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생각하며 드리는 기도 (홍정환 연구원)
작성일 2013-06-10 19:08
작성자 정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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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도]
사랑하시는 주님, 우리를 건강히 살게 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건강치 못함에도 감사드립니다.
주님, 병원에 갈 때에 우리가 유한한 피조물임을 기억하게 해주십시오. 주님의 돌보시는 손길 없이는 잠시도 살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게 해주시고, 이전에 병원 출입하지 않았던 것이 얼마나 큰 은혜였는지를 생각하게 해주십시오. 주님께서 맡기신 몸을 잘 돌보지 못한 것을 회개하며, 몸의 청지기로 살기를 결단하게 해주십시오.
주님, 몸과 마음이 아픈 이웃을 문안할 때에 우리의 말과 행동을 제어해 주십시오. 자칫 섣부른 덕담을 늘어놓으려다가 더 큰 아픔을 안겨주지 않게 해주십시오. 욥의 아픔을 주님의 심판이라고 단정지었던 사람들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게 해주시고, 그저 아픈이의 상황에 공감하고, 그를 위해 기도해줄 수 있는 순한 마음을 허락해 주십시오.
그리고 주님, 무엇보다도 병원에 들어설 때 죽음을 묵상하게 해주십시오. 잘 사는 것에 급급한 여정에서 한 걸음 벗어나 잘 죽는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십시오. 삶이 주님의 선물이듯 죽음 또한 주님의 선물임을 기억하게 해주시며, 주님과 이웃들에게 감사하며 죽음을 맞을 마음의 준비를 늘 하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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