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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일상사연 - 김숭제님(유튜브 콘텐츠 제작)

작성일 2023-11-30 10:35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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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사연 코너는 폴 스티븐스가 제안한 인터뷰 질문에 기초해서,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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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 중에서도 지식/정보를 다루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2. 이 일을 하기 위해 그 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오셨나요?
- 우선 대학에서는 영상/영화학을 공부하였습니다. 
졸업후에 공중파 방송국에서 교양프로그램 PD로 제법 오랜 기간 일을 해왔습니다. 뉴스의 사회면을 차지하는 주제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제작해왔는데요. 어떻게 하면 방송을 통해 공익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 일을 해온 것 같아요.
이후 유튜브 시대가 열릴 무렵 개인이 방송국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3. 평범한 하루 일과를 기술해주세요
- 7:30 아이가 일어남과 동시에 기상하여 아이와 놀아줍니다.
  8:30 가족이 다함께 아침 식사를 합니다.
  9:00 회사가 재택근무 우선제로 운영되고 있어서 9시에 맞춰서 회사 메신저에 접속하여 아침인사로 오전 업무가 시작됩니다. 시간마다 정해져 있는 업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직원들이 편집한 프로젝트의 마스터링 작업, 원고 최종 검수 작업, 문의 메일 답변 작업, 녹음 작업 등 다양한 작업이 있는데요. 보통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있는 동안 녹음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13:00 점심시간이라 식사를 합니다. 다만 시간이 늘 부족하여 빠르게 식사한 후에 저는 점심시간에도 계속 일을 합니다.
 14:00 회사의 공식적인 오후 업무가 시작됩니다. 열심히 일을 하다보면 퇴근 시간이 됩니다.
 18:00 회사는 워라벨을 중요시 합니다. 그래서 직원들은 모두 퇴근 합니다. 저도 잠시 일을 멈춥니다.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20:00 저녁 식사 후 아이랑 잠시 놀아주다가 씻기고 재웁니다.
 21:00 직원들은 칼퇴 이후 워라벨을 잘 지키지만 저는 못지킬때가 많습니다. 일을 할 시간이 좀 부족하다고 생각되어서 아이를 재운 뒤 추가적으로 업무를 할 때가 많습니다.
 24:00 보통 12시가 되면 잠이 듭니다. 

4. 일을 통해 얻는 즐거움과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우선 즐거운 점은 만든 콘텐츠를 많은 이들이 재밌게 시청해주고 유용하다는 피드백을 많이 해준다는 점입니다. 그냥 시간 때우기용 콘텐츠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처음 일을 할때는 아내와 둘이서 자유롭게 일하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운영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직원이 생기고 사업체의 형태가 되었습니다. 자유로움은 조금 줄어들었지만, 직장 공동체를 이끌어 간다는 부분에서 또 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첫번째 즐거움을 함께 공유할 공동체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점은 대표로써 늘 시간 부족에 시달리며 쉼이 부족하다는 부분입니다. 아내와 둘이서 일할때는 일하고 싶으면 일하고 쉬고 싶으면 쉴 수 있었지만, 지금은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무리하게 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5. 당신이 가진 신앙은 일과와 일에서 느끼는 즐거움이나 어려움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일을 하는 이유가 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하나님 나라 확장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물질적인 부분이거나 제작하는 콘텐츠 자체가 메시지가 담겼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서 최선을 다해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유튜브 콘텐츠 중에는 단순히 조회수 만을 위해서 아주 선정적인 주제를 다루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신앙적인 양심상 그럴 수 없습니다.

6. 교회/신앙 공동체가 일에 대한 당신의 태도에 끼친 영향이 있다면 이야기 해주세요.
-
 교회/신앙 공동체를 통해서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세상적인 기준인 돈과 성공에 있지 않고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함임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태도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다보니 지금의 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7. 위의 여섯가지 질문에 답하며 떠오른 생각이나 개인적 느낌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저는 하나님께서 제게 맡기신 이 일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즐겁게 일을 하다보니 제 분야에서 자신감도 많이 얻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시간의 부족함으로 조금 분주함이 있지만 이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요즘은 시스템 개선을 위한 많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Seidman(2006)이 제시한 심층면접의 구조(생애사적 질문/현재의 경험/의미에 대한 숙고)를 참조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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