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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여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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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5,786 회
작성일 10-06-01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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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_blog/photoList.do?blogid=0Bi9m#ajax_history_home 그림발췌


함께 삶을 나누는 교회 공동체 식구들과 함께 주말 수련회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일반적인 교회와는 달리 일상생활에서의 삶을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배의 현장으로 강조하기 위해 주중 모임을 최소화하고 대신에 두달에 한 번씩 이런 형식으로 함께 삶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원래 의도입니다만, 많은 식구들이 이제 아이 한 둘을 낳아 기르는 중이라 이렇게 바깥으로 나가서 생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상생활을 강조하는 공동체를 표방하는 것은 이념보다 실천이 늘 도전적이라 여겨지는 대목입니다. 사실 어떤 의미로 "일상생활의 영성"을 살아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떤 이는 일상생활의 강조가 자칫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으로 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합니다만 실제로 교회당과 주일에만 집중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나머지 날은 다른 원리에 입각하여 사는 것보다 매일, 모든 공간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념하며 사는 "일상생활의 영성"은 정말 급진적인 삶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이나 부담스럽고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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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하나님 나라가 죽어서 영혼이 가는 천국을 의미하기 보다 지금 여기서 하늘과 땅이 만나는 것이라는 N.T.라이트의 말을 성경적인 진술이라고 생각한다면 하나님 나라,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은 예배당뿐 아니라 내가 다니는 직장의 회의실과 책상과 거래현장과 회식자리와, 아이들과 고군분투하고 있는 거실과 부부가 사랑을 나누는 침실과, 친구와 만나 대화하는 카페와 신록을 누리며 걷는 등산길과, 시험을 치루는 자리와 아이들을 가르치는 강단과 잡무를 처리하는 교무실이라는 의식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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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삶이 어려운 것은 이런 삶이 감추어져 있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골로새 교인들에게 행한 권면을 들어 봅시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골3:1-4)." 세례를 받고(믿고) 그리스도와 함께 된 존재가 되었다는 것은 동시에 지금 우리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도 이 사실을 잘 모르지만 때론(?) 그리스도인 자신조차 베일 속에 가려져 있는 이 다른 차원의 삶이라는 이 현실을 자각하지 못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매 순간을 이런 현실을 의식하고 자각하고 사는 삶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 따르는 삶, 우리의 일상생활을 향하신 우리 주님의 이야기에 역시 주목하는 일이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해 줍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베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니리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 11장 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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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무더워지는 계절이 다가 옵니다. 개인적이든 사회적이든 우리 주변의 삶의 정황들은 그리 녹녹하지 않은 징후를 계속해 보이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일상의 삶에서 하늘과 땅의 만남을 경험하고 누리는 우리의 삶이 되길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일,삶,구원 지성근목사 @cheer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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