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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을 여는 일상기도

일상기도
세상 속에서 돌봄의 공동체를 세워나가는 기도

작성일 2023-08-30 20:00 작성자 정한신 
조회 2,8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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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도 _ 2023년 9월을 여는 일상기도

세상 속에서 돌봄의 공동체를 세워나가는 기도

온 세상을 돌보시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으로 돌보시는 하나님,
특별히 약하고 가난하며 소외된 이들, 고립된 이들을 돌보라고 명하시는 하나님,
세상 속에서 우리 모두는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무력하고 연약한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돌보시는 하나님, 사랑의 아버지,
우리는 당신의 세밀한 돌보심으로 호흡하고,
태어날 때부터 나이 들어 죽을 때까지
누군가의 은혜로운 돌봄에 의지하며 살아가도록 지음 받은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우리는 자신이 돌봄이 필요한 존재라는 점을 잊어버리고
혼자서 살 수 있을 것처럼 교만하고 어리석게 행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세상은 사람들이 자기 능력에 따라 각자 살아가야 한다며
서로 의지하고 서로 돌보는 사랑의 삶과 공동체를 부정합니다.
하나님과 이웃의 도움은 필요 없다며 돈과 건강과 힘을 가진 이들을 선망하고
이런 것들이 없는 이들은 배제되고 소외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각자도생의 세상 속에서 마음이 상하고 돌봄을 누리지 못한 이들이
절망과 분노 가운데 폭력을 저지르거나 연약한 이들을 착취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모든 것들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이들이 외로움과 공허함으로 헛된 소망을 추구하면서
이 세상을 더욱 가난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나님, 이 세상에는 돌보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알지 못하고
오히려 하찮게 여기는 모습도 많습니다.
돈이 되지 않고 뭔가를 생산해내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돌봄을 폄하하거나
생산적인 일을 위해 당연히 봉사하고 희생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돌보시는 하나님, 사랑의 주님, 생명을 보듬는 돌봄으로 이 세상을 회복하여 주십시오.

하나님, 세상에 생명을 주시고 우리를 살게 하시는 당신의 참된 돌봄에 감사하며
우리도 돌보는 일로 부름받고 세상 가운데 보냄받았음을 믿습니다.
가정과 일터에서, 이 온 세상 가운데 사람들과 자연을 돌보라고 보냄받았음을 믿습니다.
병들고 배고픈 이들을 돌보시고 소외된 이를 돌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사역을 묵상할수록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도 돌보는 제자가 되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향한 무관심과 돌봄에 대한 편견,
그리고 자신의 시간과 자원을 나누기 싫어하는 우리의 모습은
돌봄의 자리를 애써 피하려 합니다.

주님, 우리를 변화시켜 주셔서 감사함으로 돌봄을 누리고
주님 주시는 힘으로 돌보는 일에 힘쓸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특별히 마음이 상하고 아픈 이들을 돌보는 일에 교회가 헌신할 수 있도록
교회를 바로 세워 주십시오.
교회와 일상의 공간들 속에서, 여러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돌봄의 공동체를 세워나가며 주님을 따라 살게 하여 주십시오.

선한 목자이신 주님, 양들을 돌보고 이끄시는 당신을 따라
온전한 돌봄으로 충만한 당신의 나라를 일구며 살기 원합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이 평화의 나라 안에서
주님의 돌보심을 누리며 노래하는 그날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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