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미션얼사연 | <청년, 함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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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4-06-29 23:39본문
"난 저기 숲이 되볼게 넌 자그맣기만 한 언덕 위를
오르며 날 바라볼래 나의 작은 마음 한 구석이어도 돼." - 최유리, '숲'
한 달 동안 '숲'(최유리, 사, 곡, 노래)을 많이 들었습니다.
'숲'이라는 노래를 좋아하게 된 분과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5월부터 시작된 병원 투어(?)가 6월 말까지도 이어집니다.
삶의 균형이 깨어진 것인지 몸 여기저기서 증상이 나타나는데 태어나서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스럽습니다. 이런 저를 위해 시간을 내어준 분의 은혜로 산청에서 4박 5일간 요양하며, 강진과 신안군, 증도를 여행하며 잠시 속도를 늦추어 몸과 삶의 균형을 맞추길 꾀하며 지냈습니다.
가벼운 산행하며 그 분의 등과 뒷모습을 유심히 볼 수 있었습니다. 오르내리는 길에 뒷사람을 위해 산책로에 놓인 굵은 돌을 길가로 치우시는 모습을 여러번 목도했습니다. 눈높이까지 드리운 가지를 치우기도 하셨습니다.
지리산 내원사 계곡을 산책하며 최유리의 '숲'을 들으면 좋겠다 싶어서 알려드렸더니 가사에 푹 빠지셨습니다. 저도 덩달아 가사를 음미하며 떠오른 생각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숲속을 찬찬히 걷는 동안 듣는 '숲'의 가사에 담긴 이야기가 참 신비했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삶을, 자신의 터전을 내어주시는 마음을 배웁니다.
누군가의 회복을 위해 돕고 돌보며 길을 터보이고 자신을 베어 타인에게 내어주는 삶의 태도를 배웁니다.
건강해져야겠습니다. 건강해지고 싶습니다.
삶의 속도를, 자신에게 맞는 자신의 속도를 내어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길을 터보이고, 나를 베어서 그 길을 지탱하는 버팀목의 일부라도 되길 바랍니다.
아픈 세상 속에서 일찍 과하게 성숙해진 청년에게 잠시라도 그렇게 살 수 있길, 그런 존재로 곁에 있게 되길 바랍니다.
* <청년, 함께> 와 함께
<청년, 함께>는 일상생활사역연구소와 마음을 모아주시는 소중한 분들의 후원으로 이루어집니다. 어려운 와중에도 여러 방면으로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6월 후원해주신 분들>
<청년, 함께> 후원
고은영(*2, with 시사인 후원), 김의수, 김종수구한나, 서삼용, 이진웅,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정선미, 하규하 (가나다 순)
<느슨한;00> 후원
김우진, 김운주, 문지운, 박명성(*2), 서보름, 이승규, 이정열, 이현경, 작은자매수녀회, 황현지 (가나다 순)
함께하실 분들은 아래의 정보를 참고해 주세요.
<청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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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한;00>
◀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loosegongg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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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너의 교회가 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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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계좌 안내>
신협 131-019-608689 (예금주: 청년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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