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듯 보이는 일상을 살아가며 드리는 기도
작성일 2014-03-17 17:14
작성자 정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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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도
#일상 _ 당연한 듯 보이는 일상을 살아가며 드리는 기도
"우리와 동행하여 주시는 주님, 봄바람 같이 우리를 소생케하시는 성령님, 우리의 일상을 조성하여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허락하신 일상으로 인하여 감사합니다. 오늘도 평소와 같이 눈을 뜨고 평소와 같이 일하며 늘 그랬던 것처럼 먹고 마시고 놀고 쉬면서 문득 일상에 깃든 당신의 은혜를 만납니다.
주님, 매일의 일상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처럼 느껴져서 그저 아무런 느낌없이 지나가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요? 하지만 우리가 숨쉬고 활동하며 '별일 없이' 지내는 이 순간들이 모두 당신의 손길과 부지런한 은혜의 역사 안에서 가능한 것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그래서 은혜 안에 놓인 우리의 일상을 다시 한번 예배로 당신께 드립니다. 일터에서 일하며 섬길 때에도, 가정에서 집안일을 할 때에도, 사람들을 만나고 사회생활을 할 때에도 그저 당연한 듯 살아가지 않게 하여 주소서. 당신께 예배하는 삶일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소서.
주님,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일상을 위해서 행해야 할 일들이 있음도 고백합니다. 가정을 세워가고 생활을 영위하는 당연해 보이는 일들도 허드렛일을 하고, 아이들을 돌보며, 생계를 위해 일하고,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야 비로소 가능한 것임을 고백합니다. 주님, 때로는 이런 일들이 고달프고 어렵습니다. 거대한 대의를 위한 일에 비해 하찮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님, 우리가 이 일을 위해 보냄받았음을 고백합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큰 일뿐만 아니라 작은 일로, 일상을 세워가는 일로 우리가 보냄받았으니 우리가 선한 청지기처럼 이 당연해 보이는 일상을 잘 세워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주님, 당신의 다함없는 은혜 가운데 일상을 살아가면서 손발로 일하고 섬기는 우리네 삶을 받아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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