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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톡톡크리스찬 #38 20대(9월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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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한신
댓글 0 건 조회 5,242 회
작성일 09-09-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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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CBS 방송 - 월요일을 기다리는 사람들

2009년 9월 21일 방송분 준비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정한신 기획연구위원

주제 : 20대

▲ 들어가며

우리나라에서는 20대가 되면 법적으로 성년이 됩니다. 우리 민법은 만20세로 성년이 된다고 규정하고, 이 때부터 단독적으로 유효한 법률행위를 할 수 있고 특히 재산상의 권리 의무의 주체로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20대는 문화적으로 30대 이상의 성인들이나 십대와는 다른 독특한 세대를 형성하고 그들만의 문화와 특징을 보여줍니다. 물론 사람들은 그 성장 과정과 경험들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20대라도 20대의 문화와 특성을 공유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30대도 20대의 특성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대는 대체로 몇 가지의 특성을 공유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고등학교 교육이 대체로 보편화된 우리나라에서 20대는 고등학교 이후 대학생활을 하거나 본격적으로 취업을 하게 되면서 사회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사람들은 전문적인 분야의 학업을 수행하고, 구체적인 직업을 정하고, 자신이 속하게 되는 공동체도 한정지으며, 배우자를 찾거나 만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빠르면 이 시기에 대체적으로 자신의 사회적 위치가 정해지게 되고, 아니면 그러한 위치를 찾아나가는 준비의 시기로 보내게 됩니다.

따라서 20대는 어떤 시기보다 인생 전체의 방향을 모색하는 시기로 특징지워지고, 탐색, 도전, 시행착오, 전진 등의 단어로 표현될 수 있는 시기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과 함께하는 여정으로서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20대는 어떤 시기이어야 할까요? 또 20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어떤 방향으로 도울 수 있을까요?

▲ 20대 - 책임 있는 성년으로 사는 시기,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라!

20대는 법적으로 성년에 진입하는 시기입니다. 이는 사회적으로 20대에게 자기 책임 하에 독립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는 20대가 되어서도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결정하지 못하고, 심지어 생활방식까지도 부모의 뜻대로 결정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대학의 학과를 정하는 문제부터 자잘한 학사 관리까지 부모가 나서서 해 줘야 하는 대학생들의 모습은 이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풍경이 되었습니다.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 스스로가 결정하고 책임을 지는 참된 성년의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 20대 - 책임 있는 성년으로 사는 시기, 목회자와 간사를 의지하는 '교회 아이들'의 모습에서 벗어나라!

특히 교회에서 잘 자란(?) 20대 청년들의 문제는 이들이 교회에서 늘 양육받고 통제받고 돌보아 주어야 할 '아이들'로 인식되고 있고 이들 스스로도 자신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지나치게 목회자나 간사 등을 의지하고 자신의 책임 있는 행동과 삶으로 살아내는 모습이 너무나도 부족한 교회 아이들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교회 내에서 20대는 스스로가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운동을 조직하고 실행할 수 있는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늘 '어른들'의 그늘에 갇혀 교회 일에 충실한 사람들로 길러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오늘의 교회는 돌아보아야 할 것이며, 20대 청년들 스스로도 자신들의 모습을 반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 20대 - 나를 알고, 나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정립해 가는 시기

인생의 방향을 정하는 시기

하나님 안에서 내가 누구인지, 나의 정체성을 알고, 신앙의 토대 위에서 가치관을 정립하게 되는 시기가 20대입니다. 20대에는 대부분의 인생을 지배하게 되는 가치관의 틀이 형성되게 됩니다. 특히 20대에 신앙을 갖지 못한 사람이 이후의 삶에서 신앙을 가지기가 어려운 것이 보통입니다. 왜냐하면 20대는 그 어떤 시기보다 인생과 진리와 가치에 대하여 고민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찾아갈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20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나님과 믿음에 대하여, 진리에 대하여, 평생을 살아갈 가치관에 대하여 치열하게 고민하고 공부하고 탐색해 가는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다양한 책과 사람들을 만나고, 지경을 넓혀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그러는 가운데 자신을 형성해 가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되며, 하나님 안에서 견고한 믿음과 풍성하고 폭넓은 인격으로 자라가게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 20대 - 소명을 발견하는 시기

20대는 하나님의 나를 향한 부르심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찾아가는 시기입니다. 소명이란 "나를 따르라"는 주님의 부르심에 우리의 전 존재와 온 생애를 주님을 섬기는데 헌신되어짐을 말하는 것입니다. 소명은 일차적 소명과 이차적 소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차적 소명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교제하도록 부르십니다. 이차적 소명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우리에게 맡기신 다양한 과업과 삶의 역할들(부모, 배우자, 직원, 학생, 교회 구성원, 시민, 친구, 이웃 등)을 말합니다. 직업적 소명도 이차적 소명에 해당합니다. 20대은 이러한 일차적, 이차적 소명을 온전히 발견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특별히 직업적 소명에 대한 탐구가 주로 20대에 이뤄집니다. 자신의 은사에 대한 인식, 그리고 비전에 대한 설계 등을 통하여 20대는 직업적 소명을 발견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준비해 가야 하는 시기인 것입니다.

▲ 20대 - 미래의 꿈과 더불어 현재를 살아가야 하는 시기

20대는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실패도 많지만 가능성을 따라 도전하며 살아갈 수 있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20대는 꿈을 꾸며 이 꿈을 실험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지혜로운 20대는 꿈을 꾸는 것과 동시에 그 꿈을 현실로 이루어가기 위해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 20대 - 세상을 향하여 눈을 뜨는 시기

우리나라에서 20대는 비로소 세상에 대하여 눈을 뜨고 세상을 이해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라는 틀을 벗어나 세상의 모순에 대하여 체감하고 세상의 문제들에 직면하게 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더 큰 시각으로 공동체의 문제들을 보게 되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세상에 대해 눈을 뜨고 세상의 문제를 가슴으로 품고 기도하며 세상의 모순과 문제들을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회복해 가는 일에 열정을 다해야 합니다. 최근 20대는 소비문화와 자기 중심적 문화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기 때문에 세상의 모순과 문제에 대하여 관심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나를 넘어서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 20대를 생각하며 드리는 기도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시편 110:3).

우리에게 20대의 아름다운 시기를 허락하여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20대의 시기를 통하여 더욱 더 하나님 당신을 알아가고 진리를 추구하며 그러한 가운데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귀한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이 혼탁한 세상 가운데 진정으로 평생동안 붙들고 살아가야 할 인생의 방향과 비전을 발견하게 하시고 당신 안에서 온전한 가치관으로 구비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당신과의 교제로 부르신 그 부르심에 충실하게 하시고, 더불어 우리에게 주신 은사를 따라 직업과 삶의 역할들을 향한 소명을 발견하게 하여 주소서. 어린아이의 모습을 버리고 책임 있는 모습으로 서게 하여 주시고, 세상을 향하여 눈을 뜨게 하여 주시며, 언제나 꿈과 더불어 현실의 신실한 삶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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