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미션얼사연 | <청년, 함께> 뜻대로 되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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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3-05-31 23:13본문
5월은 '가족의 달'입니다.
월초에 가족을 만나는 일정을 계획하고 부산을 떠나기 하루 전, 춘천의 가족은 독감 그리고 수지 가족은 코로나 19 확진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홀로 계신 아버지를 뵙고 부산으로 돌아온 다음날 아침, 119 구급대로부터 연락받고 다시 분당으로 급히 향해야 했습니다.
응급수술을 받으신 아버지를 간병하느라 2주 가량 집에서 떠나 있었습니다. 병석에 누우신 아버지를 간병하다가 많은 젊은이들을 만났습니다. 모병원 91병동에서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 선생님들의 노고를 계속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를 돌보는 아드님을 만났습니다.
병상에 누운 환자를 돌보는 가족은, 의료진과 병원에서 근무하는 많은 분들의 도움과 돌봄을 받습니다. 염려하고 걱정하고 기도로 함께하는 가족과 지인들의 돌봄으로 견디고 버틸 수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염려하고 돌보는 아름다움을 마음에 담으며 지냈습니다.
어머니가 계신 요양병원에 아버지를 모신 다음날인 금요일, 주말 일정으로 다시 수도권으로 향했습니다. 피로가 누적된 저와 아내를 위해 동생 부부가 운전하는 수고를 감당했습니다.
토요일은 결혼하는 부부를 축하하는 일정이 있었습니다. 피곤이 극에 달했음에도 일정을 취소하지 않은 이유는,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앞둔 부부에게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어서였습니다. 의도했던 것과 다르게 살게 되는 삶의 여정, 축사(혹은 주례)를 맡고 기쁜 마음으로 잘 준비하고 싶었음에도 원치 않는 일이 생겨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결혼식을 치르는 부부를 축복하는 하늘의 뜻이 이루어짐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나는 살면서 내 뜻대로 되는 게 별로 없어. 그렇지만 지금은 너무 좋아."
축사를 시작하며 부부에게 전해준 말입니다. 나 자신의 뜻과 계획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두 사람의 결혼을 기뻐하고 축하하는 하나님의 뜻으로 그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의 기도와 격려로 돌봄받으며 선 자리라 그런지 깊은 감동으로 축하를 전할 수 있었습니다.
한 달 내내 만나지 못한 윤슬공동체 젊은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며 저마다 힘내어 모임을 감당해냈습니다.
'느슨한;00'으로 함께하는 야르와 우왕도 매일 힘겨운 삶의 싸움 속에서 모임을 꾸려나가고, 서로를 돌보았습니다.
옆집 형님누님과 아랫집 젊은이들과 '이웃, 함께'로 모였습니다. 20대와 50대가 환대하고 경청하고 대화하며 서로의 잘됨을 바라는 신기한 만남이었습니다. '느슨한;이웃'이 되어 서로를 살피고 돌보는 삶의 이야기를 남길 것 같습니다.
한 달 동안 쌓인 삶의 이야기가 너무 많습니다. 잊지 않고 잘 기억하고 싶은 시간이었습니다.
돌보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마음과 기도로 살았습니다.
6월, 기가 막힌 하나님의 이야기를 알아차리고 함께하며 살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우리도 세상을 이처럼"
월초에 가족을 만나는 일정을 계획하고 부산을 떠나기 하루 전, 춘천의 가족은 독감 그리고 수지 가족은 코로나 19 확진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홀로 계신 아버지를 뵙고 부산으로 돌아온 다음날 아침, 119 구급대로부터 연락받고 다시 분당으로 급히 향해야 했습니다.
응급수술을 받으신 아버지를 간병하느라 2주 가량 집에서 떠나 있었습니다. 병석에 누우신 아버지를 간병하다가 많은 젊은이들을 만났습니다. 모병원 91병동에서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 선생님들의 노고를 계속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를 돌보는 아드님을 만났습니다.
병상에 누운 환자를 돌보는 가족은, 의료진과 병원에서 근무하는 많은 분들의 도움과 돌봄을 받습니다. 염려하고 걱정하고 기도로 함께하는 가족과 지인들의 돌봄으로 견디고 버틸 수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염려하고 돌보는 아름다움을 마음에 담으며 지냈습니다.
어머니가 계신 요양병원에 아버지를 모신 다음날인 금요일, 주말 일정으로 다시 수도권으로 향했습니다. 피로가 누적된 저와 아내를 위해 동생 부부가 운전하는 수고를 감당했습니다.
토요일은 결혼하는 부부를 축하하는 일정이 있었습니다. 피곤이 극에 달했음에도 일정을 취소하지 않은 이유는,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앞둔 부부에게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어서였습니다. 의도했던 것과 다르게 살게 되는 삶의 여정, 축사(혹은 주례)를 맡고 기쁜 마음으로 잘 준비하고 싶었음에도 원치 않는 일이 생겨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결혼식을 치르는 부부를 축복하는 하늘의 뜻이 이루어짐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나는 살면서 내 뜻대로 되는 게 별로 없어. 그렇지만 지금은 너무 좋아."
축사를 시작하며 부부에게 전해준 말입니다. 나 자신의 뜻과 계획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두 사람의 결혼을 기뻐하고 축하하는 하나님의 뜻으로 그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의 기도와 격려로 돌봄받으며 선 자리라 그런지 깊은 감동으로 축하를 전할 수 있었습니다.
한 달 내내 만나지 못한 윤슬공동체 젊은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며 저마다 힘내어 모임을 감당해냈습니다.
'느슨한;00'으로 함께하는 야르와 우왕도 매일 힘겨운 삶의 싸움 속에서 모임을 꾸려나가고, 서로를 돌보았습니다.
옆집 형님누님과 아랫집 젊은이들과 '이웃, 함께'로 모였습니다. 20대와 50대가 환대하고 경청하고 대화하며 서로의 잘됨을 바라는 신기한 만남이었습니다. '느슨한;이웃'이 되어 서로를 살피고 돌보는 삶의 이야기를 남길 것 같습니다.
한 달 동안 쌓인 삶의 이야기가 너무 많습니다. 잊지 않고 잘 기억하고 싶은 시간이었습니다.
돌보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마음과 기도로 살았습니다.
6월, 기가 막힌 하나님의 이야기를 알아차리고 함께하며 살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우리도 세상을 이처럼"
* <청년, 함께> 와 함께
<청년, 함께>는 일상생활사역연구소와 마음을 모아주시는 소중한 분들의 후원으로 이루어집니다. 어려운 와중에도 여러 방면으로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5월 후원해주신 분들>
<청년, 함께> 후원
고은영, 김의수, 김종수구한나, 류영열, 서삼용, 송희웅, 유진, 이석봉, 이승환, 이재안, 이진웅,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정선미, 차주영, 하규하 (가나다 순)
<느슨한;00> 후원
가득한집, 김우진, 문지운, 부산활동가모임, 서보름, 우영후, 이정열, 작은자매수녀회, 조명부부, 황현지
함께하실 분들은 아래의 정보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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