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여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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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웹지기 작성일 13-06-30 23:06본문
어느 시절이 자기 시대를 격동기라고 하지 않겠습니까마는 참 굴곡 많은 역사를 보내고 있는 우리의 일상입니다. 이 글을 적고 있는 시간이 6월 29일 정오쯤인데 이 시점에서 생각하니 이십 수년전 이 날 경험했던 전율이 다시 생각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드리는 나의 작은 기도와 부르짖음이 어떻게 역사의 물꼬를 바꾸는 지를 경험했던 날이기 때문입니다. 아! 그런 소망을 갖고 이제 이십 수년이 흐른 오늘에도 그런 기도를 해야겠다 생각이 듭니다.
이미 여름수련회 시즌이 되었습니다. 지난 화요일은 DFC 대전 천안 지방 수련회에 갔습니다. “제자, 일상이 복음이 되다”라는 주제 문구를 대하면서 이제 “일상”과 “복음”을 연결시키는 시도가 본 연구소가 소속된 단체를 넘어서서 다른 기독단체들과 교회에 일반화되고 있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런 일상에의 관심이 일상성에 매몰되는 혼합주의 경향을 방관하거나 부추기지 않고 하나님나라, 주되심, 성령충만을 지향하는 관심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6월 중순은 한 주간에 서울과 부산을 두 번이나 오가는 체력적인 소진은 있었지만 연구소 사역을 하는 연구원들과 저 자신에게 격려가 많이 되었습니다. IVF 수도권 학사회 큰모임에서 6월 한 달 Life As Mission(LAM)을 다룬 점, 동서울 학사회가 처음으로 일상생활사역연구소와 <일상축제>란 이름으로 세미나를 연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LAM과 관련하여 저와 김종수 목사(본연구소 출판홍보위원), 그리고 동서울IVF 김성우 대표간사가 세 주에 걸쳐 일상생활의 이중성, Locality 문제, 지역 사회 속에서 실천하는 삶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일상축제>에서는 동서울 학사들의 삶의 나눔과 함께 본 연구소 홍정환 연구원이 “잠똥밤의 영성”, 김종수 연구원이 “허드렛일의 영성” 정한신 연구원이 “일터의 영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연구소소개도 하고 후원을 작정하는 자리도 마련해 준 동서울IVF 학사회와 지방회에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이런 시도, 이런 자리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7월 1일부터 3일까지 연구소는 지난 6개월의 평가와 점검, 그리고 앞으로 6개월간의 사역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전략회의로 떠납니다. 선교단체의 각종 수련회와 훈련에서 부탁받은 강의 자리도 적잖고 미션얼 컨퍼런스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하반기 연구지 Seize Life를 만들기 위한 원고청탁과 수집, 그리고 캠퍼스 동역자 발굴을 위한 <식객(食客)> 모임의 진행들과 같은 일들이 계속 진행될 것입니다.
역사를 바꾸는 것도, 내 삶의 습관을 바꾸는 것도, 마음 닫힌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는 것도 내 힘으로만 되지 않습니다. 시작은 늘 작은 기도로 부터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김합니다. 삶이 기도가 되고 기도가 삶이 되는 이번 한 달이 되길 기원합니다.
1391 일 삶 구원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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