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션얼사연 | <청사진> 회복탄력성,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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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그네 작성일 23-08-31 13:14본문
4년여 만에 교회 수련회를 했습니다. <여행>을 주제로 2박 3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함께 먹고 자며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역시 교제는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같은 공간에서 먹고 마시고, 잠자는 것임을 또 한 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수련회에서 다루었던 내용 중 하나가 회복탄력성이었습니다. 이 주제는 8월에 독서 pt를 통해 읽은 책의 내용입니다. 회복탄력성은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마음 근력의 힘입니다. 마음 근력. 이 책의 2부에는 회복탄력성을 측정할 수 있는 자료가 있습니다. 이것을 함께 해보고, 나누고, 어떻게 회복탄력성을 높일 것인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책에 의하면 회복탄력성은 자기조절능력과 대인관계능력으로 이루어집니다. 평상시에 자신을 잘 이해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잘 맺는 사람이 회복탄력성이 높을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안에도 각각 다른 요소들이 있습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평소에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지를 알려줍니다.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하나는 감사하는 일이고, 또 하나는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그중에서도 하나만 꼽으라면 규칙적인 운동을 이야기합니다. 규칙적인 유산소와 근력운동은 몸을 건강하게 할 뿐 아니라, 삶 전체를 건강하게 합니다.
8월 한 달 동안 일상수도운동으로 실천하고, 훈련한 것은 <천천히, 천천히>입니다. 책도 좀 천천히 읽고,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그러다 만난 책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입니다. 아직 이 책은 읽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아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감동한 부분을 얼마나 열심히 이야기하는지, 거의 다 읽은 느낌입니다. 기대하며 책이 넘어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관심경제에 대해서 말합니다. “깨어 있는 내내 생계를 위해 일할 수 있게 된 상황에서, 여가 시간까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좋아요' 숫자로 수치화된다. 재고를 확인하듯 수시로 자신의 성과를 확인하고 퍼스널브랜드의 발전 과정을 감시할 때, 시간은 경제적 자원이 된다. 더 이상 '아무것도 아닌 것'에 쓰는 시간을 정당화할 수 없다. 아무것도 아닌 것은 투자 대비 수익이 전혀 없다. 너무나도 사치스러운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시간과 공간의 잔인한 교차점이다. 비영리 공간이 사라지듯이 우리도 자신의 모든 시간과 행동을 잠재적 돈벌이 수단으로 여긴다.” 이것이 바로 관심경제가 만들어 낸 우리 인생입니다. 이런 관심경제에 맞서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바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은 일상수도운동과 맞닿아 있습니다. 일상수도운동의 시대적 필요 중 하나가 관심경제의 덫에서 벗어나 인간다운 삶을 누리기 위함입니다. 이 주제를 계속 탐구할 필요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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