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이야기 2019년 8월 일상사연 - 전혜진님(출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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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9-07-31 22:50본문
* 일상사연 코너는 폴 스티븐스가 제안한 인터뷰 질문에 기초해서,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일상사연 보러 가기 =>https://1391korea.net/bbs/board.php?bo_table=main_story&wr_id=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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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램프앤라이트라는 출판사에서 스토리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1458music 이라는 브랜드로 실용음악과 관련된 도서를 만들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의 목표는 누구나 음악을 부담없이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고, 많은 분들이 조금 더 쉽게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책과 다양한 컨텐츠 또한 함께 만들고 있습니다.
저의 주 업무는 책을 홍보하는 일입니다. 우리 책이 꼭 필요한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마케팅을 합니다. 그리고 신간 작업할 때는 교정, 원고 편집돋 하고 있습니다.
가끔 작가님을 만나 더 나은 책을 만들기 위해 미팅을 하고 끊임없이 회사에서 함께 고민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는 책을 만드려고 노력중입니다.
다양한 직장을 거쳐왔습니다. 크리스찬으로서 일을 할 때, 나에게 어떤 가치가 중요한지 계속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했던 가치가 일하다 보니 그리 중요하지 않았던 때도 있었고, 생각하지 못했던 가치가 더 중요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 직장까지 업무 내용은 다르지만 그 가치를 수정하고 고민하는 과정을 거쳐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보통 7시 30분에 기상을 합니다. 회사 갈 준비를 마치고 8시 20분 쯤 회사 가는 버스를 탑니다. 버스에 타면 30분 동안 큐티를 합니다. 친구와 각자 큐티 나눔을 하고 사무실에 도착하면 청소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데일리 업무를 시작합니다. 서점 주문을 확인하고, 운영하고 있는 페이지 등을 확인합니다. 하는 업무는 매일 조금씩 다르지만 회의를 통해 홍보물을 만들고, 원고 작업을 합니다. 오후 5시 6시 사이에 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와 저녁을 만들어 먹습니다. 집안일을 하고 쉼을 가지다보면 9시 10시 쯤 되는데 그때부터 개인 정비시간을 가집니다. 해야할 공부를 하고, 일기를 쓰면서 기도 겸 하루 마무리를 합니다. 이렇게 2-3시간을 보내고 보통 12시 1시 쯤에 취침합니다.
즐거움 : 제가 이 일을 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은 첫번째,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일을 깨달을 때 입니다. 독자들의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즐거움을 얻습니다.
두번째, 결과물이 하나씩 나올 때 성취감을 느낍니다. 책을 만드는 일이 정말 쉽지 않고, 여러 사람들의 노고를 통해 나오는 결과물인데 그 힘든 과정을 거쳐 결과물이 나왔을 때 즐거움을 느낍니다. 세번째, 월급을 받아 내 생활을 꾸릴 수 있음에 즐거움을 느낍니다.
어려움 : 내가 일을 못한다고 느낄 때 힘듭니다. 그리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트러블이 있다고 느낄 때 힘듭니다.
예) 구체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태도나 방식, 일터에서의 인간관계 등에 있어서 신앙은 어떤 영향을 주고 있습니까?
제가 가진 신앙은 주어진 일을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 내 주변 사람들에게 먼저 잘하는 것입니다. 이런 점은 더 나은 결과물을 나오게 하고, 협업이 많은 일에서 옆 사람을 돌아보게 해줍니다. 쉽지 않지만 그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에서 자신의 직업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그 안에서 하나님 백성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어른들이 많았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교회를 생각하고, 그 안에서 씨름했던 것을 설교 중에 나눠주셨던 것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일터와 교회가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삶이고 우리는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을 대하는 것처럼 해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시금 일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직장에서 1년 반을 넘게 일하면서 처음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았나, 타협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순간 순간 회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두고 기도하며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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