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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미션얼사연 | <평화만사> 기존의 성공방식을 벗는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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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 건 조회 12 회
작성일 26-07-3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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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만사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peacemakers10004

최근 IVF 영남지역 청소년 수련회 "복음On" 캠프에서 이틀간 청소년들과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첫날은 사무엘상 16장을 본문으로 "내 동료가 돼라", 이튿날은 17장을 중심으로 "벗어라"는 제목으로 다윗 내러티브 초반부를 살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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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전한 메시지의 밑바탕에는 근래의 고민이 깔려 있었습니다. 선배 세대가 보여준 한계와 실패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하나님의 선교를 말하고 싶었습니다. 고백하자면, 요즘 저는 심한 두려움을 느낍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을 믿는 이들이 극우의 언어를 쏟아내거나 영적 학대가 자행되는 공동체를 만드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과 제가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사실이 저를 더 무겁게 합니다. 오랫동안 품어온 변혁의 확신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마치 성전이 무너진 것을 보고 바빌론으로 끌려온 유다 백성이 된 심정입니다.

새로운 상상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이번 수련회 말씀은 그 상상력을 구하며 성경을 읽어가는 과도기의 산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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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내러티브의 배경인 사무엘상 16장과 17장을 지배하는 뚜렷한 감정은 공포와 낙담입니다. 사무엘은 사울의 실패로 낙담했고, 사울에게 해를 입을까 두려워했습니다. 공포의 화신이던 사울조차 골리앗 앞에서는 두려움에 웅크렸습니다.

이런 두려움 속에서 과거의 방식이 답습됩니다. 고대 세계에서 거대한 체격은 영웅왕의 필수 조건이었습니다. 실패를 경험한 사무엘은 또다시 키 크고 잘생긴 엘리압을 보며 가슴이 뛰었습니다. 이전의 성공 공식을 버리지 못한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외모가 아닌 중심을 보시는 당신의 방식으로 새 역사를 열어가셨습니다.

사울의 갑옷과 무기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뛰어난 장비였습니다. 하지만 다윗에게는 감히 골리앗을 상대할 수도 없는, 새 세대에게 맞지 않는 구세대의 성공 공식일 뿐이었습니다. 다윗은 그것을 미련 없이 벗어버렸습니다. 다윗은 주목받지 못하던 소소하고 고단한 일상 속에서 하나님이 빚어주신 자기 모습 그대로 나아갔습니다.

두려움과 낙담이 전염병 처럼 퍼지고 과거의 성공방식을 답습하는 곳에서도 하나님의 선교는 찬란하게 빛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먼저 일하시며, 당신의 동료로 우리를 초청하십니다. 선배들이 실패했어도 저는 이 하나님의 선교를 희망의 근거로 삼아 오늘을 버티려 합니다. 제가 실패하더라도 하나님은 끊임없이 다음 세대를 부르실 것을 믿습니다. 거창한 갑옷을 벗고 일상에서 주운 돌멩이를 쥐고,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그 부르심에 응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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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민을 안고 다음 모임들에 참여하고 또 새로운 학기를 시작합니다.

먼저 제30회 변방의 북소리 <AI 거울과 서사 인간>에 발표자로 참여합니다. AI라는 거울이 과거의 기록을 증폭하여 소수의 목소리와 예외적인 삶을 지워버리는 현실을 성찰하는 자리입니다. 저는 "서사의 반격: 사고외주 시대, 사유의 주도권 되찾기"라는 제목으로 발표에 나섭니다. 생각하기를 외주로 돌리고 있는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주도권을 되찾고 스스로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를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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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잠시 방학을 가졌던 엘비스 클럽을 9월부터 재개합니다. 다음 학기에는 불안과 침묵의 시대를 견뎌낸 "에스더"를 함께 읽습니다. 한 달간 열심히 홍보하려 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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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눈으로 "에스더"를 함께 공부할 분들을 찾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은 하루가 있습니다.
기도해도 답이 없는 것 같고, 하나님은 침묵하시는 것처럼 느껴지는 밤이 있습니다.

"에스더"는 그런 시대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이름조차 등장하지 않지만, 깊은 곳에 당신의 숨결이 흐르는 책입니다.

눈에 띄지 않는 자리에서,
처절하고 치열했던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일상을 통해 우리의 오늘을 읽어보려 합니다.

불안이 일상이 된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용기를 잃지 않을 수 있을까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평범한 하루를 어떻게 믿음으로 살아낼 수 있을까요?

따뜻한 커피와 김밥 한 줄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삶을 천천히 들으며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월요일 저녁, 우리들의 "페르시아 생존기"가 시작됩니다.

<숨은 하나님을 기다리며>
(부제: 불안의 제국에서 일상의 용기를 배우다)

* 언제: 9월 7일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 어디서: 레인트리 (금정구 중앙대로 2066, 4층)
* 진행자: 홍정환 목사
* 참가비: 회당 5,000원 (따뜻한 커피와 김밥이 기다립니다!)

반드시 아래 링크로 참가 신청을 해주세요.
https://forms.gle/PxMxUviqpF66Af1Z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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