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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을 여는 일상기도

일상기도
분열의 시대에 화해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드리는 기도

작성일 2022-03-30 20:49 작성자 정한신 
조회 3,2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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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도 _ 2022년 4월을 여는 일상기도

분열의 시대에 화해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드리는 기도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주님,
죄로 인하여 서로를 불신하고 반목과 갈등에 빠진 우리에게
당신은 십자가의 보혈로 평화와 화해의 선물을 주시고,
끊임없이 사랑의 길로 이끌어 주십니다.

주님, 하지만 오늘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는
갈수록 분열되고 갈라지는 모습들 속에서
다시 길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정치적 이념과 진영으로 갈라지고,
세대와 남녀로 대립하며
경제적인 양극화로, 심화되는 불평등으로
서로를 적대시하고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모두의 생존이 달린 위기의 시대인데
오히려 공존을 위해 함께하지 못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하는데
서로를 향한 불신으로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합니다.

주님, 독선과 아집으로, 원망과 적대로,
분노와 혐오로 채워진 우리의 마음을
주님의 십자가 피로 새롭게 하여 주소서.
먼저 사랑하라 하신 주님의 말씀을 따라,
먼저 자신을 내어주신 주님을 따라
우리도 사랑의 삶, 화해의 제자도로 살게 하여 주소서.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여 이득을 얻으려는 세력을 분별하고
상대를 배제하고 파괴하는 폭력에 반대하며
십자가의 사랑으로 행하게 하여 주소서.
다만 교회도, 우리 자신도 십자가 진리의 이름으로
배제와 폭력을 정당화하지 않을 수 있도록,
편을 가르고 상대를 죄악시하지 않도록,
교묘하게 이익을 챙기지 않도록 이끌어 주소서.

주님, 당신의 십자가로 심어주신 화해의 씨앗을 가꾸어 가길 원합니다.
죄와 사망을 이기고 새 희망을 주신 부활의 영광을
분열과 갈등의 자리마다 온전히 드러내길 원합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주님의 뜻을 따라
생각이 다르고 그리는 세상이 다른 이들이
서로에게 귀를 기울이고 서로의 얼굴을 진심으로 마주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평화로운 공간을 만들어가길 원합니다.
주님, 어렵고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는 화해의 새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일하여 주시옵소서.

화해의 주님, 십자가를 지신 주님, 간절히 기도합니다.
당신만이 분열의 시대, 오늘의 우리에게 참 희망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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