). (415면)

특히 새로워질 필요가 있는 것은 특정 장소에 위치한 증인 공동체에 대한 성경적 이해와 실천이다. 사도들의 선교가 지향하던 목적은 전문 사도나 안수받은 목회자를 양산하는 것이 아니었고, 그들의 선포가 지향하던 목적 역시 단순히 영혼 구원이 아니었다. 사도들의 선교는 일차적으로 그들을 존재하게 한 구원, 즉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신 하나님의 구원을 계속해서 증언하도록 모이고 보냄받은 공동체들을 형성하는 것이었다. (416면)

 

(3) 선교적 해석학에 입각한 신학 교육의 목표

교육적 노력의 결과라는 측면에서, 우리는 교단 기관을 관리하는 전문가로 상정되는 직업적 목회자가 아닌, 성도들을 성경으로 준비시키는 사람을 형성하는 일에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졸업생들이 직업적 목회자가 아니라, 목사와 교사와 멘토로서 섬길 공동체에 학습 목표를 맞출 수 있을 것이다. (417면)

선교적 해석학으로 세워지고 형성된 선교적 신학 교육의 올바른 결과는 특정 상황 안에 있는 준비된 증인들의 공동체가 하나님이 그들을 어디로 어떻게 보내시든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그들의 삶을 의도적으로 살아 내는 것이다. 이러한 보냄받은 이들의 공동체가 함께 모일 때는 선교적으로 해석된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계속 형성되고 준비되는 경험을 해야 한다. 이는 선교적 회중, 즉 선교적 책임에 반응하고자 애쓰는 공동체의 최우선 사항이 될 필요가 있다. 그렇기에 신학 교육의 최우선 사항 역시 성도를 준비시킬 사람을 성경으로 준비시키는 것이다. (417면)

[형성의 목적을 정의하기 위해 바울 서신에서 반복해서 나오는 형성과 관련된 주제를 언급할 수 있다. (417면) 또한 성경과 치열하게 씨름함으로써 얻은 다양한 형성의 예가 존재한다(예: 교부 시대의 교리 문답 전통, 켈트 선교 운동, 수도회의 선교 이야기 등). (418면)]

여기서 다시, 우리의 졸업생들이 섬길 회중의 선교적 사명이 우리의 교육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도록 의도하는 교육 과정 설계를 인도할 필요가 있다. 성경적 형성의 기본 핵심은 우리의 역사적 탐구 역시 관통해야 한다. 사도적 교회가 본질적으로 지니는 선교적 성격의 관점으로 서구 기독교 세계의 역사에 접근할 때, 우리는 서구 기독교 세계의 교회론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이상하게 선교가 신학의 주제에서 빠져 있음을 알게 된다. 선교 신학을 상실한 이유 중 하나는 콘스탄티누스 아래 이루어진 유럽의 소위 기독교화였다. (419면)

15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의 특권과 지배력을 가졌던 서구 기독교 세계는 급속하게 쇠락하는 반면, 남반구에서는 기독교 운동이 번성하고 있다. (419면)

이제 우리는 우리의 기독교 회중을 떠나 바로 앞의 선교 현장, 즉 우리가 사는 동네로 들어갈 때 우리가 보냄받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배워야 한다. 오늘날 신학 교육의 임무는 서구의 저항적이며 심지어 적대적인 정황에서 그들 스스로가 선교사인 동시에 선교사를 준비시키는 사람으로서 미래의 섬기는 지도자들을 준비시키는 것이다. (420면)

 

(3) 서구 신학 교육의 제도적 역사와 선교의 부재에 대한 반성

서구 신학 교육의 제도적 역사는 전적으로 서구 기독교 세계 안에 위치해 있으며, 그것에 의해 형성되었던 지적‧제도적 역사다. 기독교 세계가 제공한 서구 교육의 요람은 교회가 권력, 부, 자산, 사회적 특권과 맺은 동반 관계에 의해 깊이 영향을 받았다. 주된 강조점은 전통과 그 제도를 보존하는 것이었고, 그 목표는 선교적 섬김보다는 더 큰 장악력이었다. 자격을 갖춘 학자들이 가르치는 여러 학문 분야의 집합체로서 신학의 역사적 발전은 교회론에 대한 성찰에서 선교가 빠진 채 이루어졌다. 신학 교육의 암묵적 임무는 대리자인 로마 주교를 통해 그리스도가 다스리시는 기독교 사회를 지속하고 유지하는 것이었다. (421-422면) / 종교개혁의 결과로 나온 모든 중요한 신학적 경로 수정에서, 본질적으로 선교적인 교회의 성격과 목적을 다시 주장하는 일은 빠져 있었다. (422면) / 이야기가 근대성을 향해 움직일 때도, 선교의 부재는 계속해서 영향력을 끼쳐 왔다. 선교적 해석학의 부재는 서구 기독교의 다양한 흐름이 성경적 복음의 축소와 왜곡을 합리화하는 것을 허용하는 신학의 틀을 만들어 낸다. (423면)

오늘날 우리에게 주어진 도전은 우리의 사명과 실천에 대한 이해를 흐리는 기독교 세계의 렌즈를 제거하는 것이다. 진정성 있는 선교적 해석학이 교회의 삶과 실천 전반에 그러하듯, 신학 교육에도 파급력을 끼칠 때, 그것은 회개와 회심을 요구할 것이다. (423면)

 

(4) 신학 연구 전반에 대한 선교적 해석학의 함의

그렇다면 우리는 신학 연구 전반에 대한 선교적 해석학의 함의로 고개를 돌려야 한다.

