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미션얼사연 | <청년, 함께> 슬픔의 역전 > 청년, 함께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12월 미션얼사연 | <청년, 함께> 슬픔의 역전 > 청년, 함께

12월 미션얼사연 | <청년, 함께> 슬픔의 역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 건 조회 1,147 회
작성일 23-11-30 22:47

본문

238114475_1701348760.5488.jpg
 
238114475_1701351660.5066.jpg
238114475_1701351669.8203.jpg
"감사를 알려 주세요!"

몇 달 전, 갑자기 찾아온 질문입니다.
당시에는 뚜렷하게 무어라 답하기 어려웠습니다.

감사는 무엇일까요? 내게 찾아온, 내가 갖게 된 무언가로 인해 감사할 수 있는 걸까요?
슬픔과 어려움 속에 감사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11월 20일, 부산 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이후 '부기사'로 표기) 직원 영성 훈련 혹은 추수감사절 직원 감사 예배에 초청받았습니다. 추수감사주일 다음 날, '감사'에 대해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는 요청이기도 했습니다.

'부기사'에 초청받게 되면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늘 살펴봅니다. 그동안 어떤 이야기를 쌓아 오셨는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기사'는 2023년 한 해 동안, 복지 사각지대에 계신 분들을 찾아 뵙고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 해 일정이 빼곡하게 채워지도록 아끼지 않았습니다. 많지 않은 인원으로 감당하다 보니 보람과 피로를 동시에 얻게 되었습니다.

'추수감사주일'에서 가장 중요한 건 '추수'가 아닐까요?
한 해 수고하고 땀 흘리며 파종하고 작물을 돌보고 간절한 기도와 더불어 매일매일을 보냈다면 그 해의 추수는 값질 수밖에 없습니다. 

'부기사' 선생님들은 한 해 동안 수고하셨기에 감사할 일이 많았습니다. 지나치도록 수고하느라 스스로를 돌볼 여력조차 없을 만큼 지역 주민들을 찾고 만나며 듣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정기, 비정기 행사를 기획하고 치러냈습니다. 멈추어 돌본 이야기가 쌓이고 또 쌓였습니다.

 '윤슬 공동체' 젊은이들은 11월 한 달간 구포역 프린체와 협동조합 고치를 오가며 '호빛'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네 번째 모임에서 '슬픔의 역전'이라는 프로그램에 함께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슬픔의 역전'은 자신의 슬픔을 이미지로 도화지에 그리면 다른 사람들이 그 이미지에 새로운 상상으로 슬픔을 뒤집는 그림을 남기는 프로그램입니다. 슬픔을 형상화한 그림을 다른 사람들이 함께하여 새로운 의미를 가진 그림으로 만들어 내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느슨한;00> 에서 여러 모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시스터후드'는 책과 영화로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회개하고 결단하고 실천하려는 자매들의 발걸음"(피앗의 포스팅)을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응원과 평안을 기원"하는 모임에 초대합니다.
11월 [느슨한 북토크]는 10.29 이태원 참사 기록집 - '우리 지금 이태원이야'의 작가기록단이자 '느슨한;00'의 구성원인 이현경 님과 구술 작업에 참여하신 유가족이자 생존자 박진성 님을 모시고 참여하신 여러분과 함께 듣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부는 낭독과 이야기 나눔으로, 2부는 각자 소개와 더불어 질문과 응답을 나눴습니다.
모임을 마친 뒤 무어라도 해야 할 것만 같은 마음에 야르와 진성님을 숙소까지 모셔다 드렸습니다. 서로 포옹한 것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웃, 함께'
11월 정기 모임을 가졌습니다. 함께 식사하고, 내년 주거 계획을 각자 이야기했습니다. 겨울을 맞이하며 집마다 어려운 점은 없는지 서로 도울 부분은 없는지 나눴습니다. 2024년은 아랫집 젊은이들에게 특별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무어라도 하고 싶어 앞다투어 제안하는 '정'이 우리 안에 있음을 발견합니다. 신기한 '판타지'가 일상이 되었습니다.
 
한 해를 뒤돌아보니, 기막힌 여러 어려움 속에도 계획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이뤄냈다는 걸 깨닫습니다. 그늘져 어두운 일상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그 순간이 '감사'로 바뀌었습니다. 마치 윤슬의 한 조각처럼 어두움이 빛으로 이어진 것만 같습니다.

'슬픔'이 깨달음을 선물하고, 눈물이 '추수'를 이루는 시간임을 알게 됩니다.
한 해 동안 수고한 모든 분들에게 '슬픔의 역전'을 전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 <청년, 함께> 와 함께
<청년, 함께>는 일상생활사역연구소와 마음을 모아주시는 소중한 분들의 후원으로 이루어집니다. 어려운 와중에도 여러 방면으로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11월 후원해주신 분들>
<청년, 함께> 후원

고은영(시사인 후원), 김의수, 서삼용,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정선미, 하규하 (가나다 순)

<느슨한;00> 후원
김우진, 김운주, 김희영, 문지운, 박명성, 서보름, 유다정, 이재혁, 이정열, 이현경, 임재현, 작은자매수녀회, 황현지

함께하실 분들은 아래의 정보를 참고해 주세요.

<청년, 함께>
◀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21cchungham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chunghamsum

<느슨한;00>
◀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loosegonggong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loose_gonggong__

<우리가 너의 교회가 될께>
◀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lifeaschurch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lifeaschurch

<후원계좌 안내>
신협 131-019-608689 (예금주: 청년함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최신글

연구소후원

접속자집계

오늘
1,263
어제
1,459
최대
3,984
전체
2,086,941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일상생활사역연구소 Institute for Everyday Life as Ministry
주소지: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샘로 15(장전동, 해인골든빌라) 402호 (46240)
협업공간 레인트리: 부산시 금정구 중앙대로 2066, 4층 (46214) 남산역과 범어사역 중간지점
☎전화 : 051-963-1391
Copyright © 1391korea.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