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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톡톡크리스찬 #21 결혼(식)의 영성(5월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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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한신
댓글 1 건 조회 7,305 회
작성일 09-05-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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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CBS 방송 - 월요일을 기다리는 사람들

2009년 5월 25일 방송분 준비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정한신 기획연구위원

주제 : 결혼(식)의 영성

▲ 들어가면서

결혼식 소식이 참 많이 들려오는 5월입니다. 그리고 얼마전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결혼과 관련한 많은 이야기 중에서 결혼준비와 결혼식, 그리고 결혼의 의미 그 자체에 대하여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결혼생활이나 부부관계, 갈등이나 대화법 등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살펴보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 결혼준비와 결혼식의 영성

데이트의 기간이 지나 프로포즈를 하고 결혼의 약속을 한 커플은 이제 결혼준비와 결혼식 준비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커플이 그리스도인됨을 버리고 세상이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행하는지 개탄스러울 정도입니다. 몇가지를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1. 프로포즈와 결혼서약의 영성 - 언약으로서의 결혼에 헌신함

요즘에는 멋지고 낭만적인 프로포즈를 하는 이벤트가 대세인 것 같습니다. 사랑을 표현하고 결혼의 약속을 이끌어내는 프로포즈의 과정은 참으로 귀하고 아름다운 것이지만 그 프로포즈의 형식이나 낭만적 분위기에 더하여 좋은 내용을 담아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에 임하면서도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 두는 세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결혼을 제안하고 결정할 때에는 감상적이고 감정적이 되기 쉽지만 늘 우리가 중심에 붙들어야 할 바는 결혼이 언약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결혼을 언약으로 제정하셨고 이것은 결혼하는 양 당사자들간의 성실과 책임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프로포즈를 하고 이를 수락하는 아름다운 시간은 결혼의 언약 안으로 들어가겠다는 첫 번째 발걸음이라고 여겨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책임없는 프로포즈나 단지 분위기에 이끌리는 프로포즈가 아닌 진정한 결혼으로 나아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결혼식은 언약으로서의 결혼을 많은 증인들 앞에서 엄숙히 확증하는 시간으로 여겨져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결혼서약은 매우 중요합니다. "기쁜 때나 슬픈 때나 괴로울 때나 즐거울 때나 건강하거나 병들거나 가난하거나 부요하게 되는 어떠한 경우에도 사랑하고 존중히 여기며 도와주고 보호하며 한결같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할 것을 서약합니다."라고 하는 성경적인 결혼서약은 더 이상 감정의 충만함에 의지함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교회의 언약관계와 같은 진정한 언약으로 행할 것을 약속하는 것입니다.

2. 결혼준비의 영성

- 외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과 서로를 구비함/ 결혼식이 아니라 결혼생활을 준비함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은 데이트의 기간과는 또다른 모험입니다. 그러나 많은 예비부부들이 결혼준비 과정에서 파경을 맞이하기도 하고 지울 수 없는 갈등과 상처를 받게 됩니다. 또한 막상 결혼식을 한 이후에 자신들이 준비되지 못한 채 결혼한 것을 발견하고 놀라게 됩니다. 이것은 결혼준비를 온전한 방향과 중심을 가지고 행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결혼을 준비할 때 크게 두 가지의 방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는 외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과 서로를 구비하는 것입니다. 결혼준비를 생각하면 흔히 집과 가재도구, 결혼식의 준비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양가에 대한 선물과 예단 등도 준비과정에 포함된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결혼을 앞두고 자신의 인격과 영성이 하나님의 결혼언약 관계 안에 합당하게 준비되어 있는지를 돌아보고 자신을 스스로 준비하는 것임을 많은 사람들이 잊어버립니다. 또한 결혼준비 과정에서 외적인 것들을 준비하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다 써버림으로써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실제적인 결혼관계 안에서의 서로의 모습을 준비해 가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멘토와 함께하는 결혼예비과정이나 선배들과의 만남, 서로의 성격과 기질을 결혼관계의 상황 속에서 생각해 보는 대화의 시간들을 가지는 것이 지혜로울 것입니다.

또 하나는 결혼식 자체가 아니라 결혼생활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번의 멋진 이벤트를 위해 우리는 얼마나 엄청난 에너지를 쓰고 허영을 부리고 애를 쓰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정작 준비해야 할 것은 결혼생활입니다. 실제적인 결혼생활을 준비하기 위하여 앞서 이야기한 자신과 서로를 구비하는 것이 필요하겠고, 실제로 생활을 할 여러 가지 여건들을 하나님 안에서 잘 구비하고, 결혼 후에 섬기게 될 교회나 공동체와의 관계를 고려하고, 결혼 이후에 변화될 환경에서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잘 감당하기 위해 서로서로, 그리고 동역자들과 어떻게 협력할지를 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결혼 이후의 급변한 환경 속에서 서로 갈등을 심하게 경험하게 되거나 생활의 어려움과 분주함 속에서 사명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 결혼의 의미 -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결혼의 언약의 세 부분

하나님이 제정하신 결혼 언약의 세 부분은 부모를 떠남, 연합(교제), 그리고 한 몸(성적 결합)입니다. 결혼의 본질이 여기에 있음에도 이러한 세 가지 부분에 대한 결단과 헌신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경험하는 결혼의 모습이 많습니다. 부모에게 의존하거나 혹은 부모 입장에서 새롭게 결혼하는 자녀를 놓지 못하는 모습도 있고, 부부의 서로간의 영적, 관계적 교제에 어려움이 있는 모습도 있고, 성적 결합과 한 몸됨을 소홀히 하거나 이 부분에서 온전히 헌신되지 못한 모습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제정하신 결혼의 언약을 온전히 이해한다면 결혼관계 안에 들어가면서 이 세 부분에 대한 결단과 헌신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입니다.

▲ 결혼을 준비하고 결혼식을 올리는 이들을 위한 기도

우리에게 결혼과 가정이라는 선물을 허락하여 주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결혼을 준비하고 결혼식을 올리는 이들을 축복하여 주시고 이들이 주님 안에서 귀한 가정으로 태어나고 하나님 나라의 가정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주관하여 주시고 인도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먼저 결혼이 가벼운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이 제정하신 언약임을 알게 하여 주시고, 결혼이 주는 기쁨과 더불어 책임과 사명을 상기하게 하여 주소서. 또한 결혼식이나 외적인 조건들 보다는 오히려 자신과 서로를 언약관계 안에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지혜를 더하여 주소서. 결혼이 부모를 떠나, 참으로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는 것임을 깨달아 이를 위해 결단하고 헌신하는 이들이 되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귀한 가정들이 많이 나타나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고 세상으로 하여금 참된 결혼의 의미에 눈뜰 수 있도록 해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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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신 작성일

* 더 알아보기 원하신다면...
- 특집 : 왜 결혼하려고 하는가, 소리 1997.3.4. 통권 139호
- 특집 : 성경의 관점으로 본 결혼관, 소리 1999.11.12. 통권 155호
- 특집 : 결혼의 목적, 소리 2008.7.1. 통권 1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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