교의학 분과와 선교적 성경 해석학 사이의 비평적이고 건설적인 상호작용의 결과는 무엇일까? (423면) / 바르트가 어떻게 선교를 그의 교회론의 중심으로 회복하는지를 살펴볼 때, 우리는 그가 사실 교회의 정체성, 사명, 실천에 대한 그의 해석의 길잡이가 되는 선교적 해석학과 함께 일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바르트는 ‘미시오 데이’라는 말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지만, 내가 그에게 있는 ‘삼위일체적 선교 중심성’(Trinitarian missiocentricity)이라고 부르는 것은 진정으로 선교적이고 신학적인 제안으로 이해될 수 있는데, 사실 그것은 회중 공동체의 삶과 실천으로써 분명히 효과적으로 표현된다. (424면)

기독교 세계가 쇠락함에 따라 변화하는 상황의 긴급성은 우리의 신학 연구가 다른 방식으로, 다른 이유를 위해, 다른 결과물을 향해 이루어지도록 압력을 가한다. 기본적인 도전은 신학 일반과 실천신학 사이의 분리를 무효화하고 극복하는 것이다. (425면)

선교적 공동체의 실천은 선교적으로 해석된 성경 말씀을 세상 안에서 그들의 존재와 행함과 말로 표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증인 공동체는 선교적 해석학에 의해 형성된, 그렇기에 성경에 충실한 교의학이라는 길잡이가 필요하다. 이러한 신학적 길잡이는 공동체가 세상으로 보냄받을 때 불가피하게 제기될 질문들과 씨름할 수 있도록 공동체를 준비시킬 것이다. (425면)

우리는 더 이상 교회에 관한 추상적인 신학을 할 수 없다. 대신 우리는 우리가 하는 신학적 주장을 행동으로 표현해 내야 한다. 선교적 해석학은 (교회론 연구와 실천신학 사이의) 잘못된 이분법을 해결하도록 요구할 것인데, 이는 다양한 학문 분과가 폐쇄적인 사고방식을 바꾸어 증인으로서의 섬김을 위한 전인적 형성에 헌신할 때 가능하다. 선교적 해석학이 이를 위한 우리의 주된 자원인 것은 정확하게 그것이 증인에게 능력을 공급하는 증언이라는 성경의 목적 안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426면)

 

(5) 신학 교육의 선교 중심적 통합 추구

신학 교육에서 고전적 관심사 중 하나는 중심이 되는 비전과 목적에 신학 교육을 통합하는 것이다. 우리는 교회의 사명이 갖는 선교적 비전이야말로 중심이자 통합의 길잡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지적 훈련과 개인의 영성 형성을 분리하는 경향이 있는 신학계 안에는 긴장이 존재한다. 만약 회중 공동체가 사도적 선교의 기본 도구라면, 공동체를 이끌도록 준비되는 이들의 공동 생활은 신학교 교과 과정의 분과들만큼 관심을 받아야 한다. 최근 학습 집단 실험은 밝은 전망을 보여 준다. 학생들이 학문적 훈련과 영적 성장을 위한 집단적 실천을 통합한, 의도적으로 계획된 공동체 안에서 신학 교육을 수행했을 때, 진정으로 성도를 준비시키는 사람들로서 섬기는 사역을 위한 그들의 역량이 크게 향상되었다. 우리는 그러한 신학 교육의 선교 중심적 통합을 활발하게 추구해야 한다. (427-428면)

 

(6) 요약 및 결론

선교적 성경 해석과 읽기가 신학 교육을 재형성해야 하며, 그럼으로써 성도들의 공동체는 하나님의 말씀과의 만남을 통해 준비될 수 있어야 한다. 신학 교육은 이러한 회중 공동체를 섬기도록 복음의 선생과 멘토를 준비시킴으로써 그 목적에 이바지한다. 따라서 신학 교육에 기울이는 우리의 수고와 결실은 자격을 갖춘 전문 졸업생이 아니라, 순종하는 증인들의 회중 공동체이며, 이 공동체는 우리의 졸업생들이 ‘성도를 준비시키는 사람들’로서 그들을 섬김으로 그들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된다. (428면)

 

요약 : 정한신 (2024년 7월 3일) / 위 글의 모든 소제목은 요약자가 작성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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