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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미션얼사연 | <청사진> 20대를 생각하다 > 청사진

12월 미션얼사연 | <청사진> 20대를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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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그네
댓글 0 건 조회 1,128 회
작성일 22-12-01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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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한 달 동안 강원지역 IVF 간사님들과 20대에 대해서 공부했습니다. <대한민국 마음 보고서><급진의  20대>라는 책을 읽고, 함께 나누면서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이해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특정 연령대를 묶어서 전체를 파악한다는 것은 더욱 힘든 일입니다. 한 두 권의 책으로 누군가를 안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을 둘러싼 환경, 그들에게 가해지고 있는 사회적 압력, 그들 안에 불고 있는 바람 정도는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저의 마음을 힘들게 한 것은 경제적인 위계화가 진행되었고, 지금은 그 위계화가 세습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세습의 결과가 경제적인 면뿐 아니라, 교육에서도, 문화적인 면에서도 진행이 되어 20대들의 내면에 자리를 잡는다는 것입니다. 위계에 따른 차별을 공정으로 여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책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은 20대들의 내면에 우울 ,불안,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감정은 기준은 높아졌음에도 자신들의 현실은 전혀 다름에서 오는 것입니다. 이런 감정들이 다양한 방식의 신음으로 나타납니다. 그중에 하나가 혐오입니다.

“혐오는 정동이 아니고 감정도 아니다. 자신에게 해롭다고 인식되는 외부 조건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나는 신체적 변화를, 인간의 뇌는 슬픔의 감정으로 해석한다. 슬픔은 장기적으로 우울을 부르고, 슬픔에 대한 불분명한 진단은 막연한 미래와 결부되어 불안을 낳는다. 만성적 우울과 불안의 대응이자 방어기제로, 간편하지만 올바르지는 않은 경멸이 있다. 경멸은 타인을 정당하지 않게 폄훼함으로써 스스로를 평가절상하는 것이다. 더 적극적인 경멸은 폄훼할 대상을 어떻게든 찾아내고 만들어낸다. 나아가 경멸 대상이 사회적으로 성공하거나 혜택받게 될수록 더 신경질적으로 반응한다. 또 하나의 대응은 우울과 불안의 원천(이라고 점찍은 대상)을 찾아내거나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 대상 혹은 장애물이 절멸하면 자신이 겪는 모든 문제가 해소되리라는 희망을 품는다. 자신이 강한 분노를 표하면, 어릴 적에 그랬듯 보호자나 후견인이 나서서 그 장애물을 치워주리라 기대한다. 요컨대 적극적 경멸을 포함하여 만성 우울과 불안의 그릇된 방어기제, 이것이 바로 혐오다.” (급진의 20대에서)

이런 20대들에게 하나님 나라는 어떻게 복음이 될 수 있을까? 하나님 나라 공동체는 어떻게 하나님을 증언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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