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미션얼사연 | <청사진> 생각력을 길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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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그네 작성일 24-03-30 22:15본문
3월은 교회 수련회로 시작했습니다. 겨울에 해야 할 수련회를 봄이 오는 길목에서 가졌습니다. 좋은 장소에서 2박 3일간 함께 먹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에베소서 본문 전체를 읽고, 연구하고, 설교하고. 그러면서 교회로 살아가는 삶이 어때야 하는지, 앞으로 우리가 어떤 모양으로 빚어가야 할지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음에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여러 교회를 돌아보고 설교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동기 목사의 교회에서 설교도 하고, 함께 하는 교회와 교제하고, 창원에 있는 교회 청년부에서 전도에 대해서 강의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현실적인 교회가 지속되는 일은 쉽지 않은 거 같습니다. 어떻게 존재할 것인지에 대해서 많은 논의를 하지만, 교회는 존재하는 것 자체로 경이인 거 같습니다. 시간을 내고, 돈을 내고, 에너지를 쏟아 교회를 세워가는 것. 자기의 필요보다 이웃과 세상의 필요에 응답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임. 적든 많든 그런 사람들의 모임이 계속해서 지속된다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합니다.
새로운 독서pt 모임을 시작합니다. 읽고 기록하는 것을 다시 배웁니다. 그러면서 생각력이라는 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생각을 되뇌이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가지는 것. 내 생각을 기록하고 연결하고 확장해 가는 것. 지금 내게 많이 필요한 것이라 생각하고, 생각력을 길러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상수도운동을 생각하고, 연구하면서 기도와 명상이라는 것을 두고 계속해서 고민 중입니다. 명상에 대한 강조는 많고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기도와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더 나아가 일상적인 삶에서의 행위들과 기도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단순히 연결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기도의 능력을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습니다.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